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마음 
 

결혼 8년 동안 자식이 없었던 저는 
정말로 서러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시는 
시어머님과 시누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혼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못 배웠으면 애라도 잘 낳아야지. 
다들 잘만 낳는 애 하나도 못 낳고..."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퍼 붓고 
방으로 들어가실 때는 
죽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8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아들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3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님은 틈만 나시면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못 배워서 애나 제대로 가르치겠냐? 
이만큼 먹고 살았으면 넌 호강 한 거니깐 
한 재산 띄어 줄 테니 이혼해라. 
애는 우리가 알아서 키울 테니"

저는 가슴이 찢어지고 아리고 아파서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 흔한 결혼사진 한 장 
집에 걸려 있지 않습니다. 
아들 돌때 찍은 사진도 
시댁 부모님과 시누이, 신랑, 아이만 있고 
저만 쏙 빠져 있는 사진을 달아 놓으셨습니다. 

아이 엄마는 전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두 살 때는 옆에서 제가 안고 찍었는데 
전 머리, 다리 자르고 아이만 찍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시누이가 애인을 사귀었는데 
한 달도 안돼서 둘이 찍은 사진을 
집안에 걸어 놓으셨습니다.

시누이는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둘 다 석사 따고 박사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시아버님은 박사 학위를 
두 개나 딴 컴퓨터 프로그래머. 
제 신랑도 경영 석사 딴 똑똑이(...) 
그런데 전 중학교 밖에 안 나왔습니다. 
어딜 보나 참 말도 안 되는 결혼이었지만 
신랑의 고집으로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젠 11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우리 아들도 3살이 되었습니다.

저번 주 토요일 날 식구들이 다 모인 
저녁시간에 뜬금없이 세 살 난 아들이 
질문이 있다고 밥 먹다 말고 일어섰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고모부, 아빠를 
쭉 훑고 나서 하는 말

"여러분 모두 저 사랑하세요?"
어른들은 뜬금없는 소리에 황당해 하고 있는데,
"그럼 저 분 우리 엄만데 
저하고 똑같이 사랑해 주세요. 
집안에 엄마 사진 한 장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보면 저 엄마 없는 아이라고 할 거에요."

아들의 한마디에 제 눈엔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나머지 가족들에겐 
침묵만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 엄마 (새벽편지가족) -


----------------------------------------


아들의 마음 깊은 한마디가 
엄마뿐 아니라 저희들도 울리는군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들 같은 지원군이 있으면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겠죠.^^







- 세상은 이래서 살만한 것입니다. -






아이고~~~ 귀여운 내새끼~~~


ㅎㅎ 좋은하루되세요 ^^ 


어디든 내편은 있는법입니다 ^^


니편내편 가르자를건아니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