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측 많으니 재미로만 보세요.




오디움의 뜻은 증오.


그게 라라 스토리에 등장했던 과거 인물들이 겪은 전쟁의 상대방인지, 고대신인지, 오버시어에 대한 증오인지는 알 수 없음.


라라 스토리에서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고대신의 힘이 담긴 기물을 사용하면 생명체의 신체가 오염되고


그 오염을 치유할 수 있는건 라라의 방울 뿐인데 라라 이전에는 그 누구도 방울을 울리지도 못했고 방울을 빛내지도 못함.


라라 역시 방울을 빛내기만 했을 뿐 방울이 울리게 만들지는 못했음.




오디움의 영감들은 생명체의 신체 개조 실험을 통해 인조 대적자를 만들려고 하였음.


여기서 대적자는 봉인석을 품은 대적자(플레이어)가 아닌 고정된 운명에 맞설 수 있는 존재, 고대신의 기물의 힘을 통해 고대신 버전의 신의 창을 만드려고 한 것으로 보임.


그들은 대적자의 그릇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 파수꾼을 만들었고, 영감들 사이에서 대의(인조 대적자를 만들어 모종의 목적을 이루는 것)를 따르지 않는 자가 있을것을 두려워 해 파수꾼들이 오디움 밖으로 나가면 석상이 되게 만듬. 


파수꾼이 오디움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오디움 밖에서 또다른 인조 대적자 실험이 일어나지 않게 방지한 것.


니키의 아버지(이하 F)는 오디움에서의 실험체 중 한명으로 파수꾼들에 의해 가짜 판정을 받고 오디움에서 쫓겨남.


그는 카로테라는 이름의 탑을 지어 오디움에 돌아가려 했지만, 오디움에서의 공격으로 인해 실패하게 되고 또다른 대적자를 찾아 오디움의 감시자 칼로스의 눈을 피해 오디움에 오르는 계획을 세움.


F는 오디움의 영감들이 그러하였듯 자신만의 피조물을 만들어앴고 아들, 딸이라 부르며 오디움의 영감들이 자신을 실험체이자 도구로 부린 구도를 그대로 답습함.


영감들이 실패한 이유(F가 지닌 감정. 자신이 진짜라는 믿음)를 보완하여 니키(티보이)와 깊은 신뢰를 쌓고 감정같은 마음을 조작하고 연구원과 실험체의 관계가 아닌 가족의 형태의 관계를 구상함.



칼로스와 파수꾼은 플레이어를 '대적자'가 아닌 '대적자의 그릇'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유추해본다면 대적자는 신(오버시어, 고대신)의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봉인석)고 대적자의 그릇은 신의 힘을 가질 수 있는 존재라고 볼 수 있음.


파수꾼들이 니키나 F가 대적자의 그릇이 아니라고 판명한 것에는 대적자의 조건을 생각해봐야 함.


지금까지 나온 묘사는


기르모 : 여러 스펙터를 융합시킨 존재로서 성유물인 신성검 아소르의 사용 기준인 '많은 생명체들의 염원이 모여야 함' 을 통과하려 하였으나 신성검 아소르를 잡아보기도 전에 사망


세렌 : 신성검 아소르를 통해 각성해서 하보크를 무찔렀으나 이후에는 각성하지 못함. 제른 다르모어에 의해 강제로 각성당한 후 신성검 아소르는 파괴


플레이어 : 봉인석의 힘으로 검은 마법사를 무찔렀으나 세르니움에서 제른 다르모어에 의해 봉인석이 파괴




고대신의 기물이든 오버시어가 남겨둔 봉인석이든

많은 생명체들의 염원이 필요하다

라는 전제는 사실에 가깝고


고대신의 기물의 경우에는 많은 생명체들의 염원 + 기물을 사용함으로서 생기는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

라라 스토리에서는 기물의 리스크로 인해 고통받는 기물 사용자의 묘사가 나오는데

오디움에서는 이와 같은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사실상 생명체를 기계 수준으로 탈바꿈 시키고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 그릇들을 통제하려고 한 것


자신들이 만든 피조물이지만 신과 가깝기에 경외가 아닌 되려 두려움을 느끼고,

그런 피조물 또한 신에 가깝고 말그대로 차원이 다른 힘을 보유하고 있어도(칼로스) 영감들의 기술을 보유한 니키에 의해 쉽게 조종당함.

신마저 창조하고 이를 복종시키려는 인간의 자유의지는 '질서를 사랑하는 존재'라고 언급되는 오버시어에게 위험인자로 보일 지도 모름. 과거 아이오나가 멸종시킨 그란디스의 일곱 종족도 이런 식으로 혼돈을 가져오려고 했기에 제재의 일종으로서 멸종됐을 가능성도 있음.

대적자의 그릇 얘기로 돌아가서 그릇의 조건은

1. 강력하다 (고대신의 기물을 사용함으로서 발생하는 오염 현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2. 많은 사람과 공통되는 염원을 갖고 있다

F가 1번에도 해당하고 (사실상 몸인 기계) 2번에도 해당하는데 (F의 목적이 오디움에 반발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진짜라는 증명이기에 F와 오디움이 다른 염원을 품고 있다고 보기엔 힘듬) 칼로스나 파수꾼들에게 진짜 그릇이라는 인정을 못받은 것은 또다른 조건이 있기 때문으로 보임.


테네브리스나 검은 마법사 사가의 자유의지 예찬의 연장선으로 대적자의 그릇으로서의 조건은 생명체가 지닌 강력한 자유의지로 보임.

최근에 모험가 리마스터 스토리에서 모험가가 봉인석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강력했거나 그를 지지하는 생명체들의 염원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가 자신과 주변 사람을 지키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표현되는게 이에 대한 반증이라고 사료됨.

F에게 강력한 힘도 있고 그가 따르는 염원도 존재하지만 F로서의 자유의지가 아닌 오디움의 실험체로서의 증명에 대한 의지였기에 오디움의 파수꾼과 감시자는 그를 부정함.

F가 카로테를 쌓아 오디움에 오르려던 시절 신의 피조물인 영감들은 신을 창조하려는 실험을 진행했고 그 피조물인 대적자의 그릇 F는 자신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려 하였음.


아케인리버의 끝에 다다르기 전부터 제른 다르모어는 봉인석을 파괴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점에서 제른 다르모어는 대적자가 아닌 그릇을 원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나아가 그의 계획이 모든 생명체가 대적자의 그릇이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그릇은 기존의 생명체보다 우월하고, 신(오버시어)과 걸맞는 지성체(고대신)의 힘을 다룰 수 있으며, 저마다의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이기에.


검은 마법사는 신이 없는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면

제른 다르모어는 생명체들이 신에 가까운 생명체로의 탈피를 만드는게 계획인 것.


초월자와는 다르게 각자가 오롯이 자유의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신과 대적할만한 힘을 가질 수 있는 그릇이 된다면 검은 마법사의 계획처럼 굳이 세계를 멸망시키지 않더라도 생명체는 신과 대립할 수 있을 것.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