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中>











읽으시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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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썼던 글

스토리,추측)과연 데스토넨은 죽은 것일까 사라진 것일까?
















아마도 인벤에 잡다한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처음 쓴 글이 데스토넨으로 기억하네요. 그때는
딱딱한 어조에 내용도 부실해서 그때 미처 넣지
못한 내용도 넣고, 이번에 더 자세히 쓰게 되었습니다.











데스토넨과 해적들







해적의 시조 영웅 데스토넨, 검은 마법사 결전 당시
사람들을 도운 숨은 영웅이자 결전 이후에 혹시나
모를 검은 마법사의 흔적을 찾아 그의 아내 유리스
함께 테스카이린을 헬레나에게 맡기고 바다로
향한 인물
입니다.











일단 해적의 시조라고 해서 "총을 발명한 건가?" 싶을
수도 있는데 총은 검은 마법사 이전 시대에도 사용했
습니다. 
보시다시피 하얀 마법사 시대에 살던 아린이
머스킷으로 추정되는 총기 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데스토넨의 아내 유리스는 권총을 장전하는 모션
있습니다. 약간 추측을 가미하자면 테스와 닮은
데스토넨이 인파이터 계통 해적, 카이린을 닮은
유리스가 
총기류를 사용하는 건슬링거 계통의
해적
 아닐까 싶네요.








데스토넨과 유리스가 "왜 바다로 나갔는가?"라고
의문을 가질 법한데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검은 마법사가 자신의 힘으로 대륙을
통째로 뜯어내 버렸던 것
이죠.

결국 검은 마법사의 군세가 있었던 현재 오시리아 대륙
까지는 걸어서 갈 수도 없을 뿐더러 해안선이 바뀌어
지금껏 사용했던 지도는 깡그리 무쓸모가 된 것..

데스토넨은 이런 이유 때문에 검은 마법사의 흔적을
추적하려고 결국 바다로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이플 해적편을 보면 네모 선장처럼 데스토넨
이외에도 바다로 나간 해적, 혹은 뱃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 레온에 의해 엘나스의 왕국은 전멸 당했고,







군단장들의 힘으로 파괴된 시간의 신전,







검은 마법사의 군대에 의해 거의 전멸
하다시피한 용족과 
불타는 미나르숲 등등.. 

따지고 보면 오시리아 대륙은 전쟁 이후 왕조의
남겨진 각종 금은보화
귀중한 책죽은 몬스터들
의 전리품
들까지, 주인 잃은 보물들을 노리고 많은
이들이 현실의 대항해 시대를 방불케 하며 바다로
떠나 새로운 섬과 
보물을 찾는 시기였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여기에 뒷받침되는 설정도 있는데 위젯의 설정에 따르면
대륙이 분열된 것은 알았지만 자세한 지도는 
빅뱅전
모험가들이 모험을 통해 만들어졌다
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서로 떨어진 것만 알지 자세한 경위는
모른다는 설정이었는데 최소한 이 해적들의
활동으로 항로나 해안선 지도까지는 완성된
으로 보이네요.




































추측과 의문점



-카이린과 선원들의 시간설정 의문점-


 


카이린은 일찍이 성장하자 자신의 부친이 데스토넨의
행방을 쫒아 무작정 바다에 나갔고, 결국 아무 소득
없이 결국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정박하여
해적 전직관이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데스토넨과 유리스, 테스가 수백년 전 사람인 만큼
카이린 역시 수백 년전 사람입니다. 그녀가 오래
생존한 이유도 쿼터엘프이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카이린이 꼬마 시절에도 있었던 무라트의 경우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살아 있습니다.

즉 시간적으로 설정 충돌이 일어납니다.













출처 및 자세한 내용
(클릭 시 이동)

떡밥좀풀어줘 님의 글










다만, 메이플스토리M의 해적 스토리에서 시간의 균열
등장하고 바이퍼 스킬인 타임리프 역시 파풀라투스의
시간 여행을 통해 얻은 스킬
이라서 시간의 균열과 접전이
많은 해적인만큼 본가의 카이린도 항해 중 시간여행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볼 뿐입니다..











-홀리코라스 떡밥과 그란디스-







그란디스의 지도










탐사대장 탱의 초심해 관련 언급



메이플스토리에는 데스토넨 만큼 오랜된 떡밥이 있습니다.
바로 검은 안개홀리코라스를 둘러싼 아쿠아로드이죠.

이전에 쓴 글에선 이미 검은 마법사 사가가 끝난 마당에
데스토넨을 등장 시킬거면 그란디스가 바다가 많으니
차라리 여기서 등장 시키는게 어떤가 하면서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들을 차근차근 나열해 보자면





호영의 임무 중 등장한 아쿠아리움 몬스터
















리스토니아 침묵의 바다 떡밥



호영 스토리에서는 아쿠아로드에 자생하는 러셀 스퀴드가
바다에서 등장
하고, 리스토니아의 떡밥 침묵의 바다에는
심해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이걸 잘 엮는다면 데스토넨
도 등장시키고, 홀리코라스랑 검은 안개도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카이린이 수백 년간 데스토넨의 행방을 찾지 못한 이유
메이플M이나 해적편 스토리처럼 검은 마법사의 함정으로
초심해를 통해 디멘션게이트 이외의 방법으로 그란디스로
이동하여 그녀가 데스토넨을 못 찾은게 아닐까
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하프 엘프인 유리스는 몰라도 수백년 전
사람인 데스토넨이 살아는 있겠냐
는 말도 있을 수 있는데






노바 스토리에서 등장한 바로는 그란디스는
메이플 월드의 시간의 10분의 1 혹은 그 이상으로
느리게 흐릅니다. 이제 하나의 세계가 되었으니
그란디스 항로도 열리고 시간대도 통합되어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그 어떤 설정충돌 없이
눈물의 부녀상봉
도 노려볼만 했을 듯 했는데..

































추가적으로 데스토넨의 장정 15년이라는 긴 떡밥
끝에 등장한 인물
이며 그 긴 시간만큼 본가보단 다른
메이플스토리 게임이나 만화책에서 먼저 등장한 인물
입니다.










가장 친근하고 유명한 데스토넨은
코믹 메이플스토리테스토넨으로
(이름이 약간 다릅니다.)









바다의 대영웅, 전설적인 해적이란 설정은 본가와
동일하지만, 데비존이 되어 자신의 딸마저 죽일 뻔
하다 스스로 자결하는 본가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비극적인 인물
입니다.










데비존 에피소드는 코믹 메이플스토리에서
가장 슬프고 좋은 스토리이기도 하죠.

























이렇게 십 수년간 추측이 난무하던 데스토넨이었고, 결국
이번 리마스터 
스토리에서 진짜 데스토넨이 등장하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유저분들의 추측은 다 
이었습니다...
그래도 잘 나와줄 거라 믿었지만 바다도 아니고
엘린 숲에서 죽고 저주로 퇴장할 줄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만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