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요즘 들어 몇날 며칠 새벽마다 니 생각이 나더라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너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줬더라
금전문제, 인간관계 문제, 기타등등
항상 진지하게 상담해주고 많은 도움을 줬었는데
왜 나는 싸운 그날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인연을 끊었을까
11년지기.. 오래 되었다면 오래되었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인연을 끊고나선 시간이 참 더디게 흘러가고 삶이 재미없더라
너와 같이하던 게임들도 혼자하니 재미가 없고
같이 자주가던 식당도 혼자가니 맛이 없더라
그래도 겉으론 티 안내며 지냈어 그게 내가 한 선택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최근에 마하라카에서 우연히 너를 만났을때는 기뻤어
그 이후부터 자꾸 좋았던 과거가 떠오르니 괴롭더라
너에게 연락하고 술 한잔하며 사과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내가 먼저 인연을 끊었으니 염치도 없고 말을 걸 명분도 없더라
좋은 노래를 찾거나 재밌는걸 발견하면 너에게 공유하고 싶고
맛있는걸 먹으면 같이 먹고싶은데
이제는 그럴수 없다는게 먹먹하더라

미안하고 고맙다
너가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사이로 돌아갈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술한잔하며 얘기하고싶다
보고싶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