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투기장에서의 거리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근데 막연하게 '거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특정 거리, 적팀에 근접DPS가 존재할 때의 거리, 에 대하여 


제가 진리에 가깝다고 믿는 개념을 중심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적팀에 근접DPS가 존재한다면 아군은 서로 거리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라는 개념이고 위의 개념을 바탕으로 저는


'적팀에 도적이 존재한다면 더더욱 중요해진다'


                                                                                                   라고 까지 생각하는데



영상을 보여드리며 더 글을 이어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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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Sagiy의 쿨 상황을 체크해보면 고치, 해탈, 뎀감기가 다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둥을 잡고 멀리서 안전하게 힐을 하려고 하지만 죽기가 냥꾼을 때리려고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Pikaboo와 Sagiy의 거리가 좁혀지고


Pikaboo가 갈고리를 던지는 순간 Sagiy의 평화의 고리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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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우선적으로 쿨 상황을 체크해보면 이번엔 죽기의 생존기가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Pikaboo의 스턴은 전사한테 수비적으로 사용됐고,


그걸 확인한 Sagiy는 주학을 쓰고 적극적으로 들이대면서 팽이차기까지 2명한테 맞추며 공격적으로 훌륭한 플레이를 함


이 때 상황을 천천히 자세히 보면 복술에게 들어간 팽차가 끝날 때 쯤 Sagiy는 바로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Sagiy는 우선적으로 가까운 나무판자로 가서 오숙힐을 한번 사용하고, 


그 나무판자 뒷공간을 이용해서 안정적으로 Pikaboo, Jellybeans와의 거리를 벌립니다


그리고 정신의 고리를 사용함으로써 위기를 넘긴 The Gosu Crew는 빠르게 역습을 가려고 하지만


Sagiy는 미리 거리를 벌려둔 상태


Jellybeans가 갈고리를 던지는 순간 Sagiy의 평화의 고리 크로스


심지어 이번에 크로스로 사용된 평화의 고리는 정확하게 생존기가 하나도 없는 죽기를 중심으로 사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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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개의 영상은 2018 Blizzcon 에서


The Gosu Crew 팀과 Pen and Paper 팀의 매치에서 가져온 영상이고


Sagiy의 크로스 쇼는 위의 두 개의 영상보다도 훨씬 많았습니다만


짧고 굵은 글을 위해.. 그리고 저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두 가지 상황만 소개해드린 것입니다


그럼 이 쯤에서 생각을 한번 해보자면..


Sagiy의 다양한 크로스 쇼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단순히 운? 혹은 뛰어난 피지컬? 동물적인 감각? 


수비타이밍에 거리유지를 신경쓰며 어쩔 수 없이 적팀 근접DPS에게 노출됐을 때


바로 그 때에 Sagiy는 미리 교환하고자 하는 스킬에 손을 올려뒀고,


적팀 근접DPS가 가까워지는 걸 기다렸다가 그 순간이 왔을 때 정확히 반응하여 크로스 쇼를 보여줬던 게 아닐까요?


한번 상상해보세요 Sagiy와 Pikaboo와의 거리가 언제든 스턴이 사용될 수 있는 거리였다면

                          Sagiy와 Jellybeans와의 거리가 언제든 덫이 사용될 수 있는 거리였다면


Sagiy의 크로스 쇼는 쇼라기 보다는 어쩌다 한번 보이는 한 장면에 불과하지 않았을까요?


Sagiy는 거리유지를 신경씀으로써 적팀 근접DPS의 추격기, 이동기 사용을 강요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적팀 근접DPS의 덫이나, 스턴같은 CC스킬에


                                           추격기, 이동기 같은 스킬들의 사용을 필수적인 과정으로 만든 거죠


그렇게 함으로써 적팀 DPS가 추격기, 이동기 같은 스킬들을 사용했을 때 그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고,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하는 반응, 즉 크로스를 할 수 있었을 거라고 감히 저는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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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원래 계획은 VS 도적의 경우를 먼저 보여드리고

 

                 다른 다양한 근접DPS를 만났을 때의 경우도 보여드리고자 했었는데


요즘 쓸데없이 바쁘게 사느라 너무 피곤해서 게으른 글을 쓰게됐습니다.. 제 자신에게 아쉽네요


그래도 이 글이 생각해볼만한 거리를 던진 역할은 하지 않았나 싶은데..


여러분들이 한번 제가 소개한 개념을 중심으로


VS 근접DPS에 대하여 다양한 생각을 해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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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가 위와 비슷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면 항상 드리고 싶은 말이지만


와우라는 게임에 정답은 없고, 존재할 수 조차 없습니다


글 초반에 제가 말했듯이 진리에 '가깝다고' 믿는 개념이므로 예외인 상황도 존재합니다


예컨대 도적을 만났을 때 스턴이 없는 타이밍엔 거리를 많이 신경 안써도 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도 불구하고 거리유지를 신경쓰며 소심하게 플레이한다면


공격적인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부디 다양한 생각을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