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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1 23:00
조회: 6,424
추천: 46
노갈망 홀나 후기(완)안녕하세요. 노갈망 홀나 글을 작성했던 명예귀족입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많은 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한동안 정신이 없었네요. 항상 누워만 계시던 형제님들이 모두 일어나서 연구해 주시고, 이건 어떻지? 저건 어떨까? 하며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제게는 무척이나 기쁜 일이었습니다. 다만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 역으로 심한 박탈감을 느낀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죄송하고 또 아쉬운 기분입니다. 이에 아주 조심스럽게 글을 작성합니다. ![]() 일단 현재 기준 최고 레이드인 카멘, 베히, 에키, 에기르를 포함한 모든 레이드를 노정열 트리로 다녀왔는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꽤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킬을 굴리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숙제로만 느껴지던 게임이 너무 재밌어졌거든요. 그리고 많은 부정적인 평과는 다르게 결과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일단 고정 파티에서 가족 사진에도 나오지 못했던 제가 mvp를 연이어 먹었습니다. 긴 레이드에서 밑찬조를 받았고. 태양의 수호자와 치유사를 받으며 기여도가 높아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함께한 딜러분들의 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정 파티원분들은 이전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말씀하셨고. 공팟에서 만난 저신속 딜러분들(특히 수라)은 기존의 홀나에게서 맛볼 수 없던 공이속에 높은 쾌적함을 느끼셨으며. 초각성 스킬의 등장 이후 마나가 심각하게 말라 사이클을 제대로 못 굴리던 딜러분들도. 음식조차 먹지 않았는데 마나가 마르질 않는다며 기쁨의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 ㄴ 이 자리를 빌어 흔쾌히 실험을 허락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칭찬 카드가 두둑이 쌓여서 정말 기분 좋은 한 주가 됐네요. 물론 부정적인 의견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대부분 좋은 평이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만큼 파일럿의 숙련도가 필요한 스킬트리이며. 낮은 이해도로는 버프 공백으로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만. 이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메꿀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한 영수증의 수치보다 딜러분들이 더 편하게 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저는 앞서 언급한 일부 상황들에서는 충분히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느꼈습니다. ![]() 언젠가 봤던 연돈 사장님의 멘트가 문득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제가 고생하는 만큼 딜러분들이 만족하시는 것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 이겨야 한다 vs 딸깍딸깍 - 바드나 도화가 데려가는 게 더 좋다 -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리턴 값이 너무 낮다 팩트가 뒤섞인 온갖 조롱도 많이 보았습니다만. 제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음을 알기에. 또 한 사람의 홀리나이트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저는 충분히 재밌고 보람찬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두고 누군가는 할만충이라고 부를 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괜히 공방 평균을 낮춘다고 손가락질을 하겠죠. 하지만 저는 이런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서 변화를 일으킨다고 믿습니다. 감성에 젖어 쓰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언젠가 모든 형제님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편린 가득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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