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안전은 뒷전인 여야 ‘철근 누락’ 공방

철근 누락 논란은 애초 국토부와 서울시 간의 견해차에서 비롯했다. 굳이 따지자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소관 상임위에 해당할 것이다. 그런데 여야는 지난 18일에 이어 또 행안위 전체 회의를 열고 철근 누락 문제로 공방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야당은 철근 누락과 전혀 무관한 정 후보의 과거 외유성 출장 의혹까지 거론하며 “자신이 있으면 국회에 나와서 진상을 정확히 밝히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누가 보더라도 지방선거를 의식한 볼썽사나운 정쟁일 뿐이다.

삼성역 철근 누락 사안으로 GTX 안전 문제가 서울시장 선거의 중대 현안으로 부상한 만큼 정원오, 오세훈 후보가 마주 앉아 시민이 보는 앞에서 토론을 벌이고 유권자의 판단을 받으면 된다. 오 후보가 이런 제안을 했지만, 정 후보는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행안위 차원의 공방은 정쟁이 아닌가. 지금이라도 진상을 가릴 후보 토론을 열기를 촉구한다. 여야 의원들도 국회를 지방선거 유세장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건설현장의 부실시공과 감리 부실 등 현안에 집중함으로써 국민 안전을 책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