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베를 시작으로 가시덤블에서 모내기 하며 서로 안부 전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흑마들 월드 드랍 에픽 먹는 다고, 3, 4렙 높은 나가들 공포로 잡던게 부럽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10년이 넘어, 호드 채널에 앉아 있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레 채널장 권한이 넘어와 버리는 사골 유저가 되버렸습니다. 

공대나 전장 이야기도 추억에 남는 기억이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글을 남기셨으니 저는 겨우 생존한 와우 스크린샷 폴더를 다시 보며 개인적인 추억을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와우에서 처음보던 용, 아달학카르 신전의 에라니쿠스의 사령입니다. 
그때는 플포나 인벤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도, 정보도 없던 시절이라 엄청 긴장하고 덤볐는데...
계속 잠만 자서 허탈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트라솔룸 남작 리븐데어 첫 킬 스크린샷입니다. 
뭐 적어도 국내에선 그랬던 거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당시 타워 버그가 있어서 인던에 진입하고 전투를 시작하면 전투모드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진행한터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알려진 바로....저 동이다란 분이 첫 천골마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제가 두 번째... 10년이 넘어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두 번째;;


언젠가부터 상대 수장을 공대로 공략해서 업적까지 쌓을 수 있는 시절이 됐지만 그당시엔 아무런 보상도 없었고, 
잡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던 거 같습니다. 

도적이라면 암살이지!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혼자 숨어들어가 도전했었고, 그 결과는 위 스크린샷과 같습니다. 
중간에 나엘 남캐는 교란의 보주 사용 후의 모습입니다. 
티란테 잡고 무!적!귀!환! 따위는 없더군요...;;
스톰윈드는 실패했었고, 아이언포지는 누가 국왕이지도 몰라서 도전도 못했었네요;;

이젠 결혼도 하고 애 둘도 생겨 12시 넘어 눈치보며 퀘스트나 잠깐씩 하고 있지만 와우는 제 인생 최고의 게임인 거 같습니다.
 
아... 제목의 치마는 얘기는.... 스크린샷을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당시엔 가죽템중에 치마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