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데빌헌터를 키우려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가이드입니다.

데빌헌터 이름만 나오면 학을 떼는 사람들
데빌헌터가 뭐냐 남건슬이지 직업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죠

개인적으로 저는
어쩌다 보니 전직업을 다 키워보았는데
데빌헌터가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라

(첫 모코코도 데헌으로 받았죠)

도대체 데빌헌터가 뭐가 문제길래 저렇게까지 싫어할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데빌헌터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문제점을 알고도 키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짚어보겠습니다.


■ 1. 데빌헌터의 문제점

문제점이 여러가지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데빌헌터의 가장 큰 종합적인 문제점은 바로 '난이도'입니다.

데빌헌터는 개발자가 직접 밝힌 것처럼 파일럿의 숙련도에 따라 딜량이 크게 차이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조작 편의성이 너무 불친절해서 화가날 정도입니다.

데헌 유저들이 지겹도록 들은 금손타령이냐 싶으시겠지만
금손으로 극복할 수 없는 영역들이 많아요.

데빌헌터의 난이도를 높이는 데에는 여러가지가 이유가 있는데

1) 스탠스 체인지

2) 불친절한 인터페이스(+강무)

3) 느려터진 공속 

4) 매우 짧은 사거리

5) 분산된 주력기

정도가 있겠네요.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1) 스탠스 체인지

데헌 스킬이 많다고 해도 
실제 레이드에서 사용하는 스킬 수는 타 직업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샷건 4종, 대재앙, 퍼샷, 류탄, 썸머, 민사, 여기에 사집 정도

16개 스킬창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8~10개 정도 스킬밖에 사용하지 않죠
ZX 아이덴티티를 사용하는 타직업과 비교하면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킬 창이 많다는 이유로
각 스킬을 쓰려면
스킬 앞에 커맨드 하나씩이 추가됩니다.

Z-Q
Z-W 이런식으로 손이 한번 씩 더 가는데
심지어 내가 지금 어떤 스탠스냐에 따라서 앞에가 Z일 수도 있고
X일 수도 있어요

(라이플일 때는 핸드건이 z)

(샷건일 때는 핸드건이 x)

이게 생각보다 큽니다.
뉴비 데헌들에게 가장 큰 진입 장벽이자
숙련되었다고해도
폼 체인지하는 시간도 딜로스
딜타임에 한번 헷갈려서 잘못누르면 다 딜로스,
z인가 x인가 헷갈려하는 시간도 다 딜로스기 때문이죠

2. 불친절한 인터페이스

스킬 쿨타임이 네모 박스로 표시되는데 스킬창 보랴 아덴창보랴 바쁜 건 둘째치고
다른 스탠스의 스킬 쿨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덴 창으로 대강 체크만 하고 유저가 직접 스킬 쿨을 기억해야
딜로스 없이 스킬을 돌릴 수 있다는 뜻이죠

거기에 직업 각인인 강화무기가
작은 버프 창으로 나와서
6초 보려면 눈이 아픕니다 ㅠ

보통 직업 각인은 리스크가 있으면 그만큼 딜량 증가폭이 크기 마련인데
강무는 그렇지도 않아요 ㅠ

3. 느려터진 공속

트리시온에서 공속 100으로 시험해본 결과
스킬 발동 부터 타스킬 사용가능까지

샷건연사 3초
샷건의지배자 2.25초
걸립니다.

느린 대신 단단한 컨셉의 슈샤이어
워로드 버스터캐논 과충전 풀충전, 차지스팅거, 버서커 스웨가 3초
디트 사이즈믹이 2.25초 퍼펙트 스윙이 4초입니다

데헌은 쉴드도 없고 피격면역도 없는데..
심지어 버서커처럼 공속 증가도 없는데,,
아무리 기동성이 좋다한들
스킬 시전 시간이 이렇게 길면 아무 소용이 없죠

보통 이렇게 공속이 느리면 슈퍼차지, 자버프 등으로 극복할 수단이라도 있어야하는데
그것조차 없습니다.

말이 3초지
폼체인지 시간도 고려하면 더 길어요.

데헌 말뚝딜이 쎄다한들
느린 공속을 극복하기 위해 신속에 투자하고 정기흡수에 투자하면
결국 전부 딜각인에 투자한 타 딜러에 비해 큰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죠


4) 매우 짧은 사거리

위 단점들과 맞물려 더 부각되는 단점인데
사거리가 짧습니다. 정확히는 주력기인 샷건들의 사거리가 짧아요
시전시간 길고
폼체인지도 해야하는데
포지셔닝까지 초근접에 붙어야하기 때문에
데헌의 딜타임은 더더욱 짧아집니다.

데헌의 근접 보너스(라고 쓰고 패널티라고 읽는) 범위를 늘려줬다고는 하나
샷건 연사의 경우 쓰면서 뒤로 조금씩 물러나서
어차피 딱 붙어서 써야합니다.

느린데, 딱 붙어서 쏴야하는데 
피격면역도 쉴드도 공격속도 버프도 없다

여기에 더 큰 문제점은
붙어도 되는 패턴인가?를 알아야 붙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레이드몹 주변에 광역딜을 넣는 패턴은 가장 흔한 패턴인데
어떤 패턴이 안전한 패턴인지 모르면
붙을 수 조차 없어요.

이게 데헌이 헤딩 팟에서 가장 취약한 점인데
타 직업은 원거리거나
쉴드, 피격면역을 방패로 딜을 어느정도 넣을 수 있지만
데헌은 데헌에 숙련되는 건 물론이고
레이드의 패턴에 숙련되어있지 않으면
딜을 넣기가 힘듭니다.


5) 분산된 주력기
 

보통 느린 스킬 셋을 가진 경우
그 스킬 한 두개만 딜을 넣어도 1인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바드 천상 시간동안
디트는 퍼스+ 사이즈믹, 워로드는 버캐 차지스팅거만 넣어도 1인분 딜량이 나오죠
스킬 구성 자체가 특정 스킬에 딜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느려도 큰 문제가 없지만

데헌의 경우
딜이 샷건 4종에 고르게 분산되어 있으며
거기에 류탄 섞어 주랴 라이플 스킬 쓰랴
다 넣어야 딜이 나옵니다.

이는
짧은 사거리 때문에 계속 레이드몹에 붙어있어야 한다는 리스크 증가
서폿 버프 타이밍 내에 딜을 우겨넣기 힘듬

두 가지를 의미하죠

비슷한 위치의 리퍼의 경우 여러개 주력기로 분산되는 갈증 대신 달의소리를 채용해서
그나마 이를 극복할 수 있지만

데헌은 그럴 수 없죠. 이것도 난이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 2. 데빌헌터 가이드


자 여기까지 적고 나니 데헌은 꿈도 희망도 없는 것 같네요
확실히 뉴비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직업은 아닙니다
당장 저도 본캐 워로드로 아르고스 갈 때와
데헌으로 아르고스 갈 때 느낌이 확 다르니까요

그러나

그러거나 말거나

똥믈리에들은 어디에나 있고
다른 사람이 말리거나 말거나 데헌이 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금손에 정말 자신 있으시거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도 뭐 데헌이 제일 재밌으니까요

고인물 분들 옛날 핸드폰 게임들
노멀 이지 모드 클리어하면
하드모드 헬모드로 다시 클리어하는 느낌으로 데헌을 플레이 하신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긴 합니다.
게임 재밌으려고 하니까요.

위에 제가 적은 문제점들을 보고도 
데빌헌터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변태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1) 스탠스 변경 팁

죽기 직전
당장 핸드건으로 넘어가서 회피기 써야하는데
눈을 아덴창으로 안돌려도 바로 스킬창만 봐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Z를 위
X를 아래라고 생각했을 때

스킬창에서 비어있는 쪽이 핸드건입니다

샷건


이면 아래쪽이 비어 있으니 X☞ 핸드건

라이플


이면 위쪽이 비어있으니 Z☞ 핸드건

2) 스킬 쿨 돌리는 팁

스킬 쿨 계산이 어렵고 꼬이는 대표적인 이유는
샷건 스킬들이 쿨이 다르고 특히 샷연이 유독 쿨이 길기 때문인데

샷건연사 2번째 트포에 쿨감을 주면 샷건 4개, 대재앙까지 거의 천상에 맞춰서 쿨이 딱 맞게 돕니다. (스샷은 rewq순으로 스킬 쓴 쿨타임입니다)
이렇게 쿨을 맞춰두면 다른 스탠스로 있어도 대략 쿨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딱 알 수 있죠

3) 공속 세팅

공속 세팅은 뭐 어떻게 팁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데헌 게시판에서 오래 연구한 결과 
다른 딜 각인 끼는 것보다 정흡 끼는 게 보통 클타임이 더 빠르다는 게
정론입니다.
예정,냉혹 5셋보다
황혼 2 예정2 선택2
신속도 어느정도 챙겨서

140, 또는 천상 8%를 고려해서 132% 가까이 세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속이 높으면 위 데헌이 가진 단점 대부분 극복할 수 있고
4샷 다 천상 8초 안에 에 넣을 수 있습니다. 

공속 138 정흡 안정된 상태 강무 데헌으로 벨가 잡는 영상입니다
오버스펙에 진짜 금손 유저분들이
버스로 벨가 잡는 영상은 많은데
저는 그런 스펙은 안돼서 ㅠ
그냥 공속 빠른 데헌은 어떤가 하고 봐주세요
페로몬 폭탄이 다 떨어진줄 모르고 걸어가서 잡았지만은..
실수도 많이 했지만은..(대재앙 대신 썸쏠로 대쉬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4) 핸드거너 활용

이건 사실 과투자인가 싶기도 한데
데헌을 메인케릭터로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데빌헌터가 쓰레기라면
핸드거너는 핵폐기물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만
생각보다 핸드거너가 못쓸 정도는 아닙니다

핸드거너의 큰 약점은 부파도 없고 무력화도 약하다는 것인데
요즘은 부파,순간무력화도 폭탄. 수류탄으로 해결하는 추세고
누적무력화는 원래 나쁘지 않은 편에
순간 무력화도 각성기가 무력화 최상이라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물론 핸드거너는
결정적으로 딜이 강무보다 약하지만 

그럼에도 핸드거너 활용을 권하는 이유가 있죠

헤딩 팟에, 첫 트라이 팟에 핸드거너 강추드립니다.

패턴을 몰라도
난이도가 훨씬 쉽고 안정적이에요
각인이 저렴해서 세팅도 쉽죠

시즌 1이야 재련 효과때문에 느려터진 데파 사용이 필수였지만
이젠 DPS 낮은 데파 채용 이유도 없고

모든 스킬이
이퀄 제외 사거리가 길거나 발동시간이 매우 짧아서 딜 넣기가 매우 매우 매우 쉽습니다.
무엇보다 붙을 필요가 별로 없어서 새로운 레이드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딜을 넣을 수 있습니다.

핸드거너 60% 딜증 효과가 각성기에 적용되기 때문에
딜 모는 타이밍에도 나쁘지 않죠

샷건을 활용하기 어려운 레이드에서는 핸드거너로 충분히 패턴을 익히고
샷건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반지 하나만 갈아끼면 되도록 세팅하고
트라이포드 저장함 1에 강무, 2에 핸드거너 저장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막상 플레이해보면 강무나 핸드거너나 벨가 클타임은 비슷하게 나옵니다

5) 게임은 재밌게! 세팅

최근 신속 챙기느라
치명이 낮아져서 예둔이 계륵처럼 느껴져서
안정된 상태를 껴봤는데


패턴 하나하나
목숨걸고 피하게 되어서
정말 재밌더라구요
게임은 재밌어야 되지 않겠어요?



안정된 상태 데헌도 아르고스 MVP할 수 있습니다 모든 데헌 유저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