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ckenhead입니다

이번에는 대적자에 대한 글입니다

재미로 봐주시면 됩니다


1.여신들의 요구와 대적자의 요소

대적자는 부여된 운명에 따라 숙적을 쓰러트러야하는 존재이다 

5차전직은 본격적으로 플레이어가 대적자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세 여신들은 대적자에게 각자 추구하는 것을 요구한다 

이들이 말하는 점은 대적자에게 있어 필요한 요소라고 본다 


메이플 월드의 여신
선택

대적자라는 존재는 정해진 운명 속에서 선택하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여신이 말했듯 무엇이 더 중요한가, 소중한가는 함부로 정할 수가 없기에 고뇌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선함, 인간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엇나가면 비틀리고 타락할 수 밖에 없다

선함, 인간성을 잃고 타락한 검은 마법사가 그랫듯이 선함을 잃은 이는 증오와 목표만을 위해 움직이는 괴물이 되고 만다


그란디스의 여신
강함

대적자로서 부여된 운명은 불합리한 존재들과 맞서기위해 강함은 필수다

이것은 스스로 쌓아올린 순수한 자기만의 강인함이어야한다

신을 상대해야하는 무력도 꺾이지않는 정신도 스스로 갖춘 강함이다

그렇기에 그란디스의 여신은 강하지만 남의 것만을 탐하여 강해졌기에 결국 그 무엇도 갖추지못한 매그너스를 상대하라는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자신만의 강함을 추구하는 세상이기에 그란디스는 전사의 무덤이 되었다

대적자는 그란디스의 여신이 요구한대로 스스로 쌓아올린 강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적자는 불안정한 존재이다

선택의 결과에 두려워하며 고뇌하는 인물이다

타나를 살린다고 선택한 순간부터 이어질 결과를 두려워한 모습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런 대적자에게 용기를 주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동료들이다

이들은 나에게서 용기를 얻는 인물들이자 나에게 용기를 주고 나아가게 하는 존재들이다

대적자가 상대해야할 숙적이란 불합리한 존재를 상대해야하기에 자신만의 강함을 추구하는 것도 있어야 하지만 동료들 또한 나를 이끌고 용기를 주는 자들이기에 대적자는 홀로 강한 자가 아닌 함께 나아가며 강해지는 자라 볼 수 있다 


마스테리아의 여신
불확실성

동전의 양면성같이 어디가 나올지 모르는 통제되지 않는 점이다

보더리스에서 검은 마법사가 말한 점이다

불확실성은 고대신들의 혼돈의 특징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이들의 존재로 인해 미래는 불확실성을 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오버시어는 초월자를 만들고 운명을 지배함으로서 불확실성을 통제한다고 했다

또한 봉인석이 신의 힘, 통제를 거부하는 힘(불확실성)과 대적자의 의지(선함, 인간성)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고 나왔었다

희한하게도 이것은 혼돈의 요소, 오버시어의 질서와는 반대되는 면이기에 의아하긴 하다

대적자에게 이것과 맞춰지는 요소는 무엇일까 했는데 바로 자유

각 대적자의 캐릭터들은 모험이라는 큰 자유 요소와 각 캐릭터마다의 고유의 자유에 대한 면들이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자신의 신념에 맞춰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

대적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억압하는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자유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임없는 자유는 방종을 만들듯 힘을 위시한 방종의 결과로 마스테리아의 현 모습이 이를 받쳐준다

대적자는 자유를 추구하나 그에 맞는 책임또한 질 줄 알아야하는 인물인 것이다 

2.하이레프 경전서, 검은 마법사의 안배 



숙적영상에서 나온 것으로 내용은 대적자는 누가 되었든 간에 탄생되었을 것이고 검은 마법사는 대적자에 의해 소멸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제른 다르모어와 하이레프 띄워주기 겸 카오의 설정을 강화하기 위한 설정이었지만 정작 대적자와 검은 마법사가 운명을 뛰어넘은 줄 아는 바보가 되는 무리수 설정이 되어버렸다

뇌절이라 볼 수 있는 무리수 설정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니 운명이란 것을 단순히 하나로 놓을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싶다 

아케인리버가 바로 그것이다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 검은 마법사의 탄생과 봉인, 세계수의 소멸 등 오버시어가 정한 운명을 보여준다

아케인리버에서는 타나를 에스페라에까지 이끌어 대적자의 손에 죽게 만드는 검은 마법사가 정한 운명을 보여준다



그란디스에서 하이레프 경전서로 대적자의 탄생과 검은 마법사의 소멸이 등이 적힌 정황상 오버시어가 정한 운명을 보여준다 

이렇게 봤을 때 오버시어의 운명으로서 대적자가 검은 마법사를 소멸시키는 운명은 검은 마법사가 세계를 소멸시킬 존재라 대적자가 선택하지 않았기에 운명이 정해졌고 검은 마법사의 운명으로서 대적자가 타나를 죽이는 운명은 타나의 과거를 본 대적자가 자신의 선함에 기대 선택했기에 운명을 넘어섰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서로 상황이 겹친다해도 둘은 별개의 운명이며 대적자는 운명들 속에서 몇 번이고 선택해 나아가야 할 인물인 것이다 

검은 마법사를 소멸시킨다는 오버시어의 운명처럼 때로는 눈치채지못해 선택할 순간을 놓칠수도 있을것이다 



다만 여기서 에스페라에서 제른 다르모어가 멜랑을 통해 개입했다고 나오기에 헷갈리게 만드는 요소다 

다만 보더리스에서 언급된 제른 다르모어가 개입한 요소는 검은 마법사가 정한 고정된 결말이 아닌 여러 분기점을 만든 것 뿐이다 

타나가 한 번 죽고 검은 마법사에게 흡수되어도 분기점에 의해 검은 마법사가 순조롭게 창세하는 결과까지 도달할 수 없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검은 마법사의 언급으로 보아 대적자의 선택은 제른 다르모어의 개입과는 별개로 봐야하기에 제른 다르모어가 한 행위는 굉장히 뻘짓같으나 하이레프 경전서의 존재로 오버시어의 운명에 맞게 진행되도록 억지로 개입해야 했던 것일수도 있고 개입함으로서 검은 마법사의 유산들과 빛의 신전에 대한 힌트를 얻는 등 많은 이득을 챙겼다 



대적자와의 결전으로 검은 마법사는 인간성을 되찾고 소멸했다

그의 안배는 보더리스에서 행적을 보여주듯 그가 되찾은 인간성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대적자가 선택한 이후 자신이 소멸할 미래까지 보았다는 것이다



검은 마법사는 안배의 전달자로 윌을 선택했다

그가 계획한 창세에 유일하게 순응한 자이기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다

윌은 대적자에게 검은 마법사의 안배를 전달할 잠재적 아군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마 검은 마법사의 안배는 대적자 자체가 아닐까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대적자는 검은 마법사의 운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몇 번이고 정해진 운명에 부딪힐 것이고 선택할 순간이 올 것이다

이를 통해 정해진 운명들에서 하나둘씩 벗어나며 자신의 길을 나아가 끝내 오버시어의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이 계획이 아닐까싶다 

이를 위해 대적자가 자신의 길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안배를 만들고 윌이 그 안배를 전달할 인물이 아닐까 싶다

3.인공 대적자 



세르니움에선 염원이 필요한 신성검 아소르를 사용하기위해 인공적으로 영혼들을 넣어 염원을 속이는 스펙터가 된 기르모가 등장하였고 고대 서적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라라 스토리에선 선계에서 고대신의 힘이 담긴 기물을 사용했다가 선함, 인간성을 잃는 이들이 나왔다 



이번에 공개된 카로테 스토리에선 인공 대적자에 대한 떡밥이 나온다 

선계의 윗영감들은 고대신이나 오버시어 혹은 초월자 등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한 듯하고 그 현재가 인공 대적자로 이어지고 있는듯하다

대적자는 불합리한 숙적들에게 맞서기 위해 봉인석이나 기물 등을 품고 싸워야 하는데 이것들은 사용자가 오염되거나 소멸할 여지가 있기에 강함이 필요하고 이것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염원이 필요하다

여기서 인공 대적자는 실험에 의해 강제로 부여된 선함과 몸을 개조해 얻은 강함을 보유한듯하지만 실험은 계속 실패하는듯한데 위에 언급했듯 대적자의 요소로 중요한 점이 빠져있다 

바로 자유다 

위에서 언급했듯 대적자는 각 캐릭터마다 자유를 추구한다

모험가는 모험을 떠나 자유롭게 움직이는 자유로움을 지닌다

시그너스 기사단은 기사단에 속해있으나 기사단 자체에 얽매이진 않는다

레지스탕스는 블랙윙이라는 억압에서 벗어나기위해 저항하며 자유를 추구한다

이 외의 각 캐릭터들도 각자의 사명과 신념에 기반해 자유에 대한 면을 가진다

이들은 부여된 운명같은 억압이 아닌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 

그 자유는 모험을 통해 방향을 잡고 나아간다

이는 목표를 위해 실험을 통해 인공 대적자들에게 강제적으로 부여한 윗영감들과도 대비되는 면이다 

대적자는 선택할 수 있기에 누구보다 고뇌해야 할 선함을 가진 이며 불합리한 숙적들과 대적하기에 스스로 쌓아올린 강함이 있어야 하나 홀로 서있기엔 불안정한 존재이기에 자신에게 기대고 자신또한 기대어 줄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는 강함을 지닌 이이며 부여된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자유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자이지만 또한 자유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이여야만 한다 

선택에 고뇌할 선함이 필요하고 강함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닌 동료가 필요하고 자유에는 책임이 있기에 어떤 결과에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

이 셋은 서로 유기적이기에 빠져선 안되는 것이다

모험이라는 자유로 만든 인연들은 대적자의 선함과 마음 속의 용기를 만들어줄 강함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리멘에서 대적자는 하나된 염원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차이가 플레이어와 인공 대적자와의 극명한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다

대적자는 단순히 운명이 부여되어 숙적을 쓰러트리는 존재만이 아닌 운명 속에서 선함과 책임감을 가지며 자신과 함께 하는 이들과 같이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향해 선택해 나아가는 이다 

오버시어는 혼돈인 고대신들을 막기위해 초월자와 운명을 부여해 과도하게 질서만을 위해 움직이는 만악의 근원과도 같아보이지만 대적자라는 존재에게 선택이라는 자유를 부여함으로서 이 부분에 있어선 마냥 만악의 근원같은 존재는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4.모험가 스토리

현재 개편된 모험가 스토리는 의문의 목소리라는 존재로 대적자에 대한 내용들과 떡밥을 보여주나 정작 모순됨을 보여준다



의문의 목소리는 이전 대의 대적자이자 너의 의지이며 동시에 나의 의지라고 말하며 의문의 목소리=모험가 라는 것을 알려준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전설 속의 모험가가 의문의 목소리이며 여신에 의해 탄생되고 죽음이 강제된 인물이다

또한 모험가의 힘은 전설 속의 모험가의 힘이자 질서를 사랑하는 자에게 부여받은 힘이라고 나온다

이 부분은 아마 오버시어일수도 있고 여신일수도 있고 혹은 둘 다 일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니까 여신에 의해 탄생된 전설의 모험가(의문의 목소리)는 여신에 의해 운명을 부여받은 뒤 세상을 구할 힘을 받았고 운명에 따라 죽었다는 것이다

상당히 돌려서 말하는 점은 이전의 스토리들의 안좋은 점을 그대로 답습했다



마지막 질문에선 운명에 대한 것을 언급하는데 주인공(모험가)은 이러한 전설 속의 모험가의 운명을 이어받은 존재다

모험가는 단도직입적으로 그럼 내 운명은 검은 마법사를 쓰러뜨리는 것이냐라고 묻자 의문의 목소리는 선택은 네 몫이다 라고 말한다

운명 자체는 이어받았으나 선택은 니 몫이다 라는 다소 앞뒤가 안맞는 모순된 말을 하는데 이 부분은 좀 위에서 언급했던 정해진 운명 속에서 선택하며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자라는 것을 이상하게 표현했다고 본다



그런데 그 뒤에 바로 헛소리를 내뱉는데

아까는 선택할 수 있다면서 정해진 길을 걸으라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란 말인가



최후를 맞이하기 전 검은 마법사가 말하는 마지막 말이었던 정해진 운명 속을 걷던 자신을 깨달았을 때 어땠느냐의 질문과 분노를 기억하라 말을 부정하는 말이다 

정해진 길(정해진 운명)을 부정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스스로 나아가 길을 만드는 것이 이 게임의 전체적인 서사가 아니던가?

또한 개편된 모험가 스토리 속 주인공은 기존 모험가의 자유로움을 잃고 강제적으로 끌려다니며 찌질함을 보여주는 등 대적자라는 캐릭터에는 맞지않는다는게 아쉽다

그 외에도 개편된 모험가의 문제점은 상당히 많기에 시간이 든다고해도 반드시 스토리를 수정 해줬으면 한다

현재에 맞춰 기존의 스토리와 설정을 개편해서 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그 설정이 오히려 설정 붕괴를 낳고 스토리텔링을 해줄 캐릭터들이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는 등 맛이가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