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문제로 항상 이야기를 꺼내시는 여러분. 

잠깐 이야기나 하나 남겨두고 가려고 합니다. 도저히 테라를 접속할만한 시간이 없어서 말이죠 ㅎㅎㅎㅎ



먼저, 전 무철 / 찬전 시즌 이후로 테라 그리고 투지를 많이 하지 않은 유저임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이 아는 사실들과 괴뢰감이 있을거 같아 먼저 밑밥 좀 깔아두는거라고 생각해주시죠 ㅋㅋ 

현재 Dontworry 길드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기도 하구요, 밑의 글들을 보다 많이들 싸우시길래 이것저것 생각 드는게 많아서 여쭤보기도 하고 이야기 드리고 싶은 부분도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먼저, 2/26일 에서 3/25일까지의 투지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졌을까요 ? 

그렇습니다. 누군지 알지만(말씀드리기 어려운 ㅎㅎㅎㅎ) 분들이 접속하셔서, 투지를 매칭하시고 정상적으로

플레이 하는 유저를 추방하기 시작했엇죠. 

개중에는 그휘라는 아프리카 BJ(그X)의 팬층이 당시 OP 캐릭터였던 권술을 개인매칭에서 추방한다는 이유로 꼬장을 피우기 시작하여, 그 꼬장꾼들에 대한 오해가 모 길드로 옮겨가 그 모함을 당한 길드마저 하지않은 행동에 대한 모함에 대한 반발심으로 꼬장을 같이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쉽게말해 매칭은 되지만, 전장에서 칼질한번 못해보고 게임에서 추방당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죠.

사실, 당시 대부분 기존 유저(쉽게말하면 올드비 혹은 몇몇 고인물들)들은 대화를 하고싶어 하지도, 하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모 길드의 길마인 누군가가 대표적이죠. (항상 중요한 점이지만 개인적으로 실력이 좋은 것 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전부터 느끼고 있엇던 점은, 5:5 투지가 잠깐 오픈하였을 당시, 기존 유저보다 신규유저로써 혜성처럼 등장해 활약상을 보여주는 분들이 더욱 남들에게 면박을 주는 현상을 많이 봤는데요..

그러한 부분들을 보며 한번쯤 꼬장을 피우는 이들과 대화를 해보면 좋지않겠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전장길드의 여러여러 길드마스터 분들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 주셨고 생각외로 서로 협조를 해 주셔서 

많은 길드들이 투지에서 더 이상 추방은 없다는 암묵적인 룰을 지키기로 결정합니다.(Kill, 죠니월드, 원양어선, 대리로 참여해준 모 궁수, 등등.. 항상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 추방은 없다는 선포 이후 많은 유저들이 투지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고 놀랍게도 아침부터
매칭이 가능한 현상이 일어났죠. 물론 유저들은 기존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실력이 아니었지만 말이죠..

사실 그날 서로 어느정도 합의를 본건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간 쌓여있엇던 서로간의 골도 포함하여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정말 태산같았기 때문이죠.

서로 대화보다는 해묵은 감정이 먼저 나왔지만, 그걸 극복하고 양보하여 서로에게 협조하고 지금의 자유로운 투지를 만드는데 일조하신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현재 명전처럼 추방이 비일비재한 전장이 되었겟죠. 

아무리 템빨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명이 조금이라도 벨런스가 무너지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전장이 투지의 전장입니다.
명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약하지는 않죠.

그리고 놀랍게도, 지금에 이르러서는 당시 초보자들을 배척했엇던 유저들 마저 초보들에게 면박을 주거나 추방을 하는 행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처음들어온 사람에게까지 그냥 조용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죠.

현재 모든 전장 중 가장 빠르게 매칭되는 투지의 전장은 축복을 받은 듯 넥슨의 이관 까지 겹치게 되어 강한 시너지를 받은 전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죠.

사실 전 참 볼때마다 뭔가 성취한거 같아 즐겁습니다. 진심으로요. 새로운 힐러분들이 조금씩 자라나 등장하고, 자기자신의 잠재력을 뽐내볼만한 기회를 가지고, 또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상대방에게 한번쯤 보여줄 최고의 전장에 자유롭게, 어떠한 배척도 없이 입장하는 다대다 '소수' 전장은 투지의 전장이 아마 한국내에서 유일할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대를 겪지 못한분들은 이게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또한 남들을 배척하는게 일쑤인 분들도 많죠.

기존 유저층에서도 몇분 있습니다.

잊고있는가 봅니다. 투지한판하려면 3시간씩 매칭하고 채팅이나 하고있어야 하는 상황을 말이죠..

힐러들어오면 매칭해달라고 그사람이 그사람인 전장을 그들만의 리그로 즐기면서 누가 대체 재미를 느낄까요.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경쟁이 아니라면, 경쟁자가 차라리 많은쪽이 더 재미있을겁니다. 

'투지의 전장' 아직까지도 전장을 도시는 분들이 꾸준하게 돌고있는, 승리의 미주가 아주 감미로운 그 전장. 

하지만 이러한 역사가 있었다는 걸 여러분 한번쯤 기억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기존 유저들이 겪은 3시간 ~ 4시간 매칭은 어쩌면 당신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뉴비, 새로운 유저들을 환영합시다. 그것이 바로 건강하게 게임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당신이 지금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고수가 되었나요 ? 

처음부터 고수라고 말할 수 있나요 ?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게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패배가 좀 긴 사람도, 짧은 사람도 있죠. 하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모두 다 겪는다는 겁니다.

자기가 겪은 거지같은 갈굼을 남에게 되돌려주는 건 옛날 일본식 군사교리의 추악한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여기는 군대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즐겁게 게임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이구요. 

어째서 랜덤하게 뽑기를 하시면서 좋은 상품들만 걸리길 바라시는건가요 ㅎㅎㅎㅎㅎ 90%가 갠매만 하는 분들인데 

랜덤뽑기해서 항상 좋은 것만 나오면 그건 이미 랜덤 뽑기가 아니죠. 

초보가 걸릴수도, 당신을 업어줄 고수가 걸릴 수도 있는게 바로 투지 '개인'매칭입니다.


자기가 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남들에게 미안하고, 쪽팔린 감정이 먼저일 겁니다. 


그런 것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면박보다는 용기를 줘보는게 어떨까요? 보통 우리가 선망하는 선진
국들의 사회는 용기있는 도전에 찬사를 보내는 경우가 많던데 말이죠..

3~4시간 매칭, 옛날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무서운 '망게임'의 전조가 될 수도 있죠.

시스템적으로 익명성을 부가해 주지 못하는 점은 참 안타깝지만, 그러한 부분들을 유저들이 잘 해쳐나간 케이스가 현재 투지의 전장 + 크리스탈 자체를 끼지 않고 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추방하지 않는 암묵적인 뉴비 양성 시스템 입니다.

이러한 훌륭한 장점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합시다. 


그렇다면 당신은 실력이 좋은걸 떠나 게임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훌륭한 유저니까요. 

즐깁시다. 

초보를 욕하고 갈군다고 해서 강해지고 억세지는게 아닙니다. 그냥 겉으로 티만안내도 좋고, 응원을 해주면 매우좋고.
응원과 조언을 해주면 매우 이해심이 높은 사람입니다.

좋은 밤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