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넘 맛있는 가지무침이 나와 재밌게 플레이했네요. 공략까지는 못되지만 조율의 서 공유 및 짧은 팁 몇 개만 정리해봤습니다. 아래의 조율의 서입니다.

조율의 서

특화 500 신속 1700
각성 축오 전문의 중갑 폭전
8홍 3멸(심빛, 신성검, 집행자의 검)

심판의 빛 / 1 2 2 / 전설 풍요
신의 율법 / 1 1 1 / 전설 질풍
신성검 / 1 1 2 / 전설 압도
집행자의 검 / 3 1 1 / 전설 압도
신성한 보호 / 3 3 2 / 전설 집중
빛의 충격 / 1 3 / 전설 속행
신의 분노 / 3 2 2 / 영웅 풍요
천상의 축복 / 3 3 1 / 전설 집중

스킬 관련 첨언

1. 마나가 너무 부족할 경우 심판의 빛 첫 번째 트포를 '마력 조절'로 바꾸셔도 됩니다. 다만 저는 시전 속도가 느려 가끔 못 맞추는 경우가 생겨 아덴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재빠른 손놀림' 트포를 사용했습니다.

2. 신의 율법에 '전설 집중' 혹은 '전설 수호'를 주셔도 됩니다. 다만 저는 율법과 신보를 반복해 돌려 꾸준히 일정량의 보호막이 유지되도록 율법을 활용하지 않고, 뎀감을 활용해 순간적으로 큰 피해를 막아주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좀 더 빠른 반응 속도를 위해 '전설 질풍'을 활용했습니다. 이 경우 첫 시전이 빨라지고 지속 시간이 짧아집니다.

3. 신성검의 첫 번째 트포를 '성흔'으로 바꾸셔도 됩니다. 이 경우에 무력이 더 좋아지나 신성검으로 즉각 카운터를 치는 게 조금 제한됩니다. 저의 경우 무력은 충분한 조합이라고 판단했고, 위험한 카운터를 최대한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자세 잡기' 트포를 활용했습니다.
4. 마나가 부족한데 파티의 무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면 집행자의 검 스킬에 '영웅 집중'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카운터를 쳐야하는데 마나가 없어서 스킬을 못 쓰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5. 저는 '전설 속행'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더 신보와 율법을 자주 돌리고, 공증 버프를 이어주는 편이 클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스킬인 빛의 충격에 속행 룬을 채용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할 경우 마나가 훨씬 빨리 말라 조금 신중하게 스킬을 사용해야합니다. 대안으로는 '영웅 집중' 혹은 '영웅 또는 희귀 풍요' 룬을 채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6. 천상의 축복이 한 번에 꽤 많은 아덴이 차는 스킬이나 도저히 마나가 감당이 안 되어 전설 집중을 채용했습니다. 또 플레이를 하다 보면 공증 버프를 넣어야 할 때 칼엘에 천축을 묻히기가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여 좀 더 안정적으로 마나를 운용하고자 전설 집중을 활용했습니다. 다른 대안으로는 당연히 '영웅 풍요'가 있겠습니다.

7. 신성한 보호의 경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효과 유지' 또는 '보호 강화' 트포를 채용하시면 됩니다. '정화'의 경우 시련 칼엘에서는 효용이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큰 데미지가 들어오는 스킬을 안정적으로 막아주는 스타일로 신보를 활용하시는 분이라면 '보호 강화'가 좋고, 위 2번 설명에 적은 대로 상시 보호막을 일정량 유지하는 식으로 서포팅을 하시는 분이라면 '효과 유지'가 좋습니다. 스타일의 차이라고 생각하나 3페 이후에는 즉사급 데미지가 들어오는 패턴이 많아 저는 '보호 강화'를 채용했습니다. 룬의 경우 '전설 질풍'을 채용하여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안정적으로 쉴드를 넣는 방안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마나 관리가 어려워 '전설 집중' 룬을 채용했습니다.

서포팅 팁

1. 시련 칼엘에서 홀리나이트가 가능하면 헤드 쪽에서 계속 어그로를 잡아주고 안정적으로 카운터를 쳐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고개를 획 돌리면 딜러가 못 피하고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율법이나 신보를 넣고 다시 헤드 쪽으로 무빙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포지셔닝 자체가 헤드 쪽이라 '중갑 착용' 각인을 채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중갑이 없으면 3페 이후 점찍을 맞은 딜러를 케어하다가 홀리도 위험합니다.

2. 크르릉하며 짖는 하울링 패턴(뇌전 충격)이 가장 위험한 패턴 중 하나입니다. (진)뇌전 충격 상태인 본인뿐 아니라 주변 파티원들 모두가 위험해지기 때문에 서폿이 이 패턴이 언제 나올 수 있는지 계속 내부 쿨을 관리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해당 패턴의 내부 쿨은 1분이고, 보통은 내부 쿨이 끝나는대로 바로 사용하나 가끔 다른 패턴들과 겹쳐 조금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6분 40초에 하울링을 했다면 다음 하울링은 5분 40초에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패턴으로 밀려서 5분 30초에 하울링을 했다면 그 다음 하울링은 4분 30초에 나옵니다.

3. 3 페이즈 이후부터 정말 위험하고 집중력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각성기를 최대한 아껴두었다가 3 페이즈 진입 후에 최대한 많이 터는 편이 방식이 저는 좋다고 봅니다. 20분을 꽉 채우는 레이드라 각성기가 아니라 직접 아덴을 모아 올리는 축오가 훨씬 많습니다. 각성기를 단순한 아덴 수급기가 아니라 위험할 것 같은 순간에 미리 넣어두는 쉴드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4. 서폿이 암수 콜을 해야 합니다. 이유는 다른 군단장 헬처럼 상시로 암수를 이어가는 게 아니라 축오 타이밍마다 하나씩 던지기 때문에 축오를 올리면서 누가 암수를 던져야 하는지 콜하시면 됩니다. 제가 활용한 암수 택틱은 서폿이 1) 조우 2) 무카파 2번 3) 환뇌룡옥 3번의 암수를 담당하고 나머지 인원이 축오 타이밍에 하나씩 털 수 있도록 조율했습니다.

5. 축오를 언제 터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최대한 한 번이라도 더 올리려면 모이는 대로 그때그때 터는 게 좋다고 봤습니다. 딜을 못 넣더라도 딜러들 체력 관리를 위해서라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나름의 팁이 있다면 소닉(갑자기 사라지고 세 번 바닥에 장판을 까는 그 패턴)의 내부쿨이 1분으로 추정되니 최근 40초 내에 소닉을 한 적이 있다면 언제든 맘 편히 축오를 올려도 됩니다. 또는 하울링 패턴이 나올 시간 근처면 하울링 패턴을 곧 할 것이고, 보호막이 있다면 프리딜 타이밍이기 때문에 하울링 패턴이 나올 시간 근처에 (가능하면) 축오를 올렸습니다.

6. 폭전을 채용하기 때문에 서포터가 사실 파폭 들고 무카파 때 활용하고 남은 파폭을 털면 조금이라도 딜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저는 아주 가끔 페로몬 던지다가 딜러가 죽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제가 페로몬을 들었습니다.

이상이 시련 칼엘을 하며 나름 정리된 서포팅 팁입니다. 서포터로서 정말 재밌는 레이드이니 다들 재밌게 플레이하시고 즐겁게 성불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