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대국이라는 우리나라. 과연? 무엇이 있나.

 

리니지? 창세기전?

 

세계적 수준인가? 절대 아니올시다. 그야말로 우물안의 개구리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스타워즈, 마벨슈퍼히어로, 스트리트파이터, 철권,

 

파이널판타지, 드래곤퀘스트, 은하영웅전설, 건담, 드래곤볼, 슈퍼마리오, 몬스터헌터, 대항해시대, 삼국지

 

전부 말하기도 벅찬 이 네임벨류중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는 단 하나도 없다. 온라인게임이건 콘솔게임이건.

 

그만큼 우리나라의 게임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의 부모와 어른들은 '게임을 하면 대가리가 나빠진다. 만화를 그리면 굶어 죽는다.' 라는 식으로

 

오로지 많이 벌고 잘 먹고 잘 살아야만 행복한 인생이라고 가르쳐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10원 한장이라도 더 많이 벌 수 있는 직업들.

 

심지어 필자가 고등학교땐 오락실에 갔다가 학생과 선생들에게 걸리는 날엔 다음날 옥상으로 불려가 각목으로

 

허벅지를 50대씩 맞고도 모잘라 무슨 범죄자 취급을 당하며 보호감찰대상자로 낙인이 찍히곤 했다.

 

오락실만 그러한가? 만화방도 마찬가지. 오로지 공부! 여가생활? 니들은 그런 거 없다. 집에서 놀아라.

 

무슨 오락실이라는 휴식공간을 마치 공부를 하지 않는 성인들이나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억지규정을 지어버렸지.

 

패미콤,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등등이 한국에 상륙했을 때 우리나라 게임유저들은 일본어사전을 뒤적이며

 

게임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서럽다. 대한민국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즐겁게 해줄수 있는 게임기가 없었으니까.

 

게임이란 것 자체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리고 현재.

 

'늦은 바람이 더 무섭다'라는 속담이 있듯 우리나란 온라인게임이라는 거대한 게임산업에 눈을 떳다.

 

외국보다 훨씬 많은 양의 온라인게임이 쏟아져 나온다.

 

뿌리가 없는 썩은 나무에 나뭇가지를 무성하게 옮겨 붙인다고 그 나무가 살아있는 나무인가?

 

겉보기엔 화려할지 몰라도 그 나무는 죽은 나무다.

 

우리나라의 게임계가 바로 그러하다.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만든 씨앗을 땅에 뿌려 새싹이 자라고 나무가 자라고 그 나무에서 무성한 나뭇가지와

 

열매가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데 성질이 급한 사람들은 그저 밥벌이에 급급할뿐 썩은나무에 나뭇

 

가지만 연실 붙이고 있다.

 

그러니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저 죽은나무일 뿐이란 거다.

 

우린 왜 슈퍼마리오를 만들지 않는가.

 

왜 워크래프트를 만들지 않는가.

 

왜 디아블로를 만들지 않는가.

 

 

그저 슈퍼마리오를 흉내내고 워크래프트를 흉내내고 디아블로를 흉내낼 뿐, 만들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디아블로3..

 

이름 하나만으로도 세계적으로 거대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 모습.

 

우리도 이런 게임의 역사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재밋는 게임을 만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족보도 없는 짝퉁 엘프, 드워프로 3류 양산형게임을 만드는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만의 고집! 장인정신으로 우리 대한민국만의 디아블로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힘든지 잘 알지만.. 누군가는 분명 큰 손해를 보기도 하겠지만.. 

 

이 선택이야말로 진정한 게임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NC의 리X지라는 시리즈가 유료정액제에 행운상자 따위의

 

캐쉬템 사업을 시작한 모습을 보고.

 

이대로라면 더 이상 대한민국 게임계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지만 빈 깡통의 요란한 소리만 울릴 뿐 우린 아직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

 

초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