여우비바람
2024-05-13 17:17
조회: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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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진짜 친구를 알 수 있다는 말나 고등학생 때 늦은 밤에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거야 콜화면을 보니 내가 아는 친구였어 같은 학원 다니고 가끔 친구들이랑 같이 놀기는 했지만 아주 가깝진 않은 뭐 그 정도의 친구였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우리 부모님도 의아해하고 나도 얘가 우리집엔 뭔일이지 싶어 얼른 나가보니 그 친구가 이불 하나만 달라는거야 복도에서 잔다고 뭔일이냐 물으니 새엄마랑 싸워서 집 나왔대 그래서 내가 우리집으로 끌고 들어와서 재워줬거든 그뒤로 찰거머리처럼 나한테 콕 붙어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데 아직도 술 취하면 저때 얘기해 그닥 큰 일도 아닌데 아마 그때 이 친구는 그렇게 느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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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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