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임에서 돈으로 벽 세우고
쓴 만큼 갈 곳 정해주는 거에 지쳐서
로아로 온 사람들도 많잖아.

여기도 돈 드는 건 알지.
그래도 꾸준히 하고 내 형편에서 조금씩 보태면
다음 레이드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던 거고.

선발대 호소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그 기대 하나로 숙제하고 본캐 올려온 사람들임.
아무것도 안 하고 다 보내달라는 사람들이 아니라.

근데 그렇게 따라온 사람한테 갑자기
“넌 여기까지. 더 가고 싶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써”
하면 진짜 그 돈을 쓰겠냐고.

그런 게임이 싫어서 여기 왔는데
여기도 결국 똑같구나 싶어지는 거지.

최고 난이도를 공짜로 달라는 게 아님.
계속 해오던 방식으로는 더 이상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을
어느 날 갑자기 듣고 싶지 않은 거임.

선발대 호소인들은
이 게임은 계속 따라갈 수 있을 줄 알았다가 통수맞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