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게임성은 좋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에 눈이 좀 아프지만 화려한 전투 이펙트, 입맛대로 꾸밀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등 최근 나온 mmo중에선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게임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게임이 손에 착 감긴다는 느낌이 안들었습니다. 꼴랑 2주 밖에 안해봤지만
생활 컨텐츠도 해보고 무역 컨텐츠도 해보고 전투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정을 붙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검은사막에 잘 녹아들지 않더군요.

취향에 안맞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은 근본적인 문제가 1:1거래 제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소한 거래소 수수료가 안붙는 좌판이라도 펼칠 수 있었으면 이렇게 정이 안붙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 어차피 이렇게 혼자 할거면 그냥 디아블로나 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날 바로 접속 종료하고 삭제를 했습니다.
나는 원한게 온라인게임인데 그 흔하디 흔해빠진 온라인게임을 고급스럽고 화려한 그래픽의 최신게임을
하고 싶었던 건데... 검은사막은 그런 느낌이 잘 안나서 쉽게 손에 잡히지도 정이들지도 않은것 같네요.

제일 싫어하는 장르인 AOS가 판을 치는 게임시장에 황금빛같은 mmorpg가 나와줘서 설렘반 기대반으로 
재미좀 붙여 볼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전투 또한 옛날 C9 이미지가 많이 묻어나와 이거 대박이다
최고다 라는 생각이 안들고 아 사냥하기 귀찬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차라리 전투는 개인적으로 이터널시티3가 더 재미있는것 같네요. 별 볼일 없는 뷰타입 완전 옛날스러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취급하는 무기가 현대식이라 그런지 더 재미있게 사냥을 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검은사막은 다 좋은데 국민게임, 만인의 게임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