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T14 네임드들 중

 

가장 네임드 디자이너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잡히고 있는 네임드가 아마 운속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잡는 방법이 가지각색이고, 무슨 방법으로 잡던간에 일단 잡기만 하면 같은 템을 주는게 네임드인지라...

야매(?)스러운 택틱이 거의 정형화 되어가고있다.

(사실 유저 입장에서 보면 가장 편하게 잡을 수 있는 택틱이 가장 정석적인 택틱이라고 할 수 있겠다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공대원 구성과 택틱을 상대적으로 더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면에서 운속만큼은 25인이 10인보다 매우 쉽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10인 하드 트라이시(디자이너 의도대로 때려박던 시절) 운속이 셰크수준으로 어렵다고 느껴졌고, 

셰크가 단순 무식한 탱힐 요구치를 보여준다면

운속은 공대원 개개인의 애기골렘 운용과 중첩관리에 대한 확고확고확고를 요구했다고 생각한다.

 

 

즉 둘다 어렵긴 어려운데 타입이 다른 어려움. 어려운 수학문제 vs 영어문제 같은 그런 어려움이랄까??

 

 

잡설이 길었는데, 제목에 쓰인대로 운속 잡는 야매택틱을 설명해보려고 한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이미 쓰고 계실 수도 있고, 더 좋은 택틱을 쓰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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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에 들어가기에 앞서 하드와 일반의 차이점을 보면

 

- '슬라임이 30초 후 부활'★★★★★★★

-  괴수 피통이 괴랄맞게 높아짐

괴수 폭발 차단이 안되면 전멸

-  막페에 뭐 시네스트라처럼 구슬나오는데 합치면 없어짐

 

슬라임이 부활한다는 것만으로 매우 세밀한 골렘조종을 요구한다

 

기본적으로 운속은 

호박석비수 -> 슬라임 4개 -> 변형 -> 호박석 비수 를 반복하고.

슬라임은 처묵처묵 안하면 다시 부활하므로

 

변형 된 애기골렘은 기본적으로 4개의 바닥을 먹어야 남는 바닥이 없다.

 

남는 바닥이 없으므로 3페이즈는 일반처럼 바닥먹으면서 중첩쌓아나가기가 안된다

 

고로 1페이즈에 시작된 중첩을 2페이즈 3페이즈가 끝날때까지 유지시켜야한다.

근데 괴수피통도 괴랄맞게 높으므로 괴수까지 중첩을 쌓아야하며, 괴수차단 안하면 전멸이므로 괴수 차단도 맞춰야한다.

바닥은 4개를 꼬박꼬박 먹어줘야 된다.

 

이게 운속 디자이너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었을까 싶고.

 

이 부분 때문에 운속을 처음 트라이 할 당시 참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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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속잡는 방법

 

1 - 정석(?)

 

* 위에서 적었다시피 골렘 변형 한번당 바닥 4개를 먹는다

 

* 딜컷(20%)이 칼같이 되고, 의지력을 최대한 활용했다면 다음 변형 전까지 한 골렘당 중첩을 9개를 쌓는게 가능하다

 

* 변형자는

 - 바닥 4개먹기

 - 운속중첩 유지

 - 괴수 중첩유지 + 차단

 - 자기차단

 

에 주의한다.

 

* 괴수 차단이 안되면 무조건 전멸이고, 운속의 중첩이 끊겼다면 거의 전멸이라고 보면 된다.

 

* 거의 모든 공대원이 골렘운용에 관해 확고를 요구한다.

아니 이건 골렘운용의 문제뿐 아니라 디버프 관련 애드온이 필수다. 필수. ex) 디버프필터, 인벤오라디스플레이

 

* 비 확고자가 변형에 걸릴경우 높은 확률로 실수가 나오므로 변형에 안걸리기를 비는 수 밖에 없다.

즉 난이도가 괴랄맞게 높아진다

 

* 이렇게 잡는다고 템 더 좋은 거 주는 것도 아니다.

 

* 이 택틱의 장점이라면 3페이즈를 제외하고 공대원 체력이 떨어질 이유가 거~~~~의 없다.(슬라임평타정도)

 3페이즈만 아니면 1힐해도 될거같다.

 

 

 

2 - 야매(?) 1번

 

* 간단히 말해 2.5탱커 혹은 3탱커 운용법이다.

 

* 운속에서 2탱커를 요구하는 이유는

 

1페이즈 - 탱커한테 변형거니까.

2페이즈 - 내던져지면 어글초기화되니까

3페이즈 - 음슴

 

즉 2페이즈에서 내던져질(?) 공대원만 한명 구할 수 있다면 1페이즈 이후로는 2탱커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나온 택틱이.

 

* 1페이즈에서 2페이즈 넘어가기 직전 변형된 탱커가 전투 종료까지 운속과 괴수 중첩을 담당한다.

 

 

* 바닥이 부족하다고?

 

- 2페이즈에서 변형되는 딜러 or 힐러는 바닥을 먹지 않는다

 

고로 2페이즈 직전 변형된 탱커가 의지력을 확인하면서 모든 바닥을 처묵처묵한다.

당연히 먹기 시작하기 전까지 슬라임은 쌓일대로 쌓이므로 공대가 좀 위험한 타이밍이 온다. 그땐 공대생존기.

 

 

* 2페이즈를 넘어가는 타이밍에 따라 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생명 변형 이후에 괴수 차단이 온다.

(사실 그 텀이 점점 줄어듬. 변형은 50초, 괴수폭팔은 45초)

 

그러므로 2페이즈에서 변형되는 공대원은 운속이나 괴수중 지정된 것의 중첩을 쌓다가 차단만 신경써주면 된다

 

 

* 이 택틱의 장점은

 

- 2가지의 중첩+괴수차단을 혼자서 보기가 힘든데, 애기골렘을 2마리 운용하므로 난이도가 확연히 떨어진다.

- 1페이즈 마지막에 변형되는 탱커만 좀 고생해주면 된다. 차단은 2페이즈 변형자가 신경쓰므로 부담감이 덜하다.

- 2페이즈 변형자는 바닥을 먹을필요도 없고, 1번만 갈기다가 차단타이밍에만 잠시 신경써주면 되므로 날로먹는다

 

 

 

* 단점이라고 하면

 

- 슬라임을 먹기 전까지는 슬라임이 누적되므로, 공대 위험한 타이밍이 한번 정도 생긴다.

- 2페이즈 들어가게 되면 슬라임이 사방팔방에, 광친다고 광스킬 뿌려대면 화면이 굉장히 더럽다고 느껴질 수 있다(?)

 

 

아마 25인에서만큼은 이 택틱이 가장 활성화가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3탱커),

본인도 이게 가장 쉬운 택틱이라고 생각한다.

10인 같은 경우는 도발이 가능한 힐러 or 딜러가 내던지기 직전에만 도발 해 주는 식으로 운용할 수 있겠다.

 

 

 

3 - 야매(?) 2번

 

레이드 게시판에 올라온 적이 있다.

1페이즈에 딜을 전혀 하지 않고 중첩만 쌓은 상태로 2페이즈 직전 호박석 비수 시전 타이밍에 극딜로 녹여버리기.

 

비록 잡히지는 않도록 핫픽스로 막혀버렸지만 활용할 가치가 있다.

 

* 1페이즈에서 생명 변형 한 번당 바닥을 4개를 먹고 딜컷이 되고, 의지력을 모두 활용할 시에 9중첩 정도를 쌓을 수 있다.

 

* 골렘 평타도 빼고, 1번으로 중첩만 쌓는다고 할 시 2페이즈 전까지 약 60중첩을 쌓는 것이 가능하다

 

* 템렙 평균 500 미만의 6딜러+속죄수사가 블러드물약쿨기 극딜을 할 시 20% 초반까지 빼는게 가능하다.

(시험용으로 대충대충 해 본 거라  세밀하게 하면 더 깎는게 가능 할 듯 하다)

 

* 운속 피가 상당히 까였으므로 운속 중첩을 신경 쓸 필요가 거의 없다. 괴수 위주로 중첩을 쌓는다

 

* 괴수가 거의 죽어 갈때쯤부터는 3페이즈 직전 변형자가 운속을 쌓아준다.

 

* 이 택틱의 장점이라면

 - 쉽다. 단순 딜러스펙을 요구하는 네임드로 전락해버린다.

 - 골렘운용수준따위 일반으로 전락함

 - 비수 극딜타이밍이 은근히 짜릿함

 - 공대가 위험할 타이밍이 전혀없다

 

* 단점이라면

 - 1페이즈가 정말 더럽게 지겹다.

 - 2페이즈에서 바닥을 먹긴 먹어야하므로 골렘 운용 면에서 (2)번 방법보다는 어렵다. 그래도 날로먹음

 - 1페이즈에서 시간을 꽤나 잡아먹으므로 광폭컷이 빠듯하다.

 

 

* 1페이즈 극딜타이밍에 20% 초반까지 빼놓는 딜이라면 가능하지 싶고, 딜이 안되면 광폭을 본다

 

 이 택틱이 장난스럽게 보일수도 있으나, 실제로 저번주에 10인에서 이렇게 잡았다..충분히 활용가능한 택틱이라고 생각

 

 

 

4 - 야매(?) 3

 

* 기본적으로 호박석 비수는 3페이즈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2페이즈는 계속 사용한다는 점을 이용한 택틱이다

 

운속 중첩이 거의 없이 3페이즈로 들어가면, 바닥이 없어 매우 짧은 시간의 메스게임이 되어버리지만, 2페이즈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운속 중첩을 쌓아놓고 들어가는 택틱을 이용하면 3페이즈를 짧은 시간 안에 넘길 수 있다. 

 

 - 일단 괴수 중첩을 유지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중첩 없이도 딜로 괴수가 죽을 만큼의 체력을 만든다

 - 그 이후는 괴수를 완전히 딜컷하고, 차단에만 신경을 써준다

 - 모든 중첩을 운속에다가 몰아넣는다

 - 바닥은 4개씩 계속 먹어준다

 - 운속에 어느정도 적절한 중첩이 쌓였다고 생각되면 딜을 해서 넘겨준다

 

*  이택틱은 재수없게 운속중첩이 6초남았는데 차단도 6초남을 경우 같은 정말 재수 없는 상황

(사실 시작부터 고려해서 제대로 중첩을 쌓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 할 수가 없음)

 만 아니라면 나름 무난한 택틱이라고는 생각한다.

 

* 근데 위의 택틱보다 쉽지않으므로 쓰실분만 쓰십쇼

 

 

 

 

* 그 외에 1,2페이즈에서 의지력을 더 유지하여 중첩을 더 쌓기위해 자기차단(2번은 의지력소모)을 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From 동네형)

 

1,2페이즈는 딱히 크게 피빠지는 구간이 없으므로 한 두번 터뜨려줘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

 

 

 

 

 

이 외에도 운속 잡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길게 적었는데.

 

요약하면

 

- 주어진 자원(중첩,바닥,차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꼼수(?) 택틱을 활용만 잘 할수 있다면

 

25인 기준으로 공심의 체감난이도는

 

6 >> 1>=3 >> 5 = 4 > 2

 

정도로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테클 ㄴㄴ)

 

 

운속 잡는 공대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