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리아 스토리와 폭풍전야 소설 스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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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리아에 처음 등장한 데즈코는 죽은 아이와 아내를 찾는 듯합니다. 살아 있는 아들의 이름이 역시 코르가 되었습니다.



이 이상한 곳에서 아제로스 출신의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되는군. 

어둠땅으로 이어진 장막이 부서졌다는 소식을 듣고 건너 가야만 한다고 생각했지.

알고 있겠지만, 나는... 가슴 깊이 너무나 소중했던 둘을 잃었네. 그들이 우리 조상들 곁에서 안전한지, 혹은 그들의 영혼이 위험에 처했는지 알아야만 했어.

제발, 부탁하네. 혹시 내 부인 레자 파워커를 만나게 된다면, 우리 아들 코르는 굳세게 자라고 있다고 전해주게. 사랑한다고 전해주게. 언제나.

그리고 무슨 일이 있건, 그녀를 찾아낼 거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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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의 아제로스 직전 이야기를 다룬 소설 폭풍전야에도 등장했던 늙은 엠마와 필리아 핀탈라스도 있습니다. 늙은 엠마의 세 아들은 테레나스 국왕의 호위병이었지만, 아서스의 스컬지 군대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가 포세이큰으로 부활했습니다. 폭풍전야에서 인간과 포세이큰 간의 만남이 이루어졌을 때, 예상치 못한 칼리아 메네실의 등장으로 인해 격분한 실바나스가 만남 장소에 있던 포세이큰들을 모두 변절자로 간주하고 죽였습니다. 

그곳에 있던 엠마의 세 자식들은 실바나스가 노리는 게 자신인 줄 모르고 어머니를 지키다 죽음을 맞이하고, 엠마는 이들의 유해를 묻어주러 돌아온 아라시 고원에서 너무나 큰 슬픔에 무너져 내릴 뻔하지만, 함께 있던 필리아의 도움으로 마음을 추스릅니다.

어둠땅까지 온 엠마는 세 아들이 나락에 떨어져 있다는 건 모른 채 자식들을 찾고 있습니다.




오, 반갑구나. 이 동네 지리를 잘 아는 모양인데.

내 아이들, 젬, 잭, 제이크를 본 적 있니? 여기 어딘가에 있어야 하는데 말이야. 

내 아이들을 찾기 전까진 떠나지 않을 거야. 다시 그 애들을 잃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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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핀탈라스는 폭풍전야 등장인물인 황폐의 의회 소속이자 역사가였던 파쿠알 핀탈라스의 딸입니다. 필리아는 아버지를 너무나 만나고 싶어했고, 염원하던 만남이 이뤄졌을 때 언데드의 육체가 견디지 못할 것 같아 차마 할 수 없던 포옹 대신 아버지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파쿠알은 딸과의 만남과 칼리아의 존재로 인해 포세이큰을 저버리려 했고, 이 행동이 도화선이 되어 대학살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쿠알은 죽음을 맞았고, 딸인 필리아 핀탈라스는 아버지를 묻으러 온 아라시 고원에서 다시 만난 비통에 잠겨 있는 엠마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필리아는 어느 정도 현 상황을 파악하고 있나 봅니다.




<필리아가 당신에게 속삭입니다.>

엠마 할머니께 나락에 대한 말은 부디 하지 말아주세요.

전... 그분 마음이 견뎌내지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