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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즈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입니다

누마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는 날이 맑으면 저렇게 후지산이 보입니다

아침을 후다닥 먹고 나와서 길을 나서봅시다

이 날은 씨 파라다이스를 기점으로 주변 스팟들을 쭉 볼겁니다



호텔 옆의 가게에도 이런 어여쁜 여신님들이 계십니다

굿즈를 직접 취급하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만 아쿠아 칭구들에 대한 애정은 돋보이는군요

아참, 꿀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누마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역으로 가는 길에 잘 보시면

해양 스포츠 장비 용품점을 가장한 리코 오시의 가게가 보입니다

작은 배 두 척에 이것저것 놓여있고 나머지 한 쪽은 죄다 리코쨩으로 도배된 샵 한번 찾아보세요
(사진은 따로 안 찍음 개인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곳은 거의 안 찍었습니다)



카노 강 부지의 특설 무대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생각보단 터가 넓지는 않네요



저렇게 판자로 지어진 낡은 집이 굉장히 많은 동네입니다

역으로 가 봅시다

버스기사님이 우미오시인가 보네요



원래 누마즈 역에서 미시마 역으로 가려면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면 갑니다

그런데 저기 마침 래핑 버스가 미시마 역으로 가는군요



안되겠소! 탑시다! 

(안내 음성은 따로 없습니다)

버스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립니다 대략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러는 동안에 동네 구경도 더 하고 오히려 전 좋았네요



-무거운 것을 올리지 말아주세요 부탁이즈라-

정말 이건 애정과 센스가 없이는 안 될만한 것인데 누마즈 분들 대단합니다

자그마한 동네를 쭉 따라서 가다 보면 미시마 역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390엔

미시마 역 매표소에서 이즈미토 씨 파라다이스 세트를 구매하고 바로 옆의 입구로 들어갑시다

(따로 표를 넣고 들어가는 개찰구가 없습니다 그냥 바로 길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

(파라다이스 세트 구성 = 미시마~이즈가나오카 역 전철+이즈가나오카~파라다이스 버스+입장권 = 2280엔
참고로 교통편은 왕복이 아니라 편도입니다)



어여쁜 여신님들이 계시는 전철이 요로코롬 서 있을겁니다 대표로 마루쨩 사진을 올릴게요

대략 7정거장입니다 이즈가나오카 역 까지는



손잡이 색깔들을 잘 보시면 각 멤버의 칼라 코드를 따 와서 칠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단해요~

그렇게 한참을 가다 보면 이즈가나오카 역이 나옵니다



버스 시간표입니다 래핑 버스 오는 시간까지 다 적혀있으니 상세히 봐두시면 유용합니다

저는 래핑 버스를 또 탈 예정이었고 그때까지 시간이 남았기에 주변 동네 구경을 하다 왔습니다




한적한 동네입니다

시간이 되었으니 버스를 타고 씨 파라다이스로 가봅시다

이 버스는 안내음성도 나마아쿠아가 담당합니다
(하지만 캐릭터 특유의 말투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예컨대 "후후.. 이 역은 타천사가 강림하는 그곳, 이즈 미토 씨 파라다이스이다" 뭐 이런 건 없으요)

마침 시간이 딱 맞아줘서 돌고래 쇼를 하고 있었네요



사실 이런 동물원? 같은 곳은 어릴때는 재미있게 봤었는데

요즘 나이를 좀 먹으니까 뭐랄까, 동물들이 참 불쌍해 보이는게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조그만 벽만 넘어가면 망망대해에서 살 수도 있을 녀석들이 갇혀 있는 모습이라니

수족관에서 다리 한 짝 잃은 게와 호스에 낑겨 죽은 생선 두 마리를 보곤 더욱 안쓰러워졌습니다

특히 물개들은 진짜 감옥에 넣어놨어요 어으 ㅠㅠ



도플라밍고가 임펠다운 Lv.6에 갇혀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요시코가 춤추던 그곳입니다

그나저나 후지산 정말 높네요....라고 썼는데 왜 사진에 안 보이죠 ㅠㅠ

눈으로 잘 보여서 찍은 것이거늘



짤막하게나마 이렇게 한글패치까지 되어있습니다 반갑군요

알고보니 이곳, 20년도 더 넘은 명소 중의 명소라고 하더군요



요우짱과 함께 있던 해파리

스폰지밥이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기념품샵에는 럽샤인 가챠 머신 두어 대 정도와 파라다이스의 마스코트 인형 등이 놓여있습니다

제가 딱히 필요로 하는 건 없어서 그냥 간단히 구경만 하고 나왔네요

예 뭐, 이상으로 맘이 편치만은 않았던 씨 파라다이스 관람 후기였습니다

하편에서 우치우라 후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