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라온칠스타일입니다.

오늘 쓰는 글은 이전까지 써왔던 정보 관련글은 아니고, 단순히 강령+격냥+글로벌 쐐기 후기 정도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도 많고 비판받을 요소나 개선 가능한 의견을 수용할 부분도 많습니다. 이 점 감안하고 봐주세요.

이전에 '4성약단 활용'과 '강령 격냥' 홍보글 쓴 이후로 오랜만에 쐐기 좀 다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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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돌 때 나름 만들어 놓은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강령 격냥으로만 신청
2) 온리 글로벌
3) 점수높은 지인들에게 도움요청 하지 않음
4) 갱신 가능한 단수로만 신청 (완료당 점수 최대 효율 추구)

위와 같은 조건으로 39회만에 2690점을 달성했습니다. 1주차 시작이 약 2330점 언저리였고, 그 이후 매주 80점에서 최대 150점씩 상승하며 오랜만에 점수 올리는 맛 좀 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글로벌의 한계가 느껴져서 정리를 할까합니다. 사실 이 글은 2700+이 눈 앞인데 시간 상 안될거 같아서 대충 여기서 마무리 후 남기는 글입니다. 당초에 개인적인 목표는 폭군2회 경화2회면 올 24+ 되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근데 아래와 같은 걸림돌에 끝내 뚫지는 못했습니다.

1) 20+ 부터 2or3단씩 상승할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진행or페이즈 대처에 대한 미숙
  - 이 부분은 제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생기는 문제이긴 했는데, 그래도 사전에 브리핑이나 디코를 통해 소통하면서 어느 정도 극복을 한 부분입니다. 파티원 중 한명이 삐끗하는 경우도 있고, 제가 트롤링을 해서 깨먹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해결 가능해서 오히려 발전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볼 수도 있었습니다.

2) 도-풍-냉 vs 격냥??
  - 최상위권 딜러 조합은 아시다시피 벤잠-풍운-나냉이 부동의 S티어입니다. 과연 이 셋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을까요? 글로벌에서 갱신을 위한 단수에 누군지도 모르는 냥꾼을? 그것도 강령 격냥을? 데려가는 도박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딜러 조합이 다 갖춰지지 않았을 때 빠르게 신청해서 3-40분씩 기다리는게 최근 2-3주간 접속하면 하는 일이었습니다.

  - 일단 벤잠은 폭군-경화 막론하고 24+ 부터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확실한 단일딜 스페셜리스트이면서 도비터로 딜물약을 한번씩 더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는 전체 진행에 너무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 풍운의 경우 시너지 클이기 때문에 그나마 강격으로 다닐 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풀쿨기 빅풀에 동시에 다 사용하면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격은 1분 이내 다음 풀에도 높은 DPS를 낼 수 있어서 전체 딜량은 크게 차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 딜량을 떠나서 광딜러가 풀마다 꾸준한 데미지를 넣어줄 수 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죠.

  - 냉법의 현재 메타는 최대한 빅풀과 긴 전투시간+체인풀링으로 얼핏의 지속시간을 잇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드와도 궁합이 좋죠. 하지만 냥꾼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전투와는 정반대입니다. 강격의 장점은 풀링 첫전투에 조각가의 눈 5중첩+5초이내 순간 폭딜과 함께 세미쿨기 연계인데, 2분 가까이되는 빅풀에서는 쿨기 관리나 어글 관리 등으로 1-2글쿨씩 손해를 보게 됩니다. 물론 이게 현재 대세인 메타이기 때문에 거스를수는 없고, 이에 맞춰서 쿨 관리를 해야 할텐데, 이것도 경험이 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비빌 수 있는건 냉법의 쌩단일보다는 확실히 강격의 단일이 좋다는 것인데 이마저도 넴드에 쫄을 붙이게 되면 차이가 좁혀지게 됩니다.

  - 결론은 도-풍-냉이 최강 조합인 것은 맞고, 이를 비집고 들어가려면 특정 던전이거나 택틱을 수행할 때만 유효한 것 같습니다. 숙련도에 따라 다를텐데 저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던전에서 냉법보다는 딜량이 많았고, 풍운과는 거의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3) 숨은 탱커 찾기
  - 이게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모집쫑'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어요;; 예전 쐐기도 이랬었나 되짚어 봤을땐, 완전 새벽-아침반을 제외하면 그래도 30분 정도에 거의 구인이 됐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평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탱커만 구하다가 3-4회 정도 모집쫑된 적도 있습니다. 저는 흔히들 말하는 꿀주간, 지옥주간을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마지막 강화+경화주간은 파티 구하는게 유난히 힘들었네요. 전체 20+ 완료한 수 자체가 적은 이유는 사실 소진쫑도 있었겠지만, 모집쫑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ㅠㅠ



아무튼 오랜만에 글로벌 점먹런 재밌었습니다. 다음 목표는 뭘로 할지 고민중이네요. 기왕 이렇게 된거 야냥 올20+ / 생냥 올20+ 까지 해볼까 생각중이긴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노하우나 활용에 관한 팁글이 아니고 후기만 남긴 것이라서, 강령 격냥의 세부적인 운영이나 세팅 등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보시거나, 댓글, 쪽지 등으로 문의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확인 후 답변드리겠습니다.


지루한 세기말 다들 다양한 경험들로 다음 패치 기다리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