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격·기술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리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지난 6월 '지커 7X'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지커 7X는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800V 초급속 충전과 최신 ADAS를 갖추고도 5000~6000만 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는 전기버스에 이어 승용 전기차로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배터리·반도체·모터·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한 구조로 원가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니오(NIO)는 3~5분 만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배터리 스와프' 기술과 월 구독형 BaaS 모델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췄다.
샤오펑(Xpeng)은 자율주행·AI 콕핏·OTA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으로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며, 로봇·플라잉카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중국 업체들은 수직계열화, AI·SW 경쟁력, 대규모 내수 시장 기반 규모의 경제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차 개발 주기가 2~3년으로 단축됐고, Euro NCAP 최고 등급 획득 사례가 늘며 품질 우려도 완화되는 추세다.
업계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국내 브랜드·기존 수입 브랜드·중국 업체 간 '3파전'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