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말한 것처럼 '안타레스=카제로스' 3편에서 깔끔하게 마무리 하겠음.
원래 연대기처럼 시간 순으로 쭉 이어나가고 싶었는데....
하나 하나 개념을 확실하게 정하고 가야 진도를 나갈 수가 있겠더라고ㅠㅠ




아크라시아의 역사와 진실에 대한 해석 -3-





우리가 '라제니스'를 통해 '프로키온'을 짐작하듯이,
'안타레스'를 알기 위해선 '할'을 알아야 한다.





할은 불(안타레스=용)을 숭배하는 강한 전투력과 그보다 더 뛰어난 지략을 가진 종족이다.
그들을 창조한 안타레스는 자신의 불꽃을 할에게 주었고, 할은 과거를 볼 수 있는 그 불꽃을 마석에 담아 시공간이 분리된 다차원 '큐브'를 만들었다.(할 종족 자체가 차원을 넘나드는 힘이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본 결과 '마석' 즉, 큐브란 매개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혹은 모래시계...)


-크라테르 신전에 있는 겁나 큰 모래시계-
할이 종족 자체에 차원이동 능력이 있었다면 이런 기물들을 오랫동안 연구해서 만들진 않았을 것.





할의 유적엔 큐브와 관련된 상징이 언제나 존재한다.
(네모 모양과, 원형 회오리 모양 둘다 쓰고 있다<-티카티카 군락지 바닥을 유심히 살펴보면 볼 수 있다)
불과 달, 별, 태양, 화산의 모양도 자주 등장하며 가끔 모래시계도 볼 수 있다.








전편에서 할족이 루테란 무덤을 설계하는데 관여했다 말했었는데,
루테란 무덤을 찾기 위한 모라이 던전에서도 큐브 문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혹시나 할족의 흔적을 쫓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루트를 추천드리겠다.

모라이->왕의 무덤->토트리치 크라테르 신전->니헬타로프의 상념->푸른 바람의 섬->무릉도원->토토이크의 몸 속->스피다섬->토토실버섬->베르닐 산림 고르곤의 둥지->발란카르 산맥 고대유적 엘베리아->왜곡된 차원의 섬->로헨델 정령의 땅->파푸니카는 전체가 유적지이긴 하나, 오레하의 우물에서 엘리베이터 탈 때 왼쪽을 보세요

나머지 숨겨진 장소는 아크라시아를 모험하며 직접 찾아보시길!(관련된 장소가 더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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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소들과 연관된 가설이 있는데(할이 아크 가져가서 뭘 했는지에 대한 단서)
그걸 지금 설명하면 또 안타레스 정체는 못 끝내기 땜에 ㄷㄷㄷ
최대한 다른 정보는 언급하지 않고 안타레스에만 집중해보겠음...

왜 이렇게 문양에 대해서 길게 얘기하느냐 하면,
전편에서 말했던 카제로스=사슬, 각 종족의 문양 정보를 조합하면 꽤 재미난 것이 보이기 때문.






여러갈래로 나뉘어진 빛들이 성스러운 기둥으로 변하여 신의 창처럼 지상으로 내려와 꽂혔다.
태초의 빛으로 만들어낸 루페온의 긴 사슬에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되기 시작하자, 균열이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다. 봉인을 막을 수 없었던 카제로스는 영혼을 분리하여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 악마군단장들과 함께 페트라니아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이 후 에스더들은 들끓는 용암으로 인해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안타레스 산의 심장부에 카제로스의 육체를 봉인했다.


먼저 아크로 만든 저 빛의 기둥과 사슬,
색만 다른 완전히 똑같은 것이 페트라니아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카제로스가 저 사슬로 봉인된 상태라 영혼이 묶인 상징처럼 사슬이 나타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우리는 베른 남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봤고, 직접 수습도 해봤다.
샨디가 보여준 사슬전쟁의 환영에서도 카제로스의 사슬이 먼저 지상에 내려오는 모습이 나왔다.





봉인과 관련없이 사슬은 그냥 균열에 뿌리내리기 위한 카제로스 본인의 능력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사슬은 '태초의 어둠'을 사용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혹시 어떤 정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빛의 쐐기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악마를 가두는 봉인인데 정작 안의 주술 문양은 할의 유적에 있는 것과 같다

사실 할족, 안타레스의 상징 문양과 카제로스의 사슬 문양은 꽤 자주 동시에 존재한다.
메데이아의 바닥 곳곳에는 안타레스 문양이 그려져 있고, 카제로스의 사슬과 할의 시그니처도 공존한다.
그리고 그곳에 놓여 있는 것이 아크투르스의 '거울'






할족 문양을 따라가다보면 필연적으로 엘베리아를 가게 되는데
여기서 또 익숙한 비주얼을 보게 된다.
영혼 공명석 = 어비스 레이드 입장석






지금은 사라진 어비스 레이드 미스틱에서 나오는 상징
안타레스




카이슈테르에서 보이는 사슬 문양+불 싸지르는 용들
(하도 자주봐서 익숙한 조합)






카제로스의 그릇으로 사용될 뻔 했던 반다는 불꽃의 화신이 되어 돌아왔다


아르고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징으로 도배를 해놓은 셈이라 생략


이제 다시 고대유적 엘베리야로 돌아와서....


나는 여기서 안타레스의 신상으로 의심되는 석상을 발견함


카메라 이동 한계 때문에 작정하고 찾지 않는 이상 잘 안보이는 위치에 놓여져 있음.





왼쪽의 사슬문양과 처음보는 뿔이 달린 신상
던전을 뒤져서 좀 더 잘보이는 석상을 찾아냈다.






생긴 게 너무 기괴함... 자세도 미묘....
한 쌍의 뿔과 큐브인지 옷인지 비늘인지 깍두긴지 모를 무언가를 걸치고 있는....
그리고 밟고 있는 저 그림이 뭐냐면




달과 별

가운데 있는 문양을 볼 수 있는 곳
'회랑'





한가지 더,
고대유적 엘베리아는 베르닐 산림에 있는 유적과 마찬가지로 할족의 유적이고
페스나르 고원에 있는 유적과 남부의 유적까지 더해서 예상하건데,
파푸니카가 아니라 베른이 원래 할이 살던 터전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저 석상을 안타레스라 생각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증거


<엘베리아의 석상>



<페스나르 고원의 석상>



<재의 큐브를 지키는 석상>




(날개 느낌이라서 라제니스 혹은 프로키온의 투구와 비슷하다 느낄 수도 있는데 완전히 다르게 생김)

이 던전의 보스는 지그문트
 카제로스 군단의 악마이며 어둠군단 소속, 엄청 완성도를 따져가며 용을 제작 중
(라하르트와 싸웠던 가룸은 회랑에서 미완성인 상태로 등장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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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이 안타레스인지 확실하진 않은데, 특징이 워낙 독특해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사령술사와 관련해서 디테일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 이렇게 하다간 끝도 없을 듯?
4편에선 스토리 진도 좀 나가보겠음...... 될지 모르겠지만;;

1~3편까지 쌓아온 가설들을 바탕으로
라제니스와 할족의 맹약, 종족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등을 다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