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적을 쉴드 친적이 없습니다. 만렙찍은 후 경매장에서 70렙제 녹템이라도 사서 갈아끼울수 있었고

숙련이 딸리면 골드도 모을겸 퀘스트라도 밀면서 최소한 만숙 근사치( -5 ~ 10) 정도는 만들어놓고 

막공을 찾아보는 것이 도의적인 성의 라는 점에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안드는건 내 주관적인 가치판단에 의한 반응일 뿐입니다.

어떤 누군가는 도적이 뭘 잘못했는데? 갓만렙 오라고 광고한 시점에서 더 말할게 없는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죠. 그사람의 생각은 나와 다른거지 틀린게 아닙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 입니다. 


도적이 지적받는 부분은 도적의 문제이고,

도적이 그 공대에서 분배를 받는건 또 다른 문제 라는 겁니다.

도적이 탱밑딜 했으니까 분제하자는 얘기가 나온건데 왜 다른문제냐? 라고 하실텐데

분배를 받니 마니 하는 상황까지 만든건 도적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아닌데? 도적이 지가 딜 못하고 숙련작하고 했으니까 다 도적 잘못인데?" 라고 하는건

공동체에서의 책임을 오롯이 타인에게 전가 하는것일 뿐입니다.


태성님이 말씀하셨던것 처럼 통나무가 100이라면

누구는 20 누구는 30 누구는 10 이런식으로 나눠드는거라고 하셨는데

굉장히 공감이 갔고 좋은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적은 그럼 0 이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도적에게 감정이 있고 밉다고 해서 그 도적이 실제로 기여한 

분까지 부정하는것은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자신의 딜량을 포기하는 대신 공대전체의 킬타임을 위해 약노를 넣었다는점.

그리고 나머지 9명이 그 도적이 입찰한 골드를 나눠 가졌다느점.

결과적으로 딜량만 놓고보면 탱밑딜 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녹템 구입이나 미리 숙련을 올려왔어야 했다는 문제는

레이드가 시작된 시점에서 나가라 할거 아니면 얘기해봐야 의미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숙련도 안되어 있고 어울림셋 이였지만 열심히 딜은 했다는 점은 고려해야 됩니다.


공장이 고지를 제대로 안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상식상식 하면서 공장이 갓만렙도 가능 이라고 올린 광고를 봤을때 공략난이도가 힘들어질수도 있겠구나

라는건 누구나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생각아닙니까? 이게 상식아닌가요?

그럼 그 광고를 확인한 시점에서 판단한건 여러분들입니다.

도적이 끌고 들어왔나요? 여러분들 발로 갓만렙 있는거 알고 공략난이도가 힘들어지겠지만,

내가 딜 다하면되지 나는 겁나 쌔니까 내가 다 잡음. 하면서 넘치는 자신감으로 지원한 분들도 계실것이고

그렇게 각자 판단해서 10명이 모인겁니다.

그래도 어울림셋에 숙련작은 아니다? 그 생각이 든 시점에서 공장한테 말했어야지요

그날 공장한테 얘기한건 법사 밖에 없었다고 들은거 같은데. 그 외에 더 있다고 한들

말체를 잡을때 까지 입 닫고 있다가 다 끝나고 분제 하자 얘기하는건,


국수집 가서 머리카락이나 이상한게 국수에서 나왔는데 일단 배고프니까 다먹고

아~ 머리카락 나왔으니까 환불해주세요~ 이게 맞아요?

국수에 머리카락이 들어있던건 업장의 위생관리 소홀이 맞지만 환불요청을 거절당할수 있고

민사소송을 진행해도 시간만 날릴 확율이 지배적입니다.

법에도 "계약의 즉각적 해지 원칙" 이라는 것이 았습니다.


결함을 발견한 '즉시' 이의를 제기하고, 음식을 교체받거나 

그 시점에서 환불 하고 식사를 중단해야 하는겁니다.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음식을 섭취했다는 것은, 

그 결함이 식사를 방해할 만큼 치명적이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 입니다. 


이번경우에 대입을 해봐도 그 누구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막넴까지 잡았다는것은

그 도적 때문에 진행을 못할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았다는거 아닙니까?


그건 다른사람들이 고생해서 그런거라구요?

모든인원이 공평하게 통나무를 드는곳은 없습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갓만렙을 받는다는걸 알면서도 공대에 참여한 이상 

누군가는 통나무를 들어야 한다는걸 짐작하고 들어온겁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이미 약속된 분배라는 원칙을 뒤집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

도적이 잘못하고 경솔했던만큼 

나머지 9명중에 마지막에 불만을 표출했던 사람들 역시 안일하고 소홀했고 책임을 미뤘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적님은 템이 부족하고 숙련작을 하면서 그만큼 다른사람들이 더희생하게 된것도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이 정한 분배 원칙에 동의를 하고 진행을 했고 그 원칙에 도적님 분재나

탱밑딜 분재 등의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도적님이 분배를 받는것은 

충분한 근거를 통해 정당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끝까지 몰아 세우는 것은 다수의 폭력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도적님의 편을 드는 것 이 아닌, 객관적인 기준에 맞게 분별 하고자 하는것입니다.

본인들의 주관적인 불쾌감을 객관적인 정의인 마냥 

저 도적은 잘못했으니까 얼마든지 비난하고 조롱해도 괜챃다는듯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역시 조롱하고 선동하는 그 당신들의 그 비이성적인 태도에 화가 나는겁니다. 



1. 도적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나, 그것이 사전에 합의된 '분배 원칙'을 사후에 파기할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2. 결함을 인지한 즉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레이드를 완주한 것은, 그 결함이 진행에 치명적이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3. 본인의 주관적 불쾌감을 객관적 정의로 둔갑시켜 다수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멈춰야 한다. 상식은 기분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지금 이글을 보면서 화가나거나 ㅂㄷㅂㄷ 거리시는 분들은 전부 용의자라고 보면됩니다.

이제라도 자신들이 너무 과몰입하여 제대로 된 분별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 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