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일이었다..

야드붐이 온다는 소식에 테스트서버에 분신같은 한우형을 복제하고

줄다자르 피라미드 하층부로 항했다

이미 그곳엔 전기를 찌직거리며 정술붐을 외치는 자들과

유물폼도 없이 캬악 캬아악 허수아비를 긁고있는 고양이들이 있었다

조용히 나도 그들과 같이 허수아비를 패기 시작했다...

14500...14800... 애매한 딜량에 갸우뚱 하던중

한 미국고양이가 말을걸었다..

  "how are u liking feral?"

검은털... 타우렌... 다소 비실비실해 보이는 낮은체력..

'야린이군'

평소였다면 무시했을 상황이지만 이 먼 테섭 타지에서 만난

외국야린이에 반가워서 일까..

어느새 구글번역기를 키고 초급영어로 이것저것 대답해주고 있었다

그러던중

'mastery와 haste, crit 뭐가 가장좋은 스탯입니까?'

'당연히 가속이지...' 하고 답변하려던 찰나.. 가방에 있던 특화템이

눈에 들어왔다.. 주간상자에서 나온..  380가특반지.. 특가반지..

가특허리... 하나둘 세팅하고나니

24 19 31 이던 세팅은 15 18 47이 되었다

그의 질문에 답을해주기 충분한 스탯이렸다..

"waiting... start mastery set" 번역기로 돌린대답과 함께

재생을 감고 허수아비를 패기시작했다..

재생 은신 갈퀴 난타 칼발 흉포..  잔 잔 잔 칼 재생 도려..

매끄럽게 흘러가던 중..

그순간 상당히 이질적인 대미지가 눈에띄었다

        '83201'

뭐지!? 기분탓인가? 야드가 이럴리가 없는데..

40000! 81000!!

기분탓이 아니었다..  분명히 나의 대미지였다..

그 어떤 약물도..  외부의 도움도 없는..

그훈 시초동력때나 볼수있는 대미지가 허수아비에서, 지금

눈앞에서 보여지고 있었다.

5분타이머가 끝나자 나는 바로 미터기를 확인했다

흉포한이빨...34% max crit 86310

dps.. 15700... 기존의 가치세팅으로도 나오기힘든딜이 나온것이 아

닌가?

  '특화붐이 온것인가?'

  나는 알려주어야 했다, 주섬주섬 긁어모은 이 데이터라면

  미국야린이의 질문에 답이 될 수 있을터였다

기쁜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그 미국고양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다.

귓속말도 해보았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라는 노란메아리 뿐이었다

내가 본것은 무엇이었을까...

정말 미국야린이 였을까? 아니면 더이상 특화는 쓰레기가 아님을

알려주려한 Ion hazzicostas인가..

그건 중요치 않다..

어딘가에 존재할 그를 위해 말하고 싶다

'Feral Boom is c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