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건 몰라도 귀신이니 이런건 깡이 좋습니다.

가위를 두번 눌려 봤는데 두 번 모두 꿈인지 뭔지 귀신이 나왔었어요.

하나는 아저씨가 등 뒤에서( 등 뒤인데 이상하게 다 보임) 후후 바람을 불었고

또 하나는 웬 여자가 침대 아래서 낄낄 거리며 기어 다녔어요 

하체는 침대 밑에 있고. 뭐 근데 무섭다기 보다 화가 나서 욕 하고 꺼지라니까 꺼지던데.. 

사촌언니와 같이 자취를 몇년 했는데 제 기가 쌘건지 저랑 자면 가위가 안눌리는데 제가 없음 꼭 눌린다더라구요

그 집이 습기가 엄청 많긴 했어요.  

뭐 본론으로 넘어와서 제가 초딩 6학년 때 일입니다.

겨울 방학 과제를 할 겸 남동생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드랬죠

사진 촬영이 안되서 외부 전시나 찍다가 조선시대 규수 방? 이런 테마의 전시실이였죠.

정말 그 전시실엔 아무도 없어서 동생에게 망을 보라 시키고

경대, 그러니까 지금의 화장대 같은 거울 틀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사진 현상을 하는데 그 경대 사진을 보더니 동생이

뭐 이렇게 빛이 들어오게 찍냐 망까지 봐줬는데 이게 뭐냐 하며 내던지더군요

봤더니 사진 왼편 상단에 하얗게 빛이 들어왔지 뭡니까

아 유리 안 전시라 빛 반사인가 하고 넘기려는데 

좀 이상한 겁니다. 자세히 보니 희미하게 눈을 감고 머리는 쪽을 진 여자 얼굴이 어슴푸레 찍혔더군요

다는 아니고 얼굴만 2/3쯤?

혹 내가 찍힌건가 생각을 해봤지만 그땐 전 단발이였고

사진 구조상 제가 반사 됐다면 정중앙에, 그리고 사진기를 들고 있었으니

얼굴이 가려져 있엇을텐데 이 여자의 오른편 턱 부근을 제외하곤

온전한 얼굴이 찍혔더군요.

전 신기해서 기념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동생이 엄마한테 일러서 불태워 졌네요.

흠 가장 큰 괴담은 블루홀의 편지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