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령사를 키우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와우였다면 캐릭이름으로 소개 시작하겠지만 테라에서야 뭐 대단치 않은 정령사라 그냥..
"한 정령사" 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하고 넘어갑니다.

주저리주저리 제 생각은 원래 글로 잘 남기지 않는 편 입니다만
워낙에 게시판이 뜨겁게 달구어 지고 다른 클래스 분들도 많이 생각을 남겨 주셔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바 없지 않아 이렇게 몇 자 적어 봅니다.

사실은 어제 뉴스가 올라오고 바로 썼었는데, 일이 생겨 하루나 미루고 다시 쓰는군요.

블루홀이 일단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을 만들고 있지 않고 테라에 많은 애착을 가진 것을 확인 하여 기쁩니다.

그런 바, 되도록 많은 유저들이 공감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요.



게임 내 직업간 밸런스는 "당연히" 맞춰져야 하는 것이고,

전반적으로 정령사의 기술들이 사제의 그것보다 낫다. 라는 것인데...



그런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령사 "하향" 에 중심이 맞춰져 있군요. .... 왜죠?

어떻게 밸런스 조정을 한다 하는 이야기도 조금도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사제는 쉽게 힐을 할 수 있게, 정령사는 스킬풀 한 직업으로 생각한다고 했지요.

정령사가 오버 된 감은 있네요 어쩌구 한 내용이 물론 있었습니다만, 

그 역시 정령사가 과도하게 좋으니 칼질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단정하기는 좋지 않군요.


그럼 정령사를 어떻게 하향하면 되겠습니까?

글쎄요, 다른 직업들은 대략 20 정도까지만 집적대 본 정도라 사실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검투사는 그럭저럭 키워 보긴 했습니다만, 그 역시 회피나 그럭저럭 누르는 정도라 딱히 꼬집어 말하긴 힙듭니다만

정령사 하향을 외쳐도 막상 하향 할 것을 찾아보라면 ... 마땅한 게 없죠.

마나 회복기능을 없앤다라.. 오히려 사제에게 줘야 할 기술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마나 회복을 못 하게 된다 하더라도 정령사가 아쉬울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실테고.

결국 바꿔야 하는 것은... 사제를 좀 더 재미있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자신의 캐릭터가 상향되거나 하향되는 것에 웃거나 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MMORPG 깨나 했고 제 캐릭터 칼질도 많이 당해 봤고, 
(와우 주술사 6년차 입니다. 참다참다 패치 올라올 때마다 평가글을 남기기 시작했고, 한 번은 와우 공홈에 뜬 적도 있지요.)

하향 될 때는 슬프고 상향 된다는 소식이 오면 기쁘지요.

그리고 가장 먼저 찾는게 직업게시판인데, 뭔가 아무런 의미 없는 글들이 많이 보여서 슬픕니다.

(게시판지기님이 Hard 하게 관리하시겠다고 하니 그것은 반갑습니다.)
직업게시판은 각 직업의 더 나은 점을 발굴하기 위해 있는 것이지
다른 직업이 특정 직업을 비하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직업이 아무리 나빠지고 좋아져 봐야 거기서 거깁니다.

있던 스킬을 없앨리도 없고... 갑자기 좋은 스킬을 턱하니 던져 줄 리도 없습니다.

크게 바꾸면 또 그게 밸런스를 엄청나게 바꿔 버리니까요.



결론은, 일단은 참고 기다릴 때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