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2.5 패치와 함께 등장한 공포의 영역은 특정 지역의 몬스터 레벨이 한 시간 동안 상승하는 시스템입니다. 공포의 영역 효과를 받고 있는 몬스터는 더욱 많은 경험치를 보상으로 제공하고 드롭되는 아이템의 수준도 상승하게 되죠. 좋은 보상을 챙길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기에, 공포의 영역 선정 지역이 공유되는 등 유저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공포의 영역을 활용하는 방법에는 개인차가 있는 모습입니다.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만 사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혜택을 포기하더라도 본인에게 더 익숙한 장소를 찾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공포의 영역 사용법에 대한 설문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 내 사냥터는 공포의 영역이 정한다!

공포의 영역 추가와 함께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유저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철저하게 공포의 영역 선정 지역에 따라 사냥터를 옮기게 되는데요. 기존에는 몬스터 밀집도, 난이도 등의 이유로 잘 찾지 않던 지역이라도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된다면 고민 없이 방문하는 유저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2.5 패치로 등장한 공포의 영역을 최대한 활용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공포의 영역 효과를 받는 몬스터는 더욱 많은 경험치를 지급하고 보상 아이템의 수준도 높아지니, 이를 활용해 레벨업이나 파밍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되죠. 특히, 경험치의 경우 변화량이 체감되는 수준이라 득템과 함께 99레벨을 목표로 하는 유저들은 공포의 영역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더욱 다양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레거시 시절부터 오랜 기간 디아블로2의 인기 사냥터는 고정된 편이었습니다. 1막부터 5막까지 풀코스로 루트를 설정한다고 해도 효율이 좋기로 소문난 특정 지역만 찾아가는 편이었죠. 물론, 공포의 영역 효과를 받는 한 시간 동안 같은 곳만 반복 사냥하게 되지만, 그래도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사냥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 기존에는 관심을 두지 않던 지역도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되면 바로 출동!


= 모든 지역을 따라가진 않지만, 인기 사냥터는 놓칠 수 없다

공포의 영역으로 어떤 지역이 선정되느냐에 따라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면,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시 정각에 지정되는 공포의 영역을 모두 따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효율이 좋다고 생각되는 곳이 대상으로 선정된다면 한 시간을 올인하게 되죠.

만약, 공포의 영역이 선호하지 않는 곳에 주어진다면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경험치 등 보상의 증가가 있지만 몬스터 밀집도 등을 고려했을 때 기존 인기 지역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판단된다면 굳이 방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대신, 기존 인기 사냥터라고 볼 수 있는 혼돈의 성역 등에서 파밍을 지속하면서 공포의 영역 재선정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러한 성향의 유저들이 공포의 영역을 사용하게 되는 상황은 기존 인기 사냥터라고 볼 수 있는 곳에 공포의 영역이 부여되는 것입니다. 혼돈의 성역, 세계석 성채, 음메음메 농장도 있고 공포의 영역 효과가 잘 어울리는 탈 라샤의 무덤도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수 있죠. 간단히 정리하면, 인기 사냥터 위주로 사냥을 지속하면서 효율이 좋은 곳에 공포의 영역이 주어졌을 때만 이를 활용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선정되는 지역에 따라 공포의 영역에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 공포의 영역? 나만의 사냥 루틴이 더 중요하다

공포의 영역이 주는 혜택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더욱 많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그보다는 본인에게 익숙한, 그동안 경험해 온 사냥 방식을 유지하는 유형이죠. 매시 정각 공포의 영역 선정에 대한 안내 문구가 보여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단순히 기존의 사냥 방식이 더 편할 수도 있고 특별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횃불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수집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이루어 특정 지역 사냥에 시간을 보내는 단계일 수도 있죠.

또, 사냥의 난이도나 아이템 세팅의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공포의 영역보다는 기존 루트가 조금 더 편하고 수월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득템의 경우, 어디까지나 운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이기에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봤을 때 공포의 영역보다 기존 선호 사냥터가 조금 더 결과가 좋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삥바바의 재미에 빠졌다면, 공포의 영역보다는 트라빈칼만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공포의 영역을 활용하는 방법은 유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해당 시스템이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매시 정각 어떤 곳이 새롭게 혜택을 받게될지 기대하는 재미도 있고 입소문이 난 명소가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된다면 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사냥에 집중하기도 하죠. 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신규 시스템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나, 어느새 자연스럽게 게임에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공포의 영역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투표를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참여해주신 분들에게는 200이니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