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토) 진행된 8화를 끝으로, 약 두 달간 진행되었던 SND(Saturday Night DIablo)가 마무리되었습니다. SND 방송에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직접 출연하여 박진감 넘치는 PVP 플레이를 보여줬는데요.

특히, 캐롯(CARROT)과 윈드(WIND) 닉네임을 사용하는 두 유저는 1화부터 8화까지 모두 출연하며 단TV팀, 아리앗 산악회팀 등을 통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인벤에서는 두 유저를 만나, 디아블로2를 시작한 계기부터 다가올 2.4 패치에 대한 예상, 그리고 SND와 관련된 여러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본 인터뷰는 2.4 패치가 PTR 서버가 적용되기 이전인 1월 25일(화)에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업데이트와 관련된 내용은 사전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PTR 서버 피드백에 따라 2.4 패치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윈드
= 안녕하세요. 윈드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PK를 즐기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닿아서 SND에도 출연하게 되었네요. 디아블로2 경력은 짧은 공백기를 포함해 약 20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캐롯
= 안녕하세요. 캐롯입니다. 저도 PK를 즐기는 유저인데요. 저는 오리지널부터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공백기를 가진 뒤, 레저렉션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게 되었습니다.


Q. 처음 디아블로2를 플레이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윈드
= 저는 큰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CD를 사줘서 처음에 시작했던 것 같아요. 오리지널부터 디아블로2와 함께 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게임의 분위기가 무서워서 잘 안 했던 기억이 있는데, 조금씩 하다 보니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롯
= 원작의 전성기 때는 디아블로2를 안 할 수가 없는 분위기였어요. 주변 친구들이랑 PC방에 갔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디아블로2를 플레이하고 있었죠. 이러한 열풍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도 게임을 접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하셨기에 애정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윈드
= 노력을 통해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세팅으로 빌드 연구 등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그래도 가장 재밌는 것은 PK라고 생각합니다.

캐롯
= 저는 트레이드가 정말 재밌다고 생각해요. 다른 게임과 달리 유저들 간의 거래를 통해 아이템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좋고 다른 게임에 비해 과금 요소가 적다는 점도 매력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디아블로2와 관련된 추억도 많을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윈드
= 레저렉션 오픈 시점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출시 한 달 전부터 정예 멤버를 모아서 스피드런 공략을 준비했거든요. 파티원들이랑 디데이에 맞춰 소통하고 준비하던 과정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실제로 레저렉션 이후 헬 공략도 3~4시간 만에 끝냈고요. 아, 그 파티에서 캐롯님을 처음 만나기도 했습니다.

캐롯
= 해킹을 당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네요(웃음). 2008년도였던 것 같은데, 강타장, 미스릴 코일 같은 소중한 아이템들을 잃었었죠.


▲ 디아블로2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노력을 통한 성장과 트레이드의 재미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Q. 많은 분들이 2.4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분도 같은 마음이실 텐데, 다양한 변경점 중 어떤 항목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윈드
= 개인적으로는 용병 밸런스 조정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액트2 사막 용병이 대세였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 마을의 용병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반적인 직업 밸런스 조정이 하향보다는 비주류 빌드의 개선에 무게를 둔 것 같은데요. 소외되었던 기술들이 조정되면서 새로운 빌드나 육성법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K에서도 아마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캐롯
= 아무래도 PK를 즐기다 보니 신규 룬워드들이 PVP에 영향을 주게 될지 궁금합니다. 일단 지금 나온 룬워드들은 조금 애매해 보이기도 하는데, 추후 새로운 아이템들이 더 추가된다면 구도가 많이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룬워드를 언급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신규 룬워드 중 활용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아이템이 있나요?

캐롯
= 아무래도 PK를 위주로 플레이하다 보니, 역병을 가장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저항 감소 저주 옵션이 있어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암살자 유저분들이 많이 기대하던 아이템인데 검으로 나와서 암살자가 쓰긴 애매할 것 같고 팀PK에서 활용도가 있을 것 같아요.

윈드
= 저도 여러가지를 살펴봤는데, 들어가는 룬이나 옵션을 봤을 때 종결급 아이템은 없는 것 같아요. 역병이나 안개가 괜찮아 보이는데요. 역병은 정화 오라가 있어 PK 시 슴딘의 생명력 추출 등을 지우는 용도로도 활용이 괜찮을 것 같아요. 또, 해당 오라가 있으니 생존이 중요한 하드코어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신규 룬워드 중 마지막으로 공개된 집착은 어떤가요? 지팡이에 만드는 룬워드라 독특한 포지션인 것 같은데요.

윈드
= 아무래도 들어가는 룬과 지팡이에 만드는 룬워드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애매한 것 같아요. 일단 극악의 드롭 확률을 자랑하는 조드룬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널리 쓰이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옵션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냥 영혼 검과 영혼 방패를 쓰는 것이 더 좋아 보이네요.

캐롯
= 저도 집착은 잘 쓰이지 않을 것 같아요. 일단 양손 지팡이라는 점에서 오는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지금 양손 지팡이를 쓰는 직업은 단 하나도 없죠.


▲ 저항 감소와 정화 오라 효과가 있는 역병은 PK에서 쓰일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 6소켓 스태프에 제작하는 신규 룬워드 집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네요


Q. 룬워드 외에 세트 아이템 변경도 예고되었는데요. 이러한 아이템의 변화가 기존의 육성법에도 영향을 주게 될까요?

윈드
=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공개된 신규 룬워드 중에 졸업급 아이템이라 확신할 만한 것이 없고 거쳐가는 느낌이 대부분인데, 그렇게 봐도 기존 아이템들을 밀어낼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능력치를 지닌 것이 없어 보여요. 만약, 암살자 육성 빌드로 무술 계열이 떠오른다면 귀감(무늬)도 괜찮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캐롯
= 기존 룬워드가 너무 좋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PVP, PVE 모두 기존과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실제로 적용된 뒤에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앞서 말씀드린 역병 외에는 관심을 끌만 한 아이템이 없어 보입니다.


Q. 여러 직업의 스킬도 밸런스 조정이 진행됩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직업과 스킬이 있나요?

윈드
= 여러 직업을 플레이하다 보니 모두 관심이 가지만, 특히 원소술사랑 드루이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드루이드는 일부 소환물이 체력이 너무 부족해서 지옥 난이도에서 관리가 쉽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이 개선되면 활용도가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화염 계열의 개선도 좋을 것 같고요. 원소술사도 히드라가 상향되고 시전 지연 시간 삭제, 냉기 기술의 시전 지연 시간 공유 등이 사라지니 다양한 빌드가 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롯
= 저는 성기사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천상의 주먹 기술의 지연 시간이 줄어들면서 쓰기 좋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강령술사는 PVP를 기준으로 보면 정말 좋은 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강령술사는 PVP에서 1티어급이었는데요. 여기에 뼈 계열 기술들의 시너지가 강화되니, 앞으로의 밸런스가 조금 우려될 정도입니다. 이 외 직업들은 적절한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 기존에 선호도가 낮던 기술들이 활용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Q. 용병과 관련된 변경도 있죠. 가장 기대되는 용병이 있다면?

윈드
= 3막 강철늑대단원의 변화가 재밌는 것 같아요. 번개 계열에 전자기장이 추가되니 보스 공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화염 계열에 생기는 마법부여는 명중률, 피해 상승 효과가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캐롯
= 사실, 2막 용병을 사용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고유 오라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다른 곳의 용병이 조정이 되긴 하나, 이 정도로는 아직 크게 매력을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추후 용병 전용 아이템의 새로운 발견 등이 있다면 선호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을 것 같네요.


Q. 1막 자매단 궁수나 5막 야만용사 전사는 어떤가요?

윈드
= 1막 용병에게 통찰을 줄 수는 있게 되었지만, 사실 캐롯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2막 용병에는 오라가 있거든요. 신성한 빙결, 축복받은 조준 등으로 파티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1막 용병이 2막 용병을 따라가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5막 용병은 개인적으로 기대를 좀 하고 있는데요. 적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전투의 함성이 추가되면서 생존력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다만, 유저들의 파밍이 길어지고 아이템이 좋아질수록 생존보다는 딜을 위한 세팅이 많아지기에 결국 2막 용병이 더 선호될 것 같아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쓰일 것 같고 육성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투의 함성이 아니라 소집에 있는 전투 지시가 붙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Q. 혹시, 미리 공개된 변화 외에 '이것만은 꼭 수정되었으면 좋겠다'는 항목이 있을까요?

캐롯
= 일단 게임을 하면서 발생하는 자잘한 버그 수정이 1순위라 될 것 같고요. 이 외에는 룬 겹치기나 보석 겹치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유저들과 거래를 많이 하는 편인데, 겹치기가 가능하면 그 과정도 편해질 것 같고 새로운 거래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윈드
= 레거시에는 없던 버그가 레저렉션에서 확인된 것이 몇 가지 있어요. PK를 위주로 즐기다 보니 아무래도 이쪽에서 크게 느껴지는 버그들인데요. 암살자의 발차기, 필살기 기술들이 100%로 명중되고 있습니다. 암살자 유저들도 자체적으로 봉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의도된 개선이 아니라면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히드라에도 버그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아직 적용 이전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패치 노트에 있는 변경 사항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캐릭터의 막기가 기술 이전 이전 애니메이션을 재생하고 있을 때는 적용되지 않게 바뀐다고 하는데, 해머딘을 포함해 많은 직업에 영향이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자세한 건 실제 적용이 된 뒤에 직접 확인해 보고 판단해야겠죠.

PVE보다 PVP를 주로 즐기는 입장에서는 강령술사의 밸런스도 조금 우려가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디아블로2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이유 중 PK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도 좋은 강령술사가 버프를 통해 PVP에서 절대적인 강자가 된다면 밸런스가 기울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실제 적용된 모습을 봐야겠지만, PVP에서는 기존 밸런스 유지 등의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기존보다 강력해진 1막, 3막, 5막의 용병이 대세가 될 수 있을까요?


Q. 이제 SND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게요. SND에는 어떻게 출연하시게 되셨나요?

윈드
= 평소에도 PK를 즐겨 했고 대회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캐롯님이 SND 출연을 권유했고 마침 일정도 괜찮을 것 같아서 나가게 됐습니다. 소식을 듣고 2~3일 정도 준비한 뒤에 바로 출연했던 것 같아요.


캐롯
= 레저렉션 출시와 함께 디아블로2 복귀를 생각하면서 맨땅 영상을 많이 찾아봤거든요. 그때 우연히 '단TV'님 공지를 보고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그때 공지가 2번이나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윈드님에게 말해 함께 출연하게 됐습니다.


Q. 개인적으로 윈드님은 눈보라 원소술사가, 캐롯님은 천상의 주먹 성기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해당 캐릭터의 장, 단점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윈드
= 사실 눈보라 원소술사는 남은 직업이 그것밖에 없어서 선택했습니다(웃음). 팀원들이 성기사, 아마존, 강령술사, 드루이드를 선택하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제한적이더라고요. 원래 주캐릭터는 성기사, 드루이드인데 남은 캐릭터 중 그나마 눈보라 원소술사가 가장 좋아 보였습니다. 참고로, 원소술사는 어떤 기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장, 단점이 갈리는 것 같은데요. 화염 계열은 원소술사 미러전에 장점이 있지만 다른 직업을 상대하기 조금 까다로운 것 같아요.

눈보라 원소술사를 플레이할 때는 눈보라를 어떤 지점에 사용하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PK에서 모든 직업을 할 때 미니맵을 보고 플레이할 때가 많거든요. 미니맵의 거리를 보고 예측으로 눈보라를 활용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흔히 말하는 '머리 찍기'를 선택할 때도 있습니다.

캐롯
= 천상의 주먹 성기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타겟팅 스킬이라 편하다는 점 같습니다. 근데, 상대방이 천상의 주먹 성기사를 예상하고 미리 세팅을 진행하면 대미지가 크게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단일 천상의 주먹 성기사보다는 피슴딘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사실 지금 천상의 주먹 성기사는 말씀드린 단점 때문에 대미지를 위한 주력 기술로 선택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거든요. 대미지보다는 패힛을 유발하기 위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가오는 2.4 패치에서 지연 시감이 감소되니 활용도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천상의 주먹 연타로 패힛 유발 뒤에 접근해서 축복받은 망치나 강타를 사용하는 등의 플레이가 더 좋아질 것 같아요.


▲ 다양한 직업으로 SND에서 활약한 두 분, 저는 눈보라 원소술사와 천상의 주먹 성기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Q. 혹시, SND에서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직업도 있나요?

윈드
= 강령술사랑 아마존 빼고는 모두 플레이를 했던 것 같은데요. 강령술사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강령술사로도 재밌는 플레이가 가능한데, 팀 내에서 직업을 나누다보니 저는 플레이를 못 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강령술사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캐롯
= 1:1에서 상당히 강하다고 알려진 드탈잡씬을 못해봐서 너무 아쉽습니다. 견제를 통해 상대를 갉아먹는 플레이에 상당히 능한데, SND에서는 활력 포션도 사용할 수 있도록 룰이 변경되면서 드탈잡씬을 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상대에 따라 세팅을 바꾸는 등의 자유도도 있는 캐릭터라,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Q. PK에 관심은 있지만 PVE와 다른 세팅 등 진입 장벽에 부딪히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팁이 있을까요?

윈드
=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레저렉션을 통해 많은 분들이 디아블로2를 시작하셨는데, 파밍만 하다가 여러 이유로 게임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PK가 엔드 콘텐츠가 될 수 있으니 즐거움을 한 번이라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많은 유저들이 PK는 장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이템은 일정 수준만 되어도 상관이 없고 콘트롤로 승부가 결정되는 편이니,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의외로 PK로 인한 경험치 하락이나 시폭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잃어버리는 건 귀 한 짝 밖에 없으니 직장 동료,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캐롯
= 근접 물리, 원거리 딜러, 서포터 등 성향에 맞는 캐릭터를 찾아야 흥미를 가지게 되고 즐기게 되면서 실력도 늘어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OP 캐릭터를 찾는 것도 좋지만, 오랜 시간 PK를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PK 입문자를 위해 추천하는 직업이 있을까요?

캐롯
= 강령술사를 추천합니다. PK에서 워낙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 입문에 가장 괜찮을 것 같아요.

윈드
= 강령술사, 드루이드가 좋을 것 같아요. 드루이드는 상대적으로 조작 난이도가 높지 않아 PK를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괜찮은 직업 같습니다. 또, 드루이드는 아이템 시세가 저렴한 편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윈드
= SND를 통해 즐거운 경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PK를 잘하시는 분들도 많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있다면 더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PK 유저분들을 위한 오픈 채팅방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방문하셔서 여러 이야기를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캐롯
= 사실 디아블로2라는 게임이 오랜 시간이 지나며 많은 유저들이 떠났었는데요. 레저렉션 출시와 함께 많은 유저들이 돌아와 더욱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SND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열어준 블리자드 코리아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PK 입문 추천 클래스는 강령술사와 드루이드, 이번 기회에 PK를 즐겨보시는 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