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 초창기 때부터 페리시치는 유저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우선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고, 양발을 기반으로 한 킥력이 강력하면서도 정확하다. 체감이 조금 투박하긴 해도 위 장점들이 인게임에서 너무나 좋다 보니,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선발로 기용하고 있다.

페리시치의 시즌도 어느덧 18개나 된다. 이렇게 많은 선택지들 중에서 자신의 취향과 스쿼드에 적합한 걸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실제 인게임에서 많이 쓰이는 시즌을 파악하고 각 시즌별 특징 및 구매 포인트를 안다면, 해당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 12월 21일 상위 10,000명 기준, 데이터에 나타나는 7개의 페리시치 시즌들만 언급.
※ 페리시치의 대표적인 단점인 투박한 체감은 아래 내용에서 생략.
※ 아래 이미지는 모두 5강에 단일 팀컬러 풀케미를 받았을때의 스탯.


▲ 12월 21일 기준.
(출처 : 넥슨 공식 홈페이지-데이터 센터)





■ 페리시치 시즌별 성능 분석 및 구매 포인트

사용률 1위 : LOL-페리시치
공격 부분 만능형 스탯과 뛰어난 가성비로 1위시치 등극



(주발 - 오른발)

장점 - 준수한 공격력, 페리시치 치고 괜찮은 체감, 침투 움직임 탑재, 제공권 경합

단점 - 아쉬운 중거리 슛

추천 포지션 - ST, CF, CAM

중거리 슈팅 스탯이 낮은 편이라, 사실 써보기 전에는 LOL-페리시치가 왜 이렇게 인기가 높은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써보니까 높은 사용률의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박스 밖 중거리 슈팅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다. 중거리 슈팅이 조금 부정확하고 힘 없이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나쁜 정도는 아니며, 제일 중요한 것은 그것 말고 다 괜찮다는 것이다.

확실히 사이드보단 중앙에 썼을 때 공격의 결이 살아있는 시즌이다. 페리시치하면 조금 정적이고 둔탁하다는 느낌이 드는 선수인데, 롤리시치는 침투가 활발하면서도 영리하고 심지어 체감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게다가 박스 안 슈팅 및 골 결정력도 나름 괜찮았고 특히 헤더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LH-호날두 양발 버전의 느낌이 들었다.

팀플레이x게이밍의 김성훈 선수가 eK리그 시즌2에서 개인전 3위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는데, 해당 스쿼드 원톱 선수는 다름 아닌 LOL-페리시치 6카였다. 물론 인테르 팀컬러(골 결정력 / 중거리 슛 +3)를 받아서 더욱 돋보였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만들어내기 힘든 결과다.

▶ 구매 포인트
스태미너가 낮은 편이여서 윙보다는 중앙 포지션에 기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CAM, CF같은 2선에도 괜찮으며 원톱 또는 투톱이 가장 적합하다.

5카 또는 6카 정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률 2위 : BWC-페리시치
최상위 시즌이라 비싼 가격에도 매우 높은 사용률을 기록



(주발 - 오른발)

장점 - 강력한 파괴력, 높은 골 결정력, 준수한 움직임

단점 - 높은 급여

추천 포지션 - ST, CF, CAM, LM, RM

LOL시즌 상위 호환으로 사실상 완전체 페리시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상위 시즌이라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은 롤리시치와 사용률이 비슷한 것을 보면, 그만큼 성능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뜻.

기존 LOL시즌의 가장 아쉬운 부분인 중거리 슈팅이 완벽하게 보완되었다. 중거리가 정확하면서도 시원시원하게 꽂히는 편. 골 결정력은 스탯처럼 아주 좋다. 원래 페리시치가 슛 파워는 강력해도 박스 안 슛 정확도는 높지 않았는데 해당 시즌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논스톱 슈팅도 매우 상향된 수준.

딱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오버롤 대비 몸싸움 스탯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페리시치가 잘 밀리는 선수는 아니라 몸싸움 경합이 나쁘진 않지만, 중앙에서 버티고 이기기에는 조금 아쉽다고 느낄 여지가 있다.

▶ 구매 포인트
전체적으로 빠지는 부분이 없어, 공격 관련 어느 포지션에 두든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는 카드. 다만 급여가 높고 가격이 비싼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윙어보다는 중앙에 써 주는 것을 추천한다. 원톱, 투톱, CF, CAM이 가장 적합하다.

해당 카드는 최소 4카, 웬만해서는 은카를 쓰는 것이 좋다. 만약 BWC-페리시치 3카만 쓸 거라면 그냥 LOL시즌 은카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



사용률 3위 : WC22-페리시치
페리시치 상위 시즌 중 가성비가 가장 좋아



(주발 - 오른발)

장점 - 준수한 피지컬, 강력한 헤더, 상위 시즌 치고 괜찮은 가격

단점 - 중앙에 뒀을 시 활발하지 않은 움직임, 조금 아쉬운 골 결정력

추천 포지션 - CF, CAM, LM, RM

상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가격과 전체적으로 준수한 스탯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WC22-페리시치.

WC22-페리시치는 매우 특이하게 하위 시즌의 단점과 상위 시즌의 장점을 섞어놓은 느낌이 들었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는 확실히 좋은 축에 속한다. 슈팅 및 연계 준수하고 피지컬도 단단하니 잘 버티며 특히 헤더 능력이 상당히 좋다. 대신 투박한 체감은 여전하며 최전방인 톱으로 뒀을 때, BWC나 LOL과는 달리 움직임이 정적인 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당 카드를 쓴다고 한다면, CF나 CAM같은 중앙 2선 지역에 기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기용법이다. 측면에 써도 상관은 없지만 윙에 급여를 25 투자한다는 것이 쉽진 않다.

▶ 구매 포인트
자신이 중앙 2선 지역에 페리시치를 쓸 건데, LOL시즌의 중거리와 스태미너가 미덥지 못하거나 BWC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해당 카드 구매를 추천한다.

측면에 써도 상관은 없다. 다만 윙에 급여를 25나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걸리고 UP이나 LH같은 시즌 선택하는 게 효율이 더 좋다는 걸 감안한다면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가로 비슷한 가격대에 SPL시즌이 있는데 해당 시즌보다는 확실히 좋다. SPL시즌이 신규 시즌에 상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률 7위 안에도 못 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용률 4위 : 21UCL-페리시치
뛰어난 가성비로 사용률 4위 기록



(주발 - 오른발)

장점 - 뛰어난 가성비

단점 - 상위 시즌에 비해 파괴력이 조금 모자랄뿐 딱히 단점 없음

추천 포지션 - CF, CAM, LM, RM

가성비로만 따진다면 21UCL-페리시치가 가장 뛰어나다.

5카 가격이 10억 정도밖에 하지 않는데 인게임 퍼포먼스는 딱히 부족한 부분이 없다. 스피드 괜찮고 슈팅도 좋고 심지어 움직임이나 체감도 괜찮다 느꼈다. 상위 시즌만큼 헤더가 강력한 편은 아니지만, 사실 페리시치가 헤더 보고 쓰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딱히 걸리는 부분은 아니다.

공격 관련 포지션 어디든 사용 가능하나, 굳이 제일 적합한 포지션을 꼽자면 CF나 CAM같은 2선이 제일 괜찮다고 본다. 그 다음 윙어 기용이 쓸만하고 톱으로 쓰기에는 골 결정력이 아쉽다고 느낄 수 있다.

▶ 구매 포인트
자신이 무과금이거나 구단 가치가 낮다고 한다면 해당 카드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5, 6카만 써도 충분히 좋다.

자신이 BP 여유가 꽤 있고 스탯이 높은 페리시치를 쓰고 싶은데 급여가 좀 부족하다면 해당 시즌 7카를 써도 무방하다.



사용률 5위 : LH-페리시치
고전 명작



(주발 - 왼발)

장점 - 뛰어난 가성비

단점 - 특성 '예리한 감아차기' 없음, 이상한 오른발 슈팅, 전체적으로 너무 투박함

추천 포지션 - LM, RM

HOT이 페리시치 인기의 시발점 시즌이라면 LH는 본격적으로 인기에 불을 지핀 시즌이다. 그만큼 기본적인 성능은 받쳐준다는 것.

페리시치의 기본적인 장점인 윙어치고 강력한 피지컬, 힘있고 정확한 킥력과 같은 장점들은 다 가지고 있다. 다만 양발잡이인데 주발인 왼발인 경우 오른발 슈팅에 결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카드 역시 그렇다. 분명 양발인데 오른발 슈팅은 잘 감기지 않고 심지어 정확하게 가지 않을때도 종종 있다.

위 단점이 인게임에서 꽤 불편하게 다가오고, 추가로 움직임이 정적인 편이고 '예리한 감아차기' 특성도 없어 중앙 포지션에 기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웬만해서는 윙어로 써 주는 것을 추천한다.

▶ 구매 포인트
가성비 윙으로 쓰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6~7카 정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 만약 8카를 쓸거라면 돈 조금 더 모아서 '예리한 감아차기'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UP-페리시치 금카를 영입하는 게 낫다.



사용률 6위 : UP-페리시치
윙어로 가장 적합한 페리시치



(주발 - 왼발)

장점 - 뛰어난 가성비

단점 - 이상한 오른발 슈팅

추천 포지션 - LM, RM

윙으로 쓸만한 페리시치 중,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 급성비 및 가성비적인 측면 모두를 고려했을 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카드.

전체적으로 봤을 때 LH-페리시치 상위 호환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예리한 감아차기 특성이 있고, 해당 특성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전반적인 킥력이 더 정확하다고 느꼈다. 공식 경기에서 UP-페리시치를 자주 만나기도 했고 만날 때마다 고전한 기억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다만 LH시즌 단점과 거의 동일하게 오른발 슈팅에는 확실히 결점이 있다. 좀 덜 감기는 느낌이 들고 특히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할 때, 분명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야 할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거나 바깥으로 빗겨나가는 장면이 꽤 나온다.

추가적으로 움직임이 정적인 편이라 중앙 포지션에서는 금카라도 적합하지 않다. 여러모로 측면 기용이 제일 적합한 카드

▶ 구매 포인트
윙에 쓸 페리시치를 찾는다면 해당 카드를 추천한다. 가성비로나 급성비로나 모자란 부분이 없다. LH시즌이 있긴하지만 어차피 가격 차이가 크게 없고, 강화 단계가 LH가 더 높지 않는 이상 UP시즌 기용이 더 낫다.

8카 정도 쓰면 게임 체인저 역할도 가능하다.


사용률 7위 : BOE-페리시치
매우 무난한 페리시치



(주발 - 왼발)

장점 - 딱히 단점 없음

단점 - 딱히 장점 없음

추천 포지션 - LM, RM, CAM

정말 무난 그 자체의 페리시치 시즌.

전체적인 스펙이나 스탯을 보면 정말 좋은 것처럼 보이나 인게임 퍼포먼스는 그냥 무난하다. LOL시즌처럼 움직임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WC22시즌처럼 헤더가 돋보이지도 않는다. 또 그렇다고 해서 BWC처럼 골 결정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LH나 UP처럼 급성비, 가성비가 좋은 것도 아니다.

해당 카드가 안 좋다는 게 아니다. 다만 특출난 부분은 없다는 것.

▶ 구매 시 참고 사항
구매 포인트를 짚기가 매우 애매하다. 측면에 쓰자니 LH나 UP시즌이 더 합리적이고, 중앙에 쓰자니 가성비로는 21UCL이 성능으로는 WC22나 BWC, LOL이 버티고 있다.

급여나 재정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아닌 이상, 포인트를 확실하게 언급하면서 구매를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