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 최초 프로리그인 eK리그와 EACC 2022 SUMMER가 연달아 진행되면서 볼거리가 매우 많았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랭커에서부터 각종 커리어를 달성한 프로게이머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정말 질 것 같지 않다고 느끼게 해주는 선수 3명이 있었다. 미친 듯한 공격력으로 골을 쏟아 넣는 곽준혁 선수, 측면에서부터 풀어나가는 플레이가 예술인 최호석 선수, 박스 안에서의 정밀함이 돋보이는 김시경 선수가 현재 극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게이머들이다.


※ 개인적인 분석과 생각이 반영된 기사글입니다.
※ 다른 선수들을 비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니 이 점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나보다 잘한다고? 드루와 드루와!
(출처 : 유튜브 채널 'FIFA 온라인4 KR E-Sports')




PG - 곽준혁

첫 번째 선수는 4-2-3-1 전술 유행의 선구자이자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는 게이머, 현재 PG(플레이그라운드)에 소속되어 있는 곽준혁 선수다.

국내 최초 공식 프로리그인 eK리그에서 개인 최다 승점(9승 1무 1패 - 승점 28점), 최다 득점(31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이후 열린 EACC 2022 SUMMER에서는 득점왕(21득점), 다승왕(9승) 타이틀을 얻었다.

높은 게임 이해도를 기반, 모든 공격 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 특징이다. 랭커나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대부분 하나의 메인 골루트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곽준혁 선수는 그런 것 없이 해당 상황에서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그래서 골 장면들을 보면 세밀하게 만드는 플레이는 물론 크로스, 드리블, 침투, 중거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터지는 득점들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타고난 심리전까지 동반되니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알고도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특징때문에 선수 기용에 있어서 큰 호불호가 없는듯하다. 선수가 주어지면 그냥 맞춰서 잘 쓰는편. 다만 에우제비우에 대한 사랑은 여전한 듯하다.

인터뷰나 방송 진행할 때는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내뿜는데, 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현재 곽준혁 선수가 사용하고 있는 전술.
(감독명:PG곽준혁, A-1)


▲ 곽준혁 선수의 주특기. 풀백 오버랩을 활용한 컷백 플레이.
(출처 : 유튜브 채널 'FIFA 온라인4 KR E-Sports')


▲ 창의력 넘치는 크로스 플레이.
(출처 : 유튜브 채널 'FIFA 온라인4 KR E-Sports')




KDF - 최호석

두 번째 선수는 '호석의 난'으로 당시 대회 판을 큰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KDF(광동프릭스) 소속 최호석 선수다.

국내 최초 공식 프로리그인 eK리그에서 개인 무패 성적(7승 4무 0패)을 기록하고 KDF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곽준혁 선수에게 유일한 1패를 안겨준 선수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후 열린 EACC 2022 SUMMER에서는 6승 3패의 좋은 성적으로 국제 무대 첫 우승 커리어를 이루어냈다.

삼각 패스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사이드를 뚫어주고, 이후 타고난 드리블 테크닉으로 상대방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것이 주 특징이다. 보고도 따라 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하이라이트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드리블 원툴이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박스안에서 짧은 패스를 통한 심리전 매우 좋으며 크로스 플레이를 통한 득점 장면도 꽤 많다. 종합하면 측면에서부터 풀어나가는 플레이가 매우 돋보이는 선수.

화려한 플레이때문에 수비를 못 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곽준혁 선수를 상대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적도 있고, eK리그에서 기록한 무패 성적은 수비가 좋지 않으면 달성하기 불가능에 가깝다.

자신이 '반짝스타'가 아닌 '될 게이머'임을 계속해서 입증하고 있다. 나이도 어리다 보니 앞으로의 커리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


▲ 현재 최호석 선수가 사용하고 있는 전술.
(감독명:KDF최호석, A-1)


▲ 최호석식 빠른 템포의 패스 플레이.
(출처 : 유튜브 채널 'FIFA 온라인4 KR E-Sports')


▲ 사이드에 안쪽으로 들어오는 뱀드리블.
(출처 : 유튜브 채널 'FIFA 온라인4 KR E-Sports')




대전하나시티즌 - 김시경

세 번째 선수는 일반 랭커에서 꾸준한 성장으로 탑티어 프로게이머 반열에 든,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김시경 선수다.

국내 최초 공식 프로리그인 eK리그에서 최호석 선수와 동일한 성적인 개인 무패 기록(7승 4무 0패)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의 필승 카드로 활약 중이다. 이후 열린 EACC 2022 SUMMER에서는 5승 2패의 좋은 성적으로 항상 부진했던 국제무대에서 첫 4강에 진출하는 결과를 이루어냈다.

상대방 박스 근처에서 세밀한 드리블과 계산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득점하는 것이 주 특징이다. 만드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랭커나 프로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공격 능력이다.

위기관리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 운영하고, 특히 90분 막마지에 버저비터 골을 많이 넣어 승점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곽준혁 선수나 최호석 선수처럼 단시간에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꾸준한 성장을 통해 현재 극강의 폼을 보여주는 프로게미어가 되었다. 10대만큼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선수.


▲ 김시경 선수가 즐겨쓰는 전술.
(감독명:GalaxyXG김시경, A-2)


▲ 김시경 선수의 전매특허. 박스안 상대방 커서를 확인하며 적재적소에 적합한 커맨드 입력.
(출처 : 유튜브 채널 'FIFA 온라인4 KR E-Sports')


▲ 박스안에서의 침착함이 정말 놀랍다.
(출처 : 유튜브 채널 'FIFA 온라인4 KR E-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