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 가기도 했고
몸이 워낙 약해서 응급실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들었음
래서 엄마는 내가 밤에 자다가 잘못될 거 같은 불안감에
매일 밤 자는 나 쳐다보면서 지키느라 잠도 못 잤다 함
그렇게 매일 밤 잠도 못 자고 나 지키고 있는데
잘 자던 내가 갑자기 숨을 안 쉬었다고...
그래서 아빠랑 같이 바로 응급실 데리고 가서 살렸대

그리고 다른 얘기도 한개 더 있음 
내가 잘 안 울고 점잖은 애기였는데
외가 친가 어른들 다 모아서 간 계곡에서
하루 자고 가려고 텐트 같은 거 펴고 음식 준비도 다 했다 함
근데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울음 안 그치고 몇시간을 울어서
엄마가 "이상하다 애기가 자꾸 운다 그냥 접고 가자" 했대
어른들은 "좀 더 달래면 괜찮아지겠지 준비도 많이 했는데 그냥 놀다 가자" 했는데
엄마가 "아니다 애기가 안 그친다 그냥 가자"면서 그냥 가자고 강하게 얘기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접고 돌아갔는데
그날 비가 ㅈㄴ 내려서 강물 불어나서 텐트 몇개 떠내려가는 사고도 있었다함

이 시기쯤 내가 너무 허약하니까 점짐 갔는데
거기서 죽은 울 친할배가 내가 너무 예뻐서 만지니까 자꾸 아픈 거라고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그런 말 들었다고도 함

암튼 어릴 때부터 허약해서 곰국이랑 보약 달고 살고
몇년 전에도 울 외할매가 나 너무 말랐다고 보약 해줘서 먹었는데
지금은 할매 눈에 보기 좋은 건강뚠땐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