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88 유물렙 어제 막 4금을 찍은 아즈 뚜가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와린이 운무입니다. 첫 본캐를 조나단을 먹은 복술로 키우다가 '복황상제도 많으면 천민이다' 싶어(저는 매니아틱한걸 좋아하니까요.) 옆에서 같이 플레이하는 풍운이의 기공탄에 소름이 돋아 운무를 부캐로 영접했습니다. 어느새 복술은 간간히 접속하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운무를 키우고 있네요. 아 전설은 어깨 손목 프라이다즈 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빠짐없이 레이드와 쐐기, 간간히 전장을 돌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요즘 쐐기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힐러님 운무 할 만한가요?"

파티원들 앞에서 운무를 운운해봤자 힐주는 사람으로서 안좋다고 하기 참 뭐하지만, 요즘 운무의 입지와 상황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제 회드로 갈아타볼까 합니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정공에계신 회드님의 평온이 한번에 1600만을 뽑는걸 보고 손목전설로 어떻게든 쿨좀 줄여보겠다고 마나차도 못쓰고 집천트리타서 소생만 돌려보지만 800-1000 언저리 재활에 한숨만 나오고,

검까 고단 3넴 돌진과 쿵!에 다음 돌진까지 어떻게든 힐업해야돼!!!!!! 남은 마나량따윈 생각치도 못하고 정샘 생충을 날려보면 3분이 넘어가는 넴드시간에 어쩔 줄 모르며.

방금 분명 넣어서 붕뜨고있는 탱커님을 보긴 봤는데 순삭당한 고치며, 셰이룬은 안개를 언제쯤 다 모아서 힐업을 해주려나 발만 동동구르고, 당장 탱힐업이 필요한데 천둥차는 쿨이고 포용을 감아주려니 포용도 아.. 다이시네.

근접힐 아니였나요. 수도사의가르침 받아가며 데미지를 더 넣어보지만, 힐러디피 다른 게시판가면 넴드딜 500을 뽑았다 전체딜 250를 뽑았다 하는데, 진짜 우겨라 죽어라 야탱님  자힐로 다 버티실 수 있죠. 마음으로 힐업하나도 안해보고 데미지만 넣어봐도 최대 200만도 못넘기는게 운무.

"와 운무 엄청 빠르네요"

네, 확팩초 860-870대 운무때는 어마무시한 폭힐량에 와 그래도 이맛에 한다 싶었는데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한계와 갭차이가 커지는건 제 생각뿐일까요.

880이후로 레벨이 올라도 제자리걸음 같습니다. 더 이상의 레벨링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전부가 답입니다. 가죽클에 껴있는(단어가 참 슬프긴하지만요) 회드와 발때꼽만큼 조금이라도 대적하기 위해서는요.

유물무기의 즉시시전도 답이지요. "탱커힐 서브로 괜찮죠?"
네 급사때 천둥차 빠진 운무는 탱커힐바보니 유물무기 즉시시전이면 우리 신기님들 막 부럽지는 않을거잖아요.

고치딱 1.5배만 상향시켜주세요. 우리. 그래도. 사람 한 명, 딱 한틱만 편하게 모시게 조금만요. 그 분 사람구실 해드릴 수 있게, 그리고 저도 사람구실 할 수 있게.. ㅠㅠ

생충 마나 좀만 줄여주세요. 그래요 정샘이고 포용이고 잘 돌리면 좋은 버프주고 힐업 좋으니깐 이해할께요. 크리 없는 생충따위. 마나대비 힐량 정말 눈물나잖아요. 마나라도 조금만 내려주세요. 우리 요동치는 마력 구슬먹기 참 편한 클래스 이긴한데 그래도. 슬프잖아요 우리.

제발 우리 분무기 금테 어떻게 좀 해줘요. "우와 개간지 가습기보소" "저게 뭔가요". 나름 금테라고 우쭐하게 해주세요. 멋지게 날려보고 싶어요. 뿌와아아앙 힐업해드립니다! 드루오세요!! 라는 매크로 넣고 다닐께요. 덤으로 안개모아 펑터트리는 그 힐업기도 차라리 내가 터트리게 만들어주세요. 맨날 몹잡으로 걸어갈때 터지니.. ㅎ


아무리 이렇다 하더라도 애정으로 기파 한틱에 300씩 채울때 짜릿해요 막. 포용 정샘 집천 발산발산 뽕맛 지려요. 크리님 재활터트려주세요 크! 셰이룬 과잉 잘못먹어서 500만 흡수 뜨면 좋아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아 그래도 힐업좋아요. 츠지는 또 얼마나 귀엽게요. 다들 닭이라고 하지만 우리 귀염둥이 잘 날라다녀요.

레이드 나쁘지 않은 힐량이에요. (늘 항상 정자주시는 조드님들 애정합니다.) 쐐기 고단 돌기에 무리는 없죠. 전장 날아다닙니다.

하지만, 우리도 '없어선 안될' 힐러가 되보고 싶어요. '챙겨주는' 힐러가 되고싶고 '대단히' 라는 형용사 뒤에 '구림' 이란 단어가 따라오는 힐러이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나 좋은게 있으면 나쁜 것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런 운무가 꽃 한번 피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애정어린 마음으로 운무를 키우고 계신, 또 우리 대사부님들을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파밍해보며 갓 바지 드시라고! 화이팅 해봅니당!


혹시나 운무를 키워보시려는 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신분들은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당!

모바일로 써서 오타나 보기힘드신점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