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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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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실록8권, 태조 4년 10월 11일 신축 2/3 기사/ 1395년 명 홍무(洪武) 28년남양백(南陽伯) 홍영통(洪永通)이 말 위에서 떨어져 돌아갔다.
영통은 남양(南陽) 사람으로 증 문하 시중(門下侍中) 홍승연(洪承演)의 아들이며, 도첨의중찬(都僉議中贊) 홍자번(洪子蕃)의 증손이다. 문음(門蔭)으로 출신하여 공민왕 때에 판소부시사(判少府寺事)를 지냈고, 나가서 안동 부사(安東府使)가 되었다. 뒤에 신돈(辛旽)이 중으로 있을 때의 구은(舊恩)으로 감찰 대부(監察大夫)가 되었다가, 곧 밀직 부사(密直副使)로 옮겼고, 이춘부(李春富)·김난(金蘭)으로 더불어 신돈의 심복이 되었다. 신돈이 사감(私憾)을 가지고 사람을 많이 죽이므로, 영통이 연업지설(緣業之說)로 언제나 설득하여 못하게 하여서 많은 사람을 살렸었다. 신돈이 패하게 되자 춘부 등은 다 주살(誅殺) 당했으나 영통은 죽기를 면하고 외방으로 유배갔다가, 우왕이 즉위하자 왕과 인척 관계이므로 여러 관직을 거쳐 좌시중(左侍中)에 이르렀다. 천성이 순박하고 조심스러워 상례(常例)를 좇아 계책을 세워 건의하는 바가 없었다. 국초에 이르러 기구(耆舊)라 하여 남양백(南陽伯)에 봉해지고 여러 번 우악한 접대를 받았다. 임금의 탄일 잔치에 나갔다가 만취되어 돌아오다가 말이 놀라는 바람에 떨어져 죽었다. 임금이 애도하여 사람을 보내어 치제(致祭)하고 유사(攸司)에 명하여 예장(禮葬)하게 하였다. 시호를 안민(安愍)이라 하였는데, 아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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