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최초 80레벨 전사 !!!

 

 

 

와우를 하면서 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귓속말을 받았던 순간이다.

 

“ㅊㅋㅊㅋ"

“ㅊㅋ"

“ㅊㅋㅊㅋ"

 

잠 못 자고 만랩을 찍은 순간 렉이 걸릴 정도로 많은 귓속말 때문에 피로가 사라졌다.

이후에 어떤 게임을 해도 저때의 열정은 나오기 힘들었다.

 

나는 길드원 한계치인 500명을 가득채운 길드의 길드장이였다.

갑자기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도 게임만 평생하고 살줄 알았는데, 이제는 사회 구성원이 되어 내 몫을 하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살고 있겠지.

문득 정모를 적극적으로 자주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도 재밌었지만, 길드원들이 너무 좋은분들이 많았다.

 

나는 크로즈베타때 와우를 처음 접했고, 오픈베타때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서버 내에서 3번째로 60레벨을 달성했고, 전사 중에서는 첫 번째로 60레벨을 달성했었다.

 

마라우돈 인던이 내가 만랩을 달성한 이후에 나왔었다.

 

서버에서 60레벨찍은.. 녹템 파템을 입은 40명이 모여서 화산심장부 공격대 던젼에 갔었다.

그때 나는 서브 탱커였는데, 마라우돈 퀘스트 보상템인 “도리깨 검”을 들고 탱킹을했다.

 

입구 2마리 거인에게 순식간에 전멸했다. 매우 충격적이였다.

 

 

 

 

 

 

 

 

 

 

근성의 남작마 도전 !!!

 

 

스트라솔름 무려 227번 클리어 만에 남작마를 얻었다.

 

부캐 도적은 3번만에 쉽게 얻었는데, 본캐 전사는 쉽지 않았다.

도적처럼 은신해서 갈수도 없었고, 모든 길을 정리하며 가야했다.

 

덕분에 창고에 쌓아두었던 옷감은 붕대로 모두 소비되었다.

 

아무래도 얼라이언스진영에서는 해골말이 매우 희귀했기 때문에, 도전했던 했던것 같다.

 

남작마를 얻고 난후에는 아이언포지 우체통 옆에서 매일 서있었다.

 

 

 

 

 

 

 

 

드워프 여사제 !!!

 

 

 

 

 

내 기준엔 너무 귀여워서 내 홈페이지에도 올렸던 스크린샷이다.

 

드워프라는 종족 자체를 사람들이 하지 않았었다.

특히나 드워프 여성 캐릭터는 비호감의 대명사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하지않았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만들었었다.

 

“힐받으면내남자” “힐받고내꿈꿔” 같은 캐릭명을 만들고 접속했는데, 같이 드워프와 노움 캐릭 생성장소에서 만난 노움 전사님이 갑자기 말을 걸었다.

 

“저기 동굴 혼자 지나가면 죽는다“

“같이가자 오빠만 믿어. 먼저 달린다.”

 

그래서 잽싸게 다시 만든 나의 드워프 사제 캐릭명.

“난오빠만믿을 거야”

 

그런데 이 캐릭터를 실제로 키우게 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캐릭터였다.

그리고 특히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힐러가 부족한 전쟁노래협곡에서 가장 재밌게 즐겼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달라란 룬위버 광장 한편에 모닥불을 켜놓고 저렇게 셋팅해놓고 있으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멈칫하며 가던 기억이 난다.

 

드워프도 사랑스러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깻잎머리 인간 여자캐릭만 선호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