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통전게에 한 번 올렸던 글 입니다.

 

게시판 특성상 반말체 입니다.

 

그대로 복사했으니 양해바랍니다.

 

 

 

------------------------------------------

 

 

 

하층 대장군 부네 라는 네임드가 있음...

 

이놈이 단검을 줌... 줄세라크의 크리스...

 

갓 만렙달고 솔름 남작이 드랍하는  해골절단기와 상층 괴수가 드랍하는 핀클의 가죽칼이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쓸만한' 단검이었음.

 

그 밑에 급이 학카르의 알 이라는 3연퀘로 얻는 생명력단검 (체10인가)과 기타 등등 4대인던 외의 인던에 얻을 수 있는 단검이었음...

 

단검 저주를 받은 독거형들 중에 해골절단기와 핀클의가죽칼을 못 구하는 양민들이 짱구를 굴려 만든 독거 5형제 팟이 잠시 유행했었음...

 

그거시 바로 부네 직팟...

 

상층 입구로 들어가서 맨 밑바닥층에 있는 부네있는 곳 까지 은신으로 이동함... (이거 하도 많이 해서 아직도 상/하층 맵 다 외우고 있음)

 

처음 한 형이 어글을 먹고 회피탱으로 부네를 탱함...

 

회피가 끝나는 즉시 소멸...

 

2어글 독거형의 회피탱...

 

이거 반복으로 5번째 독거형 어글 먹을쯤 썰거나 다시 1번 독거형 타임에 잡게됨...

 

근데 처음에 5명 다 먹을때까지 굳게 약속하고 시작했지만...

 

1빠로 먹은놈이 갑자기 "아버지가 부르셔서 ㅈㅅ" 요지랄 하고 파탈...

 

그 담 다른 독거형 구해서 2번째 나온 줄세라크 먹고서는... "여친이 징징대요" 이ㅈㄹ 하면서 파탈...

 

3번째 나온 줄세라크부턴 주사위로 ㄱㄱ

 

정확히 기억하는데 8번째 나온 줄세라크를 먹었음... 그때 9번째 나온거 먹으면 파티원 전원 졸업이었는데, 나랑 그형이랑 둘이 남았을 때 그 형이 쿨하게 양보 해 줌...

 

그 때 독거형들 감동먹고 9번째 줄셀크 먹을 때 까지 광분해서 달렸음...

 

근데 말이 9번째까지지...

 

이거 12시간 걸렸음...

 

8시간째 되니까 어무이가 묵묵히 볶음밥 한그릇을 비벼서 가져다 주셨음...

 

따땃한 미역국 한그릇과 함께...

 

그 때 세상 살다 그렇게 부끄럽기 그지 없었던 적이 있었나 싶었음...

 

그 후로 끼니 거르며 레이드 하거나, 게임하는 일 절대로 없었음...

 

시간 길어질거 같으면 피방으로 튀어가던가 했던...

 

지금은 아예 집에서 겜하는 모습을 거의 안보임 ㅋㅋㅋㅋ

 

아마 지금 내 조카나 어린 동생이 있다면, 당시 같은 상황이라면... 뒤통수 한대 쎄게 후려팼을 것 같음...

 

아... 부끄러운 와라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