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왜 새디스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우리나라 대장 개발사로서 해외에서도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nc가 요즘에야 여러가지 게임을 만들고 있지만,
그 오랜기간 리니지1,리니지2,아이온... 이 세가지로 평가받을 수 있겠지요.. 이제 블앤소가 출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저역시 분야는 다르지만.. 뭔가 만들어내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기에 모든 작업 결과물, 창조물에 대해 만든이들을 매우 배려하고 살펴보는 편입니다. 보통 100의 노력을 들여서 만들면 실제 그걸 누리는 이들에게 다가가는 결과물은 10정도 뿐이 안되죠..
100의 결과로 다가서려면 1000의 노력을 해야 하는게 만드는 사람의 운명입니다.

하지만, 이번 블앤소 클베를 하면서 느끼는것은... 역시나 nc의 기존 게임놀이에 대한 큰 컨셉은 바뀐게 없더군요..
이게 nc란 개발사의 철학이라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역시나 해외흥행이 리니지나 아이온처럼 초반반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nc의 게임들은 플레이어들을 참 괴롭힙니다....

이번 블앤소를 예를 들자면.. 
1. 왜 가방 비용은 그렇게 높게 책정했는가?
2. 축지술은 왜 비용이 그리 드는가?
3. 수리비는 왜?
4. 활력은 그렇게 극단적으로 꼭 해야만 했는가?

아주 사소한 일부의 예입니다... 사실 만렙될쯤이면 문제될것도 없지요...
부캐키울때도 우편으로 골드 왕창 보내면 될일이니까요..
제가 한숨이 후... 하고 나오는것은 nc가 여지껏 그래왔던것에서 한걸음도 나아간게 없는 그들의 게임철학 때문입니다.

국내 게임만 해오셨던분들이라면 익숙한 부분이기에 이게 왜 문제야? 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만..
글로벌하게 게임을 즐겨오셨더분들이라면 어느정도 느끼시는 부분일텐데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한 표현은 어렵습니다만...

게임이 개발자가 퍼즐을 만들고 플레이어가 퍼즐을 푸는것이라면..
nc는 퍼즐 자체를 어렵고 재밌게 만든다기 보다는..
플레이어의 팔과 다리를 자르는것으로 퍼즐의 난이도를 맞춥니다.

퍼즐자체가 어려우면 플레이어들은 호기심과 도전의식이 생기지만...
플레이어의 팔다리를 잘라서 난이도를 맞추면, 답답함과 짜증만 생겨나게 되죠...물론 난이도와 밸런스 맞추기는 쉽겠지만..

nc의 게임들은 여자들이 나쁜남자들에게 빠져드는것과 같습니다.
치명적인 매력이 있지만.. 사랑하고 싶지만... 빠져들수록 괴로워지는 나쁜남자입니다..


전투의 리듬... 엔드컨텐츠의 충실성...pvp 전략 실종....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결국 큰 그림에선 그들의 게임철학이 괴랄하다는것으로 밖에 설명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그래픽 구현능력과 서버운용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말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