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가장 신뢰를 잃었을때가 디아블로3 런칭 시기가 아닐까합니다. 소위 말하는 블빠가 안티로 변하는 시기였죠. 문제는 게임이 아니라 서비스였습니다. '서버' 문제였죠. 돈주고 산 게임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 즉 패키지만 팔고 정작 게임서비스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안일한 대처에 유저들이 분노했던 겁니다. 

요즘 그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회사가 바로 라이엇 코리아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서비스 초기 개념 충만한 과금제와 유저 응대서비스로 많은 팬들을 양산했던 라이엇이 요즘 서버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뭐 사람이 몰리는 게임에 서버가 불안정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라이엇 코리아의 대응입니다. 유저를 안심시킬만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체 그저 주말마다 서버점검이라는 미봉책으로 대응하려고 하니까요.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는 pc방 점유율이 35%에 달할만큼 국민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주말마다 서버 터지고 랙걸리고 팅기고 난리가 아닙니다. PVP 랭킹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이런 서버 불안정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쌓는 것은 어렵지만 잃는 것은 순간이라는 것을 라이엇 코리아가 알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