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루페온에서 영지에 진심인 유저 중 한명인 
긴장하면웃는토끼입니다.


오랜 시간 레이드만 하다 지쳐, "영지나 한 번 시작해볼까?" 
하시는 분들,
영지는 꾸며보고싶은데, 도무지 시작할 엄두가 안나는 분들을 위해
저만의 아주아주 작은 팁(이라고 하기 부끄러운)을 드려보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팁 작성 전, 살짝 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영지에 진심이 된 계기는.. '도파민' 인데요.
영지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다 운 좋게 탄생한 만족스러운 배치가 엄청난 희열을 주더라구요. 
마치 여러분이 운좋게 아드유각, 상상 악세를 만난 것처럼요.

 


모코코시절, 영지 만렙을 겨우 찍었을 무렵
영지를 많이 꾸며보고 싶은데 프리셋도 부족하고 크리도 없어서 
원하는만큼 꾸며보지 못해 항상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채워가다보니, 영지에 진심인 분들도 
새로 알게 되었고, 꾸미는 스킬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영지가 확장되어갔어요.


제 영지에 놀러오던 지인들도 
영지 관련해서는 저를 신뢰하게되었고, 
감사하게도 저에게 영지를 맡겨주셨어요.
그렇게 다양한 영지를 꾸며볼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일정 크리가 충전되어있는 빈 영지에 컨셉을 갖추어 꾸몄고, 
다행히 모두 만족해주셨어요!


다양한 영지를 꾸미면서, 여러가지 알게 되었는데요.
지인과 같이 컨셉을 정하면서 좋아하는 색깔, 지역, 산과 바다 등 
얘기도 많이 나눠보고,
무과금으로도 예쁜 영지를 꾸밀 수 있는지 실험해 볼 수도 있어서 재밌었답니다. 


누군가의 영지를 꾸며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된 레이드를 마친 영주가 영지에서 힐링할 것을 상상하면 
그렇게 보람찰 수 없었습니다.


+친구 영지를 꾸며본 결과, 서로 접속시간도 맞춰야하고 
최소 2일은 소요되기에... 꾸며주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여러분의 영지를 대신 꾸며주진 못하지만
그대신! 영지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으신 분들은 
귓속말이나 편지를 보내주시면
부족하지만, 힘 닿는 만큼 도와드리겠습니다 :D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우선, 제 영지 이름은 '순옥정'입니다. 큰 뜻은 없고, 
오래된 맛집 이름처럼 지어보았어요.
별건 아니지만, 영지에 이름을 주니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영지 이름이 곧 영지의 정체성이 되기도 하니까
왠만하면 짓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스압주의) (화질주의)



제가 영지 꾸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가 있는데요,


1. 내가 좋아하거나 만들고 싶은 것
화려하거나 예쁜 영지보다 중요한 건 
'내(영주) 눈에 만족스러워야 한다.'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텅 빈 자리에 뭔가를 채워넣는단 마인드로 배치해서
결과물이 다소 아쉬웠어요.  
'좋아하는 걸로만 채워진 영지를 만들자!' 결심하고부터 
꾸미는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어디를 가도 마음에 드니까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래서 꼭 여유를 가지고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
아래 사진은 2층카페, 온천, 영화관 등 
제가 꼭 만들고 싶은 장소였어요!




2. 스토리 만들기
제 영지 외딴섬의 작은 책방이에요.
니아마을의 자하라 책방을 모티브로 만들었죠.
아무 설명 없이 보면 조잡해보일 수 있지만,




이렇게 푯말에 신간도서 내용과 책방 이름까지 넣으니 
그럴듯해보여요!
신간도서는 제 영지 컨셉이 #정원 #수중온실 이라서 
느낌 맞추어 정해봤어요.




니아마을 책방에서 찍어온 스샷도 한 공간에 두니 
더욱 책방스러워 졌죠?




쇼파에 앉아있는 파후랑 딱 붙어서 같이 책도 읽구요,




약초 책을 읽고 있는지 어딘가 바빠보이는.. 
자하라도 만나볼 수 있어요! 
이런식으로 별거 아닌 것도 스토리를 정해놓으면
재미도 있고 보는사람도 즐겁습니다. 


3. 디테일
제 영지는 마네킹영지라서, 신전아바타 진열때문에 
예배당 배치물이 빠질 수 없는데요,
(평소 마네킹 룩과 어울리도록 배경을 꾸미는 편이라..)
신전과 어울리도록 엘가시아 NPC들과 
대신전 음원까지 준비했어요.




이렇게 디테일을 챙기다보면 
더욱 완성도있는 영지를 만들 수 있답니다.


다음은 배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저의 경우
영지 컨셉을 잡는 것도, 빈 영지에 큰 틀 먼저 잡는 방식도 
(조금 귀찮기도하고) 오래걸리고 어려워서
마음에 드는 구조물이나 가구 등으로 
작은 배치영역 하나를 완성하면
거기서부터 컨셉을 정하고 전체를 확장하는 식으로 배치해요.




예시로, 가장 만만한  '꽃'과 '나무'의 활용입니다.
제작도 쉽고, 최단시간 소요되는 꽃(나무)을 
어디에, 어떤 색을 두면 예쁜지 연습삼아 배치해보면서,
구조물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


또 다른 방법으로는, '꿈의영지 구경다니기' 입니다.
[ALT+G] - [영지 추천/검색] - [베스트] 에서 
꿈의 영지 뱃지가 있는 영지만 볼 수 있는데요,


(※ 영지 재검색을 클릭하면, 다른 꿈의 영지들도 리스트업됨)


이 뱃지가 있는 영지 중 상당수가
'꾸며져있는' 영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주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영지도 많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힐링도 되어서 한 번 시도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심심해서 구경다니다 벤치마킹해온 배치물들이 있답니다.


마지막 방법은 '따라 그리기' 입니다.
예시로, 겨울고택을 배경으로 만든 영지인데요




경회루를 본 떠 만들어본거구요,





일월오봉도 앞 용상을 보고 만들었답니다.
배치 전부터 해, 폭포가 잘 보이는 구도를 
셀피모드로 찾아가면서 배치했어요.
비슷한가요?


이렇게도 해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 한거고,
쉽게는.. '숲' 같은 따라하기 편한 이미지를 고르면
실패가 적으실 거에요.
만들어보고싶은 이미지를 검색해서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배치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뭐든 시도가 중요한 거니까요! 


꾸미기 준비 Tip
영지 꾸미기를 계획하신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1. 모험의 인장 ★★★★★



- 파견으로 꾸준히 수급, 스익 보상으로 인장을 대량 받을 수 있기때문에 부족한 분들은 필수!


2. 영지활동 지원상자 ★★★★



- 영지활동가속칩은 마리샵에서 구입할 수 없고, 설치물 제작시 반드시 필요하므로 강력 추천!
- 주 1회, 영지 시장 NPC 요한나 에게서 교환 가능


3. 펫쿠키★★




- 벽지, 가구 등 꽤 귀엽고 예쁜 품목이 많으므로, 꾸준히 돌려서 쿠키를 많이 생산해두면 도움이 됨 


4. 크리스탈
- 로아샵 영지설치물 구입시 필요하나, 필수는 아님.
금전적 여유가 있고 본격적으로 꾸미겠다 하시는 분만 추천드리고, 
※ 현재 크리값이 크게 올라, 크리값이 좀 내려가면 사는걸 추천!


영지를 꾸며보니, 돈보다는 시간을 더 많이 쏟을 수록 영지가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
시간과 애정을 쏟는다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예쁜 영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끝으로, 두서없이 써내려간 팁아닌 팁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꾸미기 준비팁 외에는 아주 아주 주관적인 팁이니, 참고하셔서 예쁘게 꾸미시면 좋겠습니다!
영지에 방문해보고싶으신 분은
◎ [ALT+G] - [영지 추천/검색] - [긴장하면웃는토끼] 검색하시면 되구요, 


영지를 나름 오래 꾸미고 있으나 아직도 모르는 정보들이 많기에, 
댓글로 좋은 정보를 나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보잘것없는 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들 영지에서 힐링하시고, 행복한 로생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