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라온칠스타일입니다.

 마지막 공략 관련 글이 시즌 중반 정보였네요.
 사실 뭔가 공유할만한게 없어서 별다른 글을 쓰진 않았습니다. 인게임 업데이트도 느리고, 주간 신화 레이드, 쐐기 1회 정도만 할 정도로 즐길 컨텐츠가 극히 줄어 들어서 플레이시간도 확연히 적어졌습니다. 개인 방송도 장비 이슈+현실 크리 때문에 접속하면 또 할거 없이 점프 뛰다가 꺼버리니 잠시 쉬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공유할 정보는 4성약단 풀영예를 찍고 난 다음 각 성약별로 레이드/쐐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들과 추천하는 셋팅 사항입니다. 이번 확팩에서는 아시다시피 한개의 클래스가 4성약 x 영혼결속 x 도관 x 전설 x 장신구 등을 단일과 광딜 / 지배홈 별 최적 셋팅으로 하기에 상당히 많은 경우의 수가 필요합니다. 야냥 생냥까지 저장하려면 인게임의 기본 장비 저장이 턱없이 모자릅니다. 대충 3특 x 4성약 x 단-광 별로 저장하려면 24개의 셋팅 저장이 필요한데 어질어질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단일과 광딜을 큰 틀로 잡고, 레이드에서 스왑하기 편하게 각기 다른 영혼결속을 활용한 최적의 셋팅을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아울러 각 성약단별 실제 퍼포먼스+후기+운영팁 등을 공유했는데 경험이 부족하거나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여러 유저분들과의 공유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격냥의 각종 셋팅을 총망라했다고 볼 수는 있으나,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디테일 부분은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0) 시작하기 전에

 - 심크는 기본적으로 풀버프에 5분 전투이고, 단일은 라이트 무브먼트, 광딜은 헥틱 애드 클리브로 돌렸습니다.
 - 단일은 약간의 무빙을 추가한 심크이기 때문에 패치워크보다는 다소 낮을 수 있지만, 그나마 현실적이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데 중점을 두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 광딜은 헥틱 애브 클리브를 기본으로 했습니다만, 참고용으로 라이트 무브먼트 5타겟으로도 돌려보긴 했습니다.
 - 기존에 많이 사용해왔던 나이트페이의 경우, 단순히 단일 광딜 셋팅 뿐 아니라 직관적인 부분과 개인적 분석을 추가한 활용법을 넣었습니다.
 - 빌드(영혼결속, 도관, 전설, 특성, 지배홈)는 아래 제시된 단일-광딜의 2개로만 진행했습니다. 레이드는 국민 단일(1-1-2-1-2-3-2)과 광딜(1-3-2-2-2-3-3) 두개로만 스왑해서 진행했습니다. 쐐기는 광딜 특성과 같고, 아래 예시된 미터기는 대부분 폭군 주간에 진행했습니다.

1) 4성약단 별 단/광 셋팅 정리

  상기한 사전에 알아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 표입니다. 





2) 키리안

 나페가 아닌 성약단 중 가장 먼저 각광을 받은 키리안은 MDI를 포함한 여러 컨텐츠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2시즌 극초반 심크값을 통해 알아본 결과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게 바로 키리안입니다. 많은 연구와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실제 성능도 나페와 비등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격냥 상위권 레이더는 거의 키리안으로 도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웅 올킬 현황]


  a. 단일 [미카니코스 + (쇠약+정밀+명사수) + 뱀추 + 혈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단일에서 미카니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는 현재 키리안 유저들 입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일 것 입니다. 일단 레이드를 진행할 때 도관을 바꿔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영혼결속을 한개는 광딜 고정, 한개는 단일 고정으로 하는 것이 좀 더 편합니다. 광딜의 경우 펠라고스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하고, 미카니코스의 예상 단일 퍼포먼스도 좋기 때문에 단일용으로 고정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는 미카니코스의 쿨감 딜레마를 마냥 우려점으로 남기는 것 보다는 직접 선택하고, 활용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단일에서 성약스킬 쿨감이 -5초씩 되는 것은 결국 누적이 되서 전투가 길어질 수록 정조준과 맞추기 어려워집니다. 해결책은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그냥 성약스킬 쿨감 적용을 받은 것에 신경쓰지 않고, 성약스킬 쿨타임을 놀리는 한이 있더라도 각종 세미쿨기, 정조준에 맞춰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무난한 방법이기 때문에 저도 이 방법으로 레이드를 진행했었습니다. 두번째는 오프닝에 선 정조준, 7-8초 후 성약스킬을 쓰며 시작하고, 이어서 돌아오는 2번째 성약스킬도 바로 씁니다. 이렇게 되면 2번의 쿨감으로 -10초가 되기 때문에 전투 중 3번째 정조준과 거의 같은 타이밍에 쿨을 맞출 수 있습니다. 사실상 성약스킬을 55초 봐야하기 때문에 전체 전투시간을 예측해서 설계가 조금 필요하므로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b. 광딜 [펠라고스 + (쇠약+치명사슬+명사수) + 쇄도 + 부정]
  펠라고스는 광딜과 쐐기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세미쿨기와 성약스킬의 궁합이 좋아서 1분마다 몰아치기가 우수한 편입니다. 현재 쐐기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고, 올신화를 완료한 유저들이 타성약에도 욕심을 가지고 변경하기도 하며, 결정적으로 MDI에서 나오는 격냥들의 성약단이 모두 키리안이었기 때문에 연구도 많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중한 조준신중한 조준' 특성과 '잔혹한 투사체' 도관을 선택하는 등의 다양한 빌드가 있습니다. 신중한 조준은 속사에 추가된 +35%의 데미지에 더하여, 더 높은 데미지를 올릴 확률이 높은 조사를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엔 전투 초반에 성약스킬로 치타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시너지가 작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입니다. 잔혹한 투사체의 경우 속사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죠. 여기서 준비한 자료는 광딜에서 무난한 폭발 사격치명적인 사슬을 선택한 빌드로 심크를 돌렸으니 참고 바랍니다.

[폭군 고투 17단 전체딜 내역 / 하단 좌측은 넴드딜-우측은 전체딜]



3) 나이트페이

 확팩 초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왔고, 실제 성능도 준수한 성약단입니다. 이 글에서는 새로 변경되는 점이 있다기보다는 타 성약단과의 비교 했을때의 기준으로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울러 타 성약과는 다르게 오래도록 연구된 점들이 많이 있으니, 새로운 빌드에 대한 여러 코멘트들을 넣었습니다.

 a. 단일 [드림위버 + (영혼조율+강력정밀+명사수집중) + 뱀추or성약 + 혈기]

[피의 고리 단일 DPS]

  나페는 대부분 익숙하실테니 여기서는 각 셋팅의 디테일을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왜 단일이 드림위버-혈기-뱀추인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가 주로 레퍼런스하는 기준은 심크값이고 이걸 바탕으로 항상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캐치하지 못한 변수는 일종의 포텐셜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변수는 부정 세트와 혈기 세트의 차이점과도 연결이 되고, 아울러 특화 중심 셋팅, 가속 중심 셋팅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항상 심크를 돌리면 최고의 셋팅드림위버부정과 혈기의 dps 차이는 약 2% 정도 납니다. 전설은 최근 심크에서 뱀추와 성약전설의 갭거의 0.1% 수준으로 좁혀져서 둘 다 유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설명은 기본 치타 30% 이상일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먼저 부정 효과는 아시다시피 중첩 관리를 해야하고 경험상 1분 40초~2분 10초 사이에 15중첩이 되서 민첩 증가 효과가 터지게 됩니다. 여기에 돌아오는 풀쿨기를 몰아치면 순간적인 딜이 확 오르게 되죠. 다만 아쉬운 것은 오프닝에 15중첩이 터질리가 만무하다는 것중첩 관리의 스트레스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혈기의 경우 타겟을 바꾸지만 않으면 대상이 죽기 직전까지 3초마다 꾸준한 DoT를 입힙니다. 그래서 특임 상황이나 무적기를 쓴 와중에도 최소한의 딜을 넣을 수 있게되는 셈이죠. 일반적으로 혈기의 DPS는 +1100 가량 됩니다. 다만 부정셋을 포기해야 하고, 부정 중첩이 터졌을 때 풀쿨기를 털 수 있는 기회 비용이 존재합니다.

 니야와 드림위버의 차이점도 많이들 아실겁니다. 성약스킬을 사용했을 때 니야는 특화를, 드림위버는 조건부 가속을 올려줍니다. 2시즌 초기에 레이드에서 드랍되는 템들의 스탯에 이상하리만치 가속이 많이 붙어있어서 어거지로 템렙 올리다보니 고가속 셋팅으로 된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당시에 예상되는 시너지는 명사수 집중 도관의 레벨이 오르고, 강화까지 되서 최대 21.3초의 정조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이 때 한번의 조사라도 더 넣자는 아이디어에서 고가속 셋팅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시즌말이 되면서 여러 스탯의 스왑용 장비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스탯을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변경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드림위버의 가치가 더 올라갔습니다. 무슨 뜻이냐면 2분 쿨기마다 높은 가속을 확보할 수 있으니, 고특화를 챙겨서 쿨기가 없는 평시에도 미터기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숙련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오프닝에 다른 대상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시즈딜로 강화 신사를 곁들인 12조사+3속사 정도가 항상 확보가 됩니다. 이때 실탄까지 터지면 금상첨화죠. 참고로 가속 관련 버프(마주, 키리안 드루 등)가 없는 평균적인 니야의 오프닝은 강화 신사를 제한하면서 10조사+3속사 정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림위버의 최대 단점은 해당 클래스의 성약스킬 쿨타임에 따라 '만개하는 들판'의 지속 시간도 바뀌므로 2분 쿨기인 야생영혼에 의해 발동되는 가속 바닥은 무려 24초나 됩니다.(타 클래스는 평균 10~15초 내외입니다) 즉 오프닝 또는 야생영혼을 깔았을때 무언가에 걸렸다하면 딜이 나락이 된다는 뜻이겠죠. 저는 꽤 오랜기간 드림위버로 준비도 많이 하고, 실제 신화 레이드 단일은 거의 드림위버 고정이기 때문에 이제서야 어느 정도 활용을 최대화시키고 있습니다.

[만개하는 들판 활용 최대화]


  전설은 이제 심크값에서 뱀추와 성약전설 둘다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일에서 2번째 돌아온 야생영혼 추가타를 부정 효과와 함께 올려서 인생딜을 노리느냐, 독쐐+혈기로 꾸준한 베이스딜을 올리느냐의 선택지가 생기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림위버+혈기+독쐐를 사용하는 이유는 심크값 우선인 점도 있지만, 흔히 단일넴드에서 겪게 되는 오프닝 혹은 2번째 야생영혼 이후 현타와 함께 미터기에서 점점 밀리는 모습이 덜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계속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메타라고 볼 수도 있고, 기존에 대중화되지 않은 빌드니까 한번씩 시험삼아 해보시길 권합니다.

 b. 광딜 [코레인 + (선제공격+치명적인사슬+영혼조율) + 쇄도 + 부정]

  9.1 부터 주로 사용하던 빌드이므로 많이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코레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빈약한 격냥의 단일딜에 셋팅과 특성까지 광딜에 편중되어, 높은 단계의 쐐기에서 실패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가령 단일딜에 특화된 딜러가 있다면 코레인+광특을 선택한다든지, 3딜러의 조합에서 단일에 좀 더 힘을 써야 싶다면 니야나 드림위버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주 미세한 변화점이 있다면, 예전엔 나머지 선제공격+치명사슬+명사수의 집중을 추천했었는데, 최근 결과값은 영혼조율이 더 오르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2차스탯을 활용한 야생영혼의 떨어지는 딜량과 비교했을 때 정조준 시간이 늘게 되는 것이 약 0.8%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설은 쇄도사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만 레이드 광딜이나 특정 던전의 경우 성약전설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도 있으니 취사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심크에서의 광딜과 실전에서의 그것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신화 실바단일딜과 광딜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전설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추가로 이번 심크에서 발견한 것 중 하나인데, 최근 스탯 조정에 여유가 생기면서 특화값을 치타보다 더 높게 가져가니, 치타는 30% 유지-특화를 더 높여서 분비선을 아예 특화로 터지게 하는 셋팅을 추천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특화가 무려 20%까지 상승하게 되더군요. 어차피 치타는 선제공격으로 부분적 확보가 가능하니까 그 이후 터트리는 스킬들에 데미지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셋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체 글 중에 이 부분만 제일 마지막에 확인을 하게 되서 아직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강령군주

  강령군주는 진짜 약간 즐겜+예능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래도 쐐기에서만큼은 무시할 만한 선택지가 아닙니다. 레이드는 사실상 특출난 점이 없다고 판단해서 쐐기만으로 여러 번 테스트 했고, 그 효과는 꽤나 만족할 수준이었습니다.

  여담으로 강령군주를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심크상 데이터입니다. 아시다시피 심크에서는 쐐기를 돌때의 예상 DPS를 측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서, 그나마 광딜의 유사한 방식을 활용해서 체크하기도 합니다. 전설부터 자세히 보면 헥틱애드클리브(Hectic Add Cleave)에서는 쇄도사격을 추천하고, 일반 5타겟 전투에서는 성약전설을 추천해서 하나의 레퍼런스를 잡기가 힘듭니다. 메릴레트 선택하면 성약도관을 포함한 3잠재를 픽하고, 에어미르를 추천하면 골수보석 라인의 치명사슬+명사수집중을 추천합니다. 여러 결과값을 토대로 개인적인 이해와 직관력으로 파악했을 때의 단일과 광딜의 스왑 추천은 아래와 같습니다.

 a. 단일 [메릴레트 + (역병이의 선제공격+강력정밀+명사수집중) + 뱀추 + 혈기]
  일단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성약도관의 효율이 모든 성약, 아니 모든 도관 중에 효율이 거의 최하위권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성약도관이 높다한들 단일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쿨기가 45초로 애매해서 다른 스킬들과 연계하기도 좀 애매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레이드에서의 테스트는 포기했습니다. 광딜에는 그나마 성약전설로 특출날 수 있긴 하겠지만, 후술할 이슈때문에 이 또한 애매합니다. 그래서 단일에 대한 레퍼런스는 다소 빈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강령 격냥의 베스트 단일 영혼결속에어미르로 광딜일 때와 동일합니다. 제대로된 스왑을 하려면 도관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스왑에 그나마 좀 더 편할 수 있는 셋팅으로 메릴레트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에는 한 대상에게 입히는 피해를 12% 증가시켜주는 '역병이의 선제공격' 도관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강령격냥의 단일 특화 영혼결속으로 에어미르를 선택했을지라도, 심크값은 4성약단 중 최하위입니다.

 b. 광딜 [에어미르 + (골수의 보석+치명적인사슬+명사수집중) + 성약전설 + 부정]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만한 강령격냥의 광딜입니다. 성약전설의 효과가 성약스킬을 맞은 두 대상에게 폭샷도 넣게 되는데,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강령전설의 뽕맛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폭군 속죄 16단 전체딜 내역 / 하단 좌측은 넴드딜-우측은 전체딜]

  일단 광딜 테스트하기 좋은 속죄를 택했고, 1넴을 쫄들과 붙여 잡아서 뻥딜로 집계되는 바람에 넴드 DPS가 높게 나온 편이긴 합니다. 다른 던전에서는 풀광딜 셋팅으로 평균 8300(핏심)~9600(티르너) 정도 나왔습니다. 성약스킬 쿨 45초 마다 2개 + 1-2개의 특성 폭샷을 넣을 수 있기 때문매 풀마다 1만 8천 이상의 DPS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죽음의 회전표창에 맞은 대상이 1명이라면 폭샷 또한 1개밖에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쫄들이 모인 다음에 사용해도 다음 전투까지는 충분히 돌아옵니다. 게다가 다른 세미쿨기와의 연계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다음 전투 시작 때 꼭 성약스킬이 없더라도 쿨이 오는대로 2마리 이상에게만 쏘면 효율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캡쳐본을 더 올리진 않았지만 어떤 쐐기는 종료 후 전체 딜 내역에 폭발 사격이 1등인 곳도 있었습니다.

  타성약단과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 빌드 중 특성을 폭발 사격폭발 사격으로 고정했기 때문에 좀 더 높게 잡힌 감이 있습니다만, 해당 줄에 신중한 조준신중한 조준을 선택해서 전투 시작 시 추가 데미지 활용도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전체와 넴드딜에서 모두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다만 레이드에서는 복불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①전반적인 엔드파밍 시기, ②타겟제한이 풀린 타 클래스들, ③세기말 공략 확고 쫄이 삽시간에 없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폭샷이 터지는 3초의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쫄이 잘 뽑히거나, 특임에 걸리지 않아야 하는 등 운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레이드보다는 확실히 쐐기에 좀 더 특화된 셋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셋팅 중 치타의 EP값이 낮아지는 이유는 바로 골수의 보석 때문입니다. 치타가 터질때마다 중첩이 쌓여서 10중이 되면 치타 +18%를 해주기 때문에 다른 스탯의 가치가 올라가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기본 치타 30%+ 는 유지해야 합니다. 가속의 EP값이 올라간 것은 추정컨데, 타성약에 비해 정조준마다 확실히 몰아치는 장판 스킬이나 데미지를 상승시킬만한 요소가 부족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 스킬들의 글쿨을 빨리 놀리는게 생각보다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는 실제로 강령으로 쐐기를 돌아보면 알 수 있는데, 성약스킬-폭샷 후 현타가 좀 있고, 정조준 때 몰아치는 정도가 덜해서 그나마 스킬을 더 쓰는 게 낫겠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장판 스트레스 받으셨던 분들, 즐겜 or 주차단수 정도라면 한번씩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5) 벤티르

  먼저 희귀성 면에서 개체수가 강령과 더불어 굉장히 적습니다. 이는 격냥의 장점인 순간 광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나페나 키리안의 선택이 많고, 벤티르의 경우엔 야냥과 생냥이 좀 더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다보니 벤격냥의 수가 낮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특징은 단일과 광딜에서 모두 성약전설을 사용하고, 나지아를 단일 고정, 테오타르를 광딜 고정해서 진행하는 것이 스왑 효율에 좋습니다. 레이드에서 순간 광딜에서는 상당히 밀리는 모습이고, 쐐기의 경우 쫄 구간 광딜의 전투시간이 짧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은 모양새입니다. 확실히 단일에 더 특화된 느낌입니다.

 a. 단일 [나지아 + (강화방출+강력정밀+담대한결투사) + 성약전설 + 부정]
  이번 시즌 기어체크와 단일 테스트에 적합한 태존수를 기준으로 보면, 거의 모든 클래스에서 벤티르의 비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원래 대세였던 벤조드는 제외) 나지아와 테오타르 둘 다 워낙 좋은 도관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징을 알고 선택하면 더 괜찮을 듯 합니다.

  단일에 픽하는 나지아의 경우 '전율 중독', '치명적인 약점', '담대한 결투사' 등이 꽤 좋습니다. 40중첩에 10초간 가속+20% 시켜주는 '전율 중독'은 기본 도관이고, 전율 중독이 끝나면 이어서 10초간 치타or유연을 20% 올려주는 '치명적인 약점'은 성약스킬이 30초인 벤냥에게 아주 좋은 시너지입니다. 평균적으로 전율 중독 40중첩(버프명 '희열')은 1분 20~30초 내외로 터지기 때문에 꾸준히 성약스킬을 돌려주면 약탈의 사격 디법을 건 동안 혜택을 온전히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담대한 결투사로 전투시간 동안 공격하는 대상의 뎀증+3%(디버프명 '적수')도 있습니다. 

[9.1부터 현재까지 태존수 로그 기록]

  위의 캡쳐는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의 태존수 로그를 DPS 순으로 나열한 것입니다. 베스트 로그들의 평균 킬타임이 3분 10초대였던 반면, 벤티르로 갔을 때 무려 17초나 전투를 더 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들 중 최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이는 더 좋은 RDP의 파티에 꽁마격의 운만 따라준다면 베스트 경신도 쉬워질 듯 합니다.

[실제 딜 내역 / 그래프는 마격 관련 데미지만 표시]
  마지막으로 이 빌드에서 효과를 극대화 줄 수 있는 선택지는 바로 지배홈입니다. 다른 3개의 성약단과는 다르게 30초마다 꽁마격 기회를 엿볼 수 있는 벤격냥은 약간의 민첩 상승만으로도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에 혈기보다 부정의 심크값이 더 앞서게 됩니다.

 b. 광딜 [테오타르 + (강화방출+치명사슬+명사수집중) + 성약전설 + 부정]

  이제 마지막으로 공작차를 마실 시간입니다. 테오타르를 선택하게 되면 공작차를 인벤에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는 파괴하기 전까지는 다른 성약단으로 옮기거나 영혼결속을 바꿔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결속을 바꾸거나 할 때 공작차의 쿨타임이 초기화 되지 않습니다. 레이드 진행중에는 이를 잘 생각해서 써야합니다. 1-2-3-4 진행 후 도르마잔에서 공작차를 마셨다면, 6-7 단일 넴드 동안 다시 나지아로 바꾸게 될텐데, 공작차의 쿨타임이 1시간이라서 로칼로부터는 마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쐐기에서는 사실 특출난 점은 없습니다. 다른 3개 성약단이 평균적으로 전체 DPS 12000에서 13000 가량 나올 때 11000 을 겨우 유지할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꽁마격이 얼마나 잘 떠주느냐에 따라 전체 DPS가 많이 갈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 랜덤으로 바닥형 버프를 주는 양산잡이 놈바닥 색이 극악의 가시성이라, 어두운 배경의 전투공간에서는 캐치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단일이나 광딜이나 성약전설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트 딜내역이 많이 오르게 됩니다. 특히나 광딜에서는 전체 3위 내외로 기록을 하기 때문에 그저 꽁마격이 잘 터지게 기도하는 게 쐐기에서 전체 딜을 올리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위안의 그늘'에 올라서면 특화+550]


[폭군 속죄 17단 전체딜 내역 / 하단 좌측은 넴드딜-우측은 전체딜]
(*제대로 된 테스트를 위해 가고일 정배는 하지 않음)






  한 2주일에 걸쳐 성약단 별 대장정도 하고, 영예랑 성약전설 제작 때문에 그렇게 싫어하는 톨가런, 각종 습격+부름퀘까지. 간만에 와우 내 있는 컨텐츠란 컨텐츠를 다시금 건드리게 됐습니다. PvE 전투를 제외한 단순 반복 컨텐츠를 극도로 싫어했지만 하면서 오랜만에 '재미'란걸 느낀 것 같습니다. 다양한 빌드, 상황이나 던전에 따른 성약변경,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리 고민하기 등 꽤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언급했다시피 매 시즌말에는 야-격-생 모든 전문화로 레이드와 쐐기를 돌며 즐겨왔었는데, 이번 확팩 4성약 3전문화 2개의 트리를 모두 마스터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안그래도 어제 키리안 생냥으로 영웅을 한번 가봤는데, 이번 시즌 생냥 단일트리가 너무 어려워서 도무지 주황이 나오질 않더군요. 일단 냥꾼이라는 클래스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해왔던 방식으로 즐겨보기는 하겠습니다만 너무나도 큰 산이 2개나 있어서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어쨌든 담 시즌 PTR도 열렸으니 진짜 시즌말이 됐네요. 시즌말 그간 안해본 것들 하면서 남은 시간 즐거운 와우생활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