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논게에 스매셔 관련해서 올라온 글들을 보다가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라서 이것저것 적어봅니다. 제논이 가뜩이나 궁한 처지에 상향은 커녕 하향만 줄창 받으면서 정말 암울한 직업이 되었는데요. 그런데도 인벤뿐만 아니라 저희 길드 내에서도 제논이 초고자본 구간에서 사기라는 인식이 아직까지도 어느 정도 남아 있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제논이 왜 초고스펙을 비롯한 모든 스펙 구간에서 좋은 직업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주절주절 적어 보았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막써서 글이 많이 지저분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p.s. 다른 제논 유저분들께 주워 들은 내용이 많아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불합리한 스펙업 방식


1. 전직업 최악의 스펙업 가성비
제논이 다른 직업에 비해 투자 대비 스펙업이 잘 안되는 직업이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즉, 다른 직업과 동등한 스펙을 맞추려면 다른 직업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것이죠. 스펙 구간에 따라서, 서버의 매물 양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심한 경우에는 2~3배 수준에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동등한 스펙을 맞추는 데 월등히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면, 적어도 동스펙 구간에서는 다른 직업에 비해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내야 투자한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웬걸? 동스펙 구간 내에서 압도적이기는 커녕 제논보다 좋은 직업들이 훨씬 많습니다.사냥, 파티유틸, 개인유틸뿐만 아니라 보스전 딜량의 측면에서 따져봐도 그렇습니다.



2. 제논은 왜 이렇게 스펙업하는 데 돈이 많이 드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제논이 올스탯을 쓰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힘덱럭에 모두 투자해야 제 성능이 나오는 직업이기 때문에 힘덱럭 중 하나라도 빠뜨린다면 투자 대비 효율이 급락합니다. 이로 인해 스타포스, 잠재, 주문서 작 등 여러 부분에서 손해를 봅니다. 

1) 스타포스
 다들 아시다시피 스타포스는 스탯 2개만을 상승시킵니다. 제논의 경우 필연적으로 스탯 하나가 누락될 수밖에 없죠. 다른 직업이 주스탯3 오를 때 제논은 덱3 럭3씩 오르니 더 좋은거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스탯 보정을 고려하면 힘덱럭이 모두 3씩 올라야 타직업 주스탯 3 오르는 것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수준입니다. 즉, 제논은 스타포스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게 설계된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논은 울며 겨자먹기로 놀장을 써야 합니다. 놀장을 쓰면 힘덱럭이 다 오르니까요. 근데 이 놀장이라는 게 하도 매물이 없어서 부르는 게 값이고, 놀장템들은 가횟이 싹다 털려서 반문신템이 된 경우가 상당수죠. 그나마 남아 있는 그 반문신템들도 매물이 너무 적어서 문제입니다.

2) 잠재
 제논은 잠재로 올탯퍼를 띄워야 하는데, 이는 레전 이하 등급에서의 잠재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타 직업과의 격차를 줄이려면 레전둘둘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올탯 등장 확률이 주탯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입니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면, 유니크 등급에서 타 직업이 주탯 15퍼를 뽑을 때 제논이 이와 동등한 효과의 잠재를 뽑으려면 최소 올탯 9퍼는 뽑아야 합니다. 그런데 올탯 9퍼가 나올 확률이 주탯 15퍼가 나올 확률보다 훨씬 낮다는 게 문제죠. 레전 등급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타직업 주탯 30~33퍼 둘둘과 동등한 효과를 내려면 제논은 최소 올탯21퍼 또는 올탯18퍼+힘or덱or럭9퍼 이상으로 도배를 해야 합니다. 잠재 좀 돌려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후자가 훨씬 어렵습니다...

에디의 경우도 윗잠과 마찬가지입니다. 에디 올탯 2줄을 띄우는 난이도가 타직업 주탯 3줄 띄우는 난이도와 맞먹습니다.
타 직업에서 에디 주탯 세줄 둘둘을 하고 다니시는 분은 본 적이 있어도, 제논 유저분들 중에서는 에디 올탯 세줄 둘둘하신 분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네요.

3) 주문서 작
 주흔작에 올스탯 증가 같은건 없으니... 제논은 다른 주문서를 써야 합니다. 프라임작이나 증폭작, 방공작 등을 할 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가격이 상당히 쎕니다.

4) 매물 부족
 직업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가 수차례 하향을 먹다 보니 신규 유저 유입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유저 수 순위가 10등 안에 들던 제논이 현재는 26~27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 직업이 어떤 상황인지 쉽게 알 수 있죠... 신규 유저 유입이 없으니 제논용 매물은 점점 구하기 힘들어지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작이 강요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1), 2), 3)의 이유로 제논템의 직작 난이도는 최악입니다...

5) 아케인포스의 낮은 효율
 돈이 많이 든다기보다는 효율이 떨어진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타직업이 주스탯 100 오를 때마다 제논은 힘덱럭이 39씩 오릅니다. 그런데 이는 타 직업에 비해 효율이 매우 낮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계산식이 워낙 복잡해서 정확히 어느 정도 되어야 밸런스가 맞는지 직접 계산은 못하지만, 다른 제논 유저분의 말씀에 의하면 적어도 힘덱럭 50 정도는 되어야 타 직업과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중저자본 제논 분들에게 있어 특히나 불리한 부분인데요. 빠른 개선이 시급합니다. 데벤져도 개선해줬는데 제논은 왜...





<2> 하자투성이인 스킬 구성


1. 메가 스매셔를 중심으로 한 극딜 준비 과정
제논게에 다른 분이 쓰신 글에 제가 댓글을 달아놓은 게 있는데, 그 내용을 바탕으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메가 스매셔가 쓰레기다/ 아니다 이정도면 좋은 극딜기다' 라는 의견 차이가 제논게 내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메가 스매셔는 '스킬 자체의 화력만 놓고 보면 무난한 극딜기, 그러나 극딜에 모든 걸 건 직업인 제논의 극딜기라기에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스킬'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하이 리스크-미들 리턴
 메가 스매셔는 정말 높은 리스크를 지닌 극딜기로 잘 알려져 있죠. 보스전에서 40초 동안 키다운 상태를 유지하면서 어떤 X같은 패턴이 나와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합니다. 하드 스우가 인성질을 하더라도, 하드 루시드가 패턴을 겹쳐서 쓰더라도, 검마 3페에서 헬게이트가 열리더라도 무조건 살아남아야 합니다. 만약 극딜을 쓰기 전에 사망한다면 스매셔, 오버로드 모드, 홀로그램 융합이 모두 날아가버리면서 극딜의 절반 이상이 증발해 버립니다. 이 상태에서 레투다 엔버 링크만 들고 깡저격만 쓰면 비숍과 극딜 순위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리스크가 높아도 화력만 확실하다면 나름 좋은 극딜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이죠. 최근 10초 극딜 순위표를 보면 제논은 41개 직업 중 2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리레3렙 기준) 상위 50% 안에도 못 든다는 겁니다. 물론 기준 자체가 유니크 둘둘 스펙이긴 하지만, 제논이 타 직업과 동스펙이 되기 위해서 몇 배의 투자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화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2) 극딜은 제논의 전부이다
 제논은 사냥 성능도 하위권이고, 파티 유틸은 없다시피하며 개인 유틸도 나사빠진 게 많은 직업입니다. 심지어 평딜도 매우 약한 편이죠. 따라서 제논이 믿을 구석은 극딜밖에 없습니다. 제논은 그야말로 극딜에 모든 걸 건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논의 극딜이 타 직업에 비하여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렇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메가 스매셔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극딜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물론 다른 걸 생각하지 않고 스킬 자체만을 놓고 보면 그렇게까지 나쁜 스킬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직업의 극딜 이외의 성능이 준수하다는 전제 하에서 성립되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제논이 사냥이 좋은 직업이었거나, 파티 유틸이 빵빵한 직업이었거나, 아니면 평딜이 준수한 직업이었으면 스매셔가 이렇게까지 욕먹을 일은 없었을 겁니다. 제논이 쓰레기 소리 들을 일 없었을 겁니다. 제논에게 있어 스매셔는 유일한 희망인데, 유일한 희망치고는 성능이 너무 애매하네요...

3) 무적 기능까지 달려 있네? 이거 사기 아니야?
 스매셔가 무적기이긴 하죠... 극딜 중에 무적이라는 건 큰 이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매셔는 고정형 스킬입니다. 고정형 스킬은 무적 상태가 아니고서는 온전하게 딜을 넣지 못하기 때문에, 스매셔에 무적 기능이 달려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예로 메카닉의 전탄발사 또한 고정형 스킬로 무적 기능이 탑재되어 있죠. 그냥 라스피가 이상한 겁니다... 설치기로 바꿔주던가 무적 기능을 추가하던가 해야 하는데...

4) 파티격에서의 운용의 난해함
 잊고 있었는데 말씀해주신 분 덕분에 기억이 나서 써 봅니다. 메가 스매셔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40초 동안 키다운을 해야 화력이 극대화되는 극딜기인데요. 이게 문제가 보스 페이즈가 넘어가면 차징해두었던 스매셔가 유지되지 않고 그대로 날라가 버립니다. 따라서 보스 페이즈가 바뀌는 것을 감안해서 차징을 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큰 문제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보스 레이드 하실 때 생각해 보십시오. 다음 페이즈로 넘어가자마자 바인드 걸고 프레이 켜는 경우가 상당수 아니던가요. 이말인즉 다음 페이즈가 시작되자마자 극딜 시작! 이란 뜻인데, 제논은 이때 차징이 아예 안된 스매셔를 써야 합니다. 딜량 손실이 막대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겠죠. 그렇다고 풀차징하고 쓰자니, 프레이 효과도 못받은 상태로 바인드도 안걸린 보스를 때려야 하니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스매셔 썼는데 보스가 도망가면 끝장입니다. 

 놀랍게도 문제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스매셔를 즉발로 쏜 다음에 다음 프레이 타이밍 때까지 180초를 기다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스매셔를 즉발로 쏘고 나서 다음 스매셔를 풀차징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몇 초일까요...? 180+40=220초입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제가 무슨 말을 하시는지 아시겠지요. 첫 스매셔를 즉발로 쏘면 그 이후의 스매셔도 계속 즉발로 쏴야 합니다. 스매셔를 풀차징해서 쏘면 극딜 타이밍이 프레이 타이밍과 어긋나게 됩니다. 나머지 파티원들이 제레기통 하나 배려한답시고 40초를 기다려주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너프 먹기 전 스매셔 쿨타임이 괜히 150초였던 것이 아닌데, 운영진이 이 부분은 잘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5) 문제투성이 스매셔, 너프 전 스매셔로 롤백해주면 사기스킬 될까?
스매셔는 출시 이후 퍼뎀&공속 너프 <비욘드 패치> → 쿨타임&공격 간격(=공속) 너프 <2018년 3월> → 지속시간 너프(서버렉 제거) <2019년 9월> 총 3번의 너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매셔는 강력한 극딜기에서 애매한 스킬로 전락했습니다.

 하드윌 격파 이후 스매셔가 너무 사기라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운영진은 서버렉으로 인한 스매셔 지속시간 증가를 해결할 능력이 없어 아예 쿨타임과 공격 간격을 너프시켰습니다. 그런데 2019년 9월 서버렉 문제를 해결하면서 스매셔는 또다시 너프를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서버렉을 해결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서버렉을 해결하지 못해 스킬의 다른 요소를 너프시켜 놓고 나중에 서버렉을 해결해서 이중으로 너프시킨 셈이죠. 그렇다면 그 타격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상향시켜 줘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실제로 받은 상향 내용은 너무 빈약했습니다.

너프 전 스매셔가 너무 사기이기 때문에 롤백은 무리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너프 전 스매셔가 사기라는 인식을 얻게 된 것은 V패치 당시 극딜기를 가진 직업이 많지 않았고, 전직업 상향 평준화가 지금만큼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V패치 당시에 비해 대다수 직업의 딜량이 수직상승한 현재 상황에서는 얘기가 다르죠. 너프 전 스매셔를 되돌려준다고 해도, 그때와 같이 사기적인 위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 홀로그램 : 융합
길고 길었던 스매셔 얘기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융합도 스매셔 못지 않게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스펙 구간에서는 오히려 스매셔보다도 애물단지인 것이 바로 융합입니다.

1) 터무니없이 빠르게 도달하는 맥뎀, 그로 인한 막대한 딜 손실
융합은 무려 2750%의 퍼뎀으로 1타를 때리는 스킬입니다. 제논이 가뜩이나 물스공 직업인데, 퍼뎀이 이렇게나 높으니 맥뎀에 금방 도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보통 무릉 49~50층 스펙에서부터 맥뎀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초고스펙 제논 유저들은 막대한 딜 손실을 보게 됩니다. 융합의 딜 점유율이 20~30%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 손실은 너무나도 뼈아픈 수준입니다. 타수 분할 패치가 시급한 스킬입니다.

2) 쿨타임 100초 - 극딜 주기 브레이커
제논의 극딜 주기는 180초입니다. 스매셔와 오버로드 모드 둘다 쿨이 180초입니다. 그런데 융합 혼자 쿨이 따로 놉니다. 이래서야 극딜 주기를 180초로 하자니 융합을 180초에 한 번밖에 못 쓰고, 극딜 주기를 200초로 하자니 프레이 타이밍에 어긋나고...
융합을 미리 깔아두고 조금 있다가 스매셔를 쓰는 방법이 있긴 한데, 극딜 사이클을 계속 돌리다 보면 언젠가는 꼬이게 됩니다. 쿨타임 변경(100초 -> 90초)이 시급한 스킬입니다.



3. 퍼지롭 매스커레이드 : 저격
흔히 저격이라고 불리는 이 스킬. 의외로 스킬 후딜이 심각합니다.(660ms) 이는 세밀하고 신속한 컨을 요구하는 상위보스로 갈수록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스커가 후딜 때문에 얼마나 손해를 보는지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4. 핀포인트 로켓&이지스
 스데미 이상의 상위보스에서 증발해버려서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사냥할 때 사출기로 쓰기에는 퍼뎀이 심각하게 낮습니다. 마크와 메익보다도 원킬컷이 높은 게 핀포 원킬컷입니다.



5. 수많은 버프 스킬
 저격과 비슷한 맥락에서 문제점이 있습니다. 버프 스킬이 많은 것은 둘째치고, 버프의 선후딜이 심각합니다. 이 역시 보스전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합니다.


6. 에비에이션 리버티
 30초동안 체공할 수 있는 유틸입니다. 스우 전깃줄이나 루시드 1페 소환수를 피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이번 라이즈 패치 때 밀격 시 스킬 해제로 변경되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델 체공 스킬을 비롯한 다른 스킬들이 밀격 시 스킬 해제로 바뀌면서 에비에이션 리버티도 같이 건드린 것인데요. 에비에이션 리버티는 다른 체공기와 달리 긴 쿨타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같은 맥락에서 너프시킨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이 있는데요. 스매셔 차징 중에는 에비에이션 리버티 스킬 사용이 불가능하며, 에비에이션 리버티 스킬 사용 중에는 스매셔 차징이 불가합니다. "이게 무슨 심각한 문제냐, 오히려 동시에 다 되면 너무 사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보스 패턴이 온전하다는 가정 하에서입니다. 스우에서 가끔 발판이 떨어지기도 전에 전깃줄이 나오거나, 루시드 1페에서 스매셔 차징 중에 소환수 패턴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런 경우에는 꼼짝없이 스매셔를 날릴 수밖에 없습니다.




<3> '초고자본 기준 op' 컨셉 소멸


제가 앞서 제논 스펙업의 불리함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옛날에도 스펙업 불리한 건 마찬가지였을텐데 옛날 한때 초고자본 op였던 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물론 한창 제논 잘나갈 때(노바 패치~아크 패치)에도 초고자본 제논 분들은 다른 직업에 비해 훨씬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대신 그에 걸맞는 압도적인 화력이 따라왔던 거죠.
그런데 현재는? 초고스펙 제논 분들이 타 직업과 동등한 스펙을 만들기 위해 몇 배 이상의 투자를 함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성능은 커녕 다른 주류 직업들에게도 밀리는 게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논에게 불리한 최종 템세팅 메타
 노바~아크 패치 시절만 해도 1앜2카5앱이 사실상 최종 템세팅이었습니다. 당시 제논의 최종 템세팅인 팦탈마는 제논에게 있어 효율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1앜2카5앱 이상의 효과를 냈습니다.(고스펙이라는 가정 하에)
그러나 현재는 아시다시피 6아케인이 최종 템세팅이죠. 놀장을 지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논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메타입니다.(제논에게 앱솔이 불리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팦탈마를 계속 쓰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물론 지금까지도 팦탈마를 쓰는 고스펙 제논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제논에게도 팦탈마보다는 6아케인이 더 좋은 효과를 냅니다. 다만, 그 효율이 타 직업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질 뿐이죠. 실제로 네임드 제논 유저 분들 중에서도 6아케인으로 갈아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효율이 훨씬 떨어지지만, 어쨌든 스펙이 오르기는 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6아케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2. 의외로 높지 않은 한계치
 중저자본에서 조악한 성능을 보이고 초고자본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인다는 원래의 컨셉대로라면, 제논의 한계치는 압도적으로 높아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올맥뎀을 가정한 다수의 타수 순위표에서 제논은 20~25위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런 어중간한 한계치는 초고스펙 구간 강캐라는 메리트를 무색하게 합니다.
 그 원흉은 위에서 설명드린 홀로그램:융합입니다. 맥뎀에 지나치게 빨리 막히고 타수가 터무니없이 적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아무리 스펙이 높아도 융합 딜이 2조 이상이 나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 스킬은 딜 점유율 20~30%를 차지하는 핵심 스킬입니다. 이로 인해 초고스펙 제논 분들이 막대한 딜 손실을 보고 계시죠...
 즉, 제논은 초고스펙이 되어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 주제에, 아이러니하게도 한계치는 그리 높지 않은 직업인 것입니다. 이래서야 직업의 메리트가 어디 있는지...





<4> 무릉 약캐(50층 이상 기준)


 상술한 문제들에 비해서는 다소 마이너한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확팟에서 무릉 층수를 보고 보스를 데려가는 만큼 사소한 문제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제논은 말씀드렸다시피 평딜이 매우 약하고, 대부분의 딜량이 순간 극딜에 쏠려 있는 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딜을 적절히 분배해야 하는 무릉에서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특히 제논의 스매셔는 40초동안 풀차징을 한 다음 사용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낮은 층에서는 빨리빨리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풀차징을 할 시간이 없죠. 이로 인한 딜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이는 높은 층으로 갈수록 더욱더 심해집니다.
 50층 이하에서는 그래도 무릉이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위로 올라갈수록 타 직업에 비해 무릉 층수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플위, 미하일:???)




<5> 우르스 약캐

  매우매우 사소한 문제이긴 합니다... 그저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르스가 일자로 일어서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주력기로 머리를 타격할 수 없습니다. 딜량에 있어서 많은 손해를 보게 되겠죠?






번외) 리부트 제논
 메생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 바로 리부트에서 제논을 키우는 것입니다. 본섭에서도 별로 좋지 않은 제논인데, 리부트 제논은 그야말로 핵폐기물 중의 핵폐기물입니다. 그 안 좋다는 캡틴 신궁 데벤져도 리부트 제논 앞에서는 몇 수 접고 들어가야 할 겁니다...
 리부트 제논은 놀장과 주문서 작을 모두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스타포스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보는 손해가 정말 뼈아픕니다. 게다가 제논에게는 더욱더 어려운 직작을 강제로 해야 하며, 제논에게 특히 중요한 시드링(리레)도 직접 뽑아야 합니다. 

 리부트에서 제논을 키우고자 하시는 분들... 물론 직업을 애정으로 키워야 오래 간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현재 제논은 불합리한 스펙업 방식과 연이은 스킬 너프로 인해 투자 대비 성능이 너무나도 처참한 수준입니다. 아직 남아 있는 제논 유저 분들도 템 처분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남아있거나 애정으로 붙잡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상향 및 대대적인 리워크 작업이 시급합니다.


 혹시 글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피드백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