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소불성, 6월 2일 아웃랜드 오픈 일정이 확정 및 발표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번 주말 찾아온 은빛날개 사절이 와우 클래식 마지막 은빛날개 사절이었습니다. 


1. 버프 저장기 덕분에 버프 접종의 족쇄를 벗고 (이게 제일 중요한 원인인듯)
2. 원래 전장이 좋아서 / 클래식 장비 파밍이 끝나서 / 소불성을 위해 전장 훈장을 미리 획득하기 위해서 / 마지막 명예 작업을 위해서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많은 유저들이 전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절 기간 동안 피크시간에 방이 10개 이상 열릴 정도로 전장이 활성화되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하루 100경기 이상이 집계되었고 승률도 얼라이언스 기준 40~55% 정도였습니다.


한국 서버 내 적은 PVP 유저 풀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들
아군 트롤급 민폐 유저들 자꾸 만남 / 상대 고인물, 팀 단위 신청을 자꾸 만남 -> 저조한 승률 / 열심히 해도 승패에 관여하지 못하는 느낌 -> 들이는 시간 및 소모품이 낭비처럼 느껴짐 -> 스트레스 -> 때려쳐!
나름 준수한 유저들도 이런 과정을 거쳐 전장에서 멀어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 사절 기간은 많은 게임을 한 것은 아니지만 고질적인 의욕 저해 요소들이 심각하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트위치 방송 등에서 팀이 있는 건 봤는데 제가 들어갔던 방에서는 대단위 팀은 만나지 않았고 아군, 적군 반팀만 1-2회 만났습니다.
잘 못보던 분들 2-3명 / 전장 자주 보이던 분들 5-6명 / 노래방 썩은물 2-3명 등 조합도 각각 비슷해서
상대 멤버는 좋은데 우리 멤버는 왜 이모양인가 하고 고인물들 틈에 초심자가 끼었을 때 경기가 안풀리는 원인, 패배의 주범을 찾을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고질적인 얼라이언스 캐스터 부족/호드 힐러 부족도 단지 "매 경기 전사/도적 개많네!"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사절은 좋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소불성/불성 때도 투기장/전장 이번 사절처럼 재밌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P.S.
대치 때 호드가 거의 올 수비였는데 로제님이 팀원들 다독이고 꾸역꾸역 밀어붙여서 3대2로 이긴 86분 경기 너무 재밌었고
조합이나 멤버가 이길 것 같았는데 자기 몫 해줘야될 누군가 입만 털어서 효율적인 공격/방어 포기하고 결국 못이긴 한 경기가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