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항상이런식이다. 2.3세간자면눈이떠지는,,벌써 한달째. 알콜이들어가면 숙면한다는 이야기에 짬뽕한그릇에 소주한병 먹고잠들어보기도 하고,심지어 안주없이 깡소주먹어보기도 했건만, 여전히 나에겐 효과가 없다.
"후....." 어차피 한번 깬 잠은 다시 들기가 어렵다.
특히 가위에 눌려 지금처럼 심장이 곤두박질 칠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침대 머리맡에 놓여있는 담뱃갑을 집어들고 담배한가치를 꺼내든다. 컴을 켠다.
그리고 습관처럼 테라를 접속한다.
희뿌연 연기사이로 부캐들과 창고캐 사이에 외롭게 서있는 핑크빛머리의 작디작은 엘린여궁수가 언제나처럼 멍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가만히 마우스 켜셔를 움직여 클릭해 본다. 랩 1 '포에버나래' ........ 갑자기 눈시울이 촉촉해진다. 담배연기가 눈에 들어갔나보다.
"후우......." 잠시만.... 잠시만 이대로 있으면 괜찮을꺼야. 아주 잠시만.... ========================== 1. 만남 ㅡ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 모든것을 버려서라도 눈물나게 지키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다.
나는 붕대질을 할 망정, 마지막 남은 단 한칸의 엠이라도 모두짜내 치유해주고픈 그런.. 사람이있었다. ==========================
나는 궁수다. 그것도 만랩궁수. 왠만한 인던 템은 다 갖췄으며, 필드에서 적대길드를 만나도 1:1이라면 두렵지 않다.
맨첨에 귀엽고 작은것에 반해서 시작했던 엘린궁수는 미궁한번 갈려면 팟짜는시간과 너무많은 궁수유저수 대문에 식인종소굴2층구석에 봉인되었다.
미궁한번 가려면 파티 지원을 수십번도 더눌러야하니 T-T
이것저것 다키워봤지만 궁수만큼 나에게 잘 맞는 직업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유일한 만랩캐는 궁수뿐이다. 이거면 족하다.
엘린궁수는 인던가기는 조금 힘들어도 필드에서 꽃게팟은 무쟈게 잘받아준다! 필드에서 적대길드를 만나면 엘린,포포리에게만 있는 종특 여행의 즐거움 -혹자는 "엘린,포포리의종특을 여자(두종특앞에글자-_-;;)"라고 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최고다.
종특과신속먹고 달아나다 말타기 -_-v 싸움을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잘하지도 못하는지라..ㅠ.ㅠ
꽃게도 슬슬질리고 어느정도 골드도 모인 어느날,갑자기 제작이 땡기기 시작했다.
아마도 경매장에서본 회심의 수제 4급 야수 경갑에 동했나보다.
"흠.. 그럼 우선 채집숙련이나 올리러 가볼까(채집 두자리ㅠㅠ )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냉큼 포폴리온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 아이를 처음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