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며칠 전 본인의 컨트롤 수준이 너무 처참해서 슬퍼하던 그 뉴비 워로드입니다.

정흡은 각인서로 가져오는 셋팅을 해놔서 정흡 대신 중갑을 끼고 비아키스를 트라이 했습니다.

조언들 해주신대로 혼자서 따로 비아키스 파티를 트라이 팟부터 시작해서 학원 팟과 2페 트라이팟, 3페 트라이팟 등을 전전하며 꾸준히 돌았고 정흡 대신 임시로 중갑을 착용해서 진행한 결과 이틀만에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다들 피하는 것을 위주로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상황에 특히나 게이지 기믹 때문에 비아키스에서 중갑은 팀원에게 독이 된다는 인식이 여기서도 꽤나 번져있다보니 중갑을 끼는 것에 부담이 있긴 했지만, 확실히 중갑을 끼니 1 2페이즈에서 포션을 전혀 먹지 않고 진행해도 될만큼 플레이가 안정적으로 변하더라고요.

1페에서는 아직 심판이 없어서인지 마나가 부족했지만 도발로 어그로 먹으며(이때 최대한 팀원과 반대로 있으면 좋다고 하길래 최대한 의식하며 했습니다. 처음 시작에는 평타 두 대 때리고 도발을 거니 인큐버스 도발이 걸리더라고요. 경험으로 얻은 소소한 결과물이었습니다.)

3페이즈에서는 게이지가 너무 신경쓰여서 그냥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포션을 먹는다는 각오로 극딜 타이밍에만 실드를 켜고 팅겨나가서 여러대 맞을 상황이 아니라면 거의 끈 채로 진행 하면서 열심히 피해다니고 스킬 한대 때리고 하는 식으로 겁쟁이 플레이만 했습니다. 하하... 그래서인지 즉사기 실패 등과 같은 이유로 죽는 것을 빼면 한 두번 빼고는 거의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클리어 할만한 각 자체는 자체는 첫날에 무력화 패턴을 두 번이나 보면서 나오긴 했지만... 항상 파티원이 두 세명 정도만 남아서 제가 다 깎기는 무리가 따르더라고요. 광폭화 때의 패턴을 피하는건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건 패턴이 어떤 것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 한 다음 순서를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메모장에 써둔 것들이에요.

각 패턴마다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는 아는데 정신없이 하다보면 순서가 항상 헷갈리더라고요. 이것들이 완벽히 체화되려면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모니터를 여러대 쓰고 있어서 한쪽에 이 창을 항상 띄워놓고 진행했어요.

결과적으로 가족사진에 얼굴을 올릴 수는 있었지만, 무력화로 얼굴이 올라갔던 터라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에는 넣은 데미지로 올라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어제는 예닐곱시간, 오늘도 이래저래 합치면 열시간쯤 트라이를 하고나니 지치긴 하네요...

견갑 2연속 장기백과 무기 장기가 어느샌가 40%를 찍었다는 절망적 소식만 아니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비아키스는 3주차인 이제야 뭐가 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됐고, 자력으로 클리어도 가능했습니다. 다 여러분 덕입니다.

글이 괜히 길어져본들 좋은 소리는 듣기 어려울 것 같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의 조언 덕에 혼자서 도전해볼 의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참, 전태보다는 고기가 좋다는 의견도 여기저기 참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저는 전태가 플레이 스타일에 더 맞는 것 같아요. 잘 안받아준다는 이야기가 있거나 재미가 없거나 하면 어떻습니까. 저는 만족중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드 상태에서 증함 아이덴티티 게이지가 차는 것만 추가해준다면 참 좋지 않을까, 배쉬의 카운터를 방밀로 옮겨주면 안될까 하는 그런 비양심적인 소리나 끼얹으며 이만 가보겠습니다 ㅎㅎ 좋은 밤 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