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출근해서 할일도 없고 심심한김에 블소 쉴드 한번 쳐주겠습니다.

 

엔씨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엔씨겜은 아이온 오베 2주 한게 다였지만,

이번 블소는 1차부터 클베에 참여했고, 상당히 맘에들어서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지요.

 

이번 3차에 들어서 엔씨는 이것저것 참 실험을 많이 하는듯 합니다.

실제로 2차에 비해서 많은것이 변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의견처럼 2차보다 안좋다는건 동감합니다. (전투든 뭐든..)

 

첫날부터 문제되었던 대기열.

저역시 짜증 엄청냈지만, 클로즈베타 테스트라는걸 생각한다면 문제될게 없는겁니다.

3-4일간 저녁타임 2천번대까지 올라갔던 대기열이

주말저녁 순식간에 사라졌고, 지금은 대기열 없이 즉시 접속이 됩니다.

이것만 봐도 정상적인 머리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동접 유저수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테스트를 했고,

테스트가 완료된 시점에서 대기열을 없앤거죠.

인벤의 기사만 봐도 알수가 있네요. 과부하 테스트를 했다는 기사.

아직도 대기열 운운하며 블소를 까대는건 솔직히 이해가 안가네요.

 

두번째로 저 아래에서 말이 많은 룰렛.

예. 짜증납니다. 인정해요. 엔씨의 고집에 짜증이 납니다.

엔씨가 멍청해서 줄을 안없애고 룰렛을 두개로 만들었을까요?

아까운 거겠죠-_-;

신경써서 룰렛 만들고,

유저들끼리 그 돌아가는거 보면서 좋은거 나오면 서로 축하도 해주는

그런 병진같은 커뮤니티를 바랬나봅니다. 그래서 그냥 엔피씨 통해서 각자 해결하게 해주기가 싫은가봅니다.

 

나름 쉴드를 쳐주자면,

애초에 블소가 아이템에 크게 영향받는 게임도 아니거니와,

천령강시 자체가 게임 시작후 2-3시간 안에 만날수 있는 저랩네임드라는 것.

그냥 지나쳐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것.

그 후에 26랩 즈음해서 두번째로 만나는 금강역사 룰렛부터는 줄이 거의없다는것.

이정도로 쉴드를 칠수 있겠네요.

 

게다가 파티끼리 줄서서 순서대로 금강역사 잡았던 2차때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시스템은 매우 훌륭하기까지 합니다.

그냥 심심하면 가서 다른사람들에 섞여서 같이 몇대치고,

정수 몇개 먹어서 룰렛 돌리면 그만이니까요.

 

정수 10개만 룰렛 돌리면, 무기까진 아니어도

보패나 의복 풀셋 맞춥니다. 2차에 비해 굉장히 쉬워진거죠.

 

세번째로 활력.

저는 게임을 하는 시간이 퇴근후에 최소2시간 최대4시간입니다.

지금 현재 레벨은 29랩이구요.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27랩 80% 키울때까지 활력은 200% 였고,

지금도 31랩 50%까지 100% 활력이 예정되있습니다.

하루에 플레이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활력은 계속 늘어날테구요.

 

시간이 널널해서 게임하는 시간이 좀 많은 제 친구놈도,

현재 37랩인데 닥사같은거 단 한번도 안하고, 퀘스트로만 업을 했으며

아직까지 활력 10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가 하루에 얼마나 게임을 하면 활력이 바닥나는겁니까-_-?

진짜로 궁금해서 물어보는겁니다.

22-23랩 쯤부터 활력이 없어서 겜을 못하고, 퀘가 없어서 닥사했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진행을 했길래 그렇게 된건지 전 정말 알수가 없네요.

 

서브퀘 몇개씩 건너뛰고 메인퀘만 진행하면서 빠른 랩업루트를 타고,

퀘스트 없는 몇몇 인던은 건너뛰고, 세력퀘스트 같은것도 건너뛰고,

영웅패 모아서 의복이나 무기, 보패 맞출수있는 일일퀘스트도 다 건너뛰고,

하루에 10시간씩 게임하면 그렇게 되나요?

정말 몰라서 묻는겁니다.

 

물론 활력시스템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매달 내돈내고 결제하는데, 하루에 20시간을 하든 뭘하든 내맘대로 해야 하는건 당연하겠죠.

당연히 오베 또는 정식 상용화때는 어떤 방식으로든 수정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클베라는걸 좀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수정해보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서 정식 서비스로 들어갈수 있는게 클베잖아요.

컨텐츠 부족이나 게임내용 상의 큰 문제가 아닌,

단순한 한가지 시스템의 문제라면, 얼마든지 테스트 후 수정할수 있는 단계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저런 문제점은 있지만,

분명 블소 괜찮은 게임입니다. 지금까지의 엔씨겜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탈엔씨 겜이기도 하구요.

마영전이나 던파같은 단순무식 액션겜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의 취향에 딱 맞는 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MMORPG의 장점까지 수용했으니 제가 보기엔 잘 만든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취향은 존중합니다. 싫으면 싫은거죠.

근데 여기 토론장을 보면,

별 이유없이 단순히 엔씨라서, 겜을 해보지도 않은티가 팍팍 나는데도 트집을잡고, 까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여기가 정말로 토론 게시판이라면,

최소한 비판하고 싶은 게임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비판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