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캐 레벨업 하려고 서브퀘 위주로 밀고 있는데
울리는 심연에 뜬금없이 지브리 모노노케 히메를 패러디한 퀘스트가 있네용...
아무 생각 없이 하다가 뒤늦게 떠올라서 스샷은 못 찍었는데, 울리는 심연 하단 머로크 야영지에서 고블린 여캐가 주는 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도 안 읽어서 목적은 모르겠는데 이렇게 생긴 사슴(?)의 두개골을 가져다 달라는 퀘스트로 시작해요.
잡으면서도 '기이하게 생겼네~ 저렇게 생긴 몹은 처음 보네~' 생각하고 잡았는데, 잡고 나면 얘가 갑자기 유령으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면 유령으로 된 사슴이 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점액 같은 걸 사방에 흘려요.
점액 다 닦고 나면 NPC가 두개골을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하고,
두개골을 다시 돌려놓으면 사슴이 본래 형태로 돌아와요.
그리고 NPC한테 돌아가면 '자연의 위대함' 어쩌고 하는데, 모노노케 히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딱 그 내용이네요.

모노노케 히메 보면 아래 사진처럼 생긴 사슴신이 나옵니다.



얘가 대자연의 신과 같은 존재인데, 작중 왕이 이 사슴신 머리가 불로불사 약의 재료가 된다고 해서 잡아오라고 해요.
그래서 총으로 목을 쏴서 머리를 떼어놓으니까



이런 유령(?) 형태가 되어서, 닿기만 해도 모든 생명을 앗아가는 점액을 사방팔방 흘리고 다녀요.
그래서 결국 주인공이 머리를 다시 사슴신한테 바쳐서 자연이 회복되는 그런 내용인데...



전혀 뜬금없는 장소에서 뜬금없는 방식으로 패러디를 해서 좀 재밌네요 ㅋㅋㅋ
옛날 확장팩들에는 이런 패러디 퀘스트가 되게 많았던 거 같은데, 오랜만에 발견하니까 소소하게 재밌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