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는 이러한 서포터 클래스 중 하나다. 카양겔 등장과 함께 진행된 밸런스 패치에서 낙인의 지속 시간이 1초 증가했고 폭풍의 서곡에 카운터 어택 효과가 추가됐다. 타 클래스에 비해 큰 변화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둘 모두 중요한 것인데다가 카양겔의 전투 환경 특성상 바드의 세팅도 다소 변화하는 추세다.
서포터의 경우 세팅의 효율을 논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개인차가 상당히 나는 편이다. 파티원 보호 능력, 파티원 딜링의 효율 상승, 기믹 수행 능력을 우선시할 수도 있지만, 플레이 난이도나 가성비 등 따질 부분이 많다. 물론 세팅에는 대세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지만, 현 추세에서 기피되는 세팅이라 하여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예 이질적이거나 낮은 스펙의 세팅을 한것이 아닌 이상 본인이 마음에 끌리는 세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드의 직업 각인은 '절실한 구원'과 '진실된 용맹'이 있다. 이 중 진실된 용맹은 본인의 딜링 능력만을 올리기 때문에 솔플 콘텐츠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파티 플레이 시라면 일반적으로 절실한 구원을 택한다.
■ 극신이 보편적, 서브는 특화! 특성의 선택
바드의 보편적인 특성은 극신이다. 신특 목걸이 하나를 채용한 후, 남은 장신구를 모두 신속으로 주는 것이다. 극신의 장점은 낮은 플레이 난이도, 높은 파티원 보호 능력, 우수한 버프 유지력, 높은 기믹 수행 능력 등이다.
물론 극신 세팅도 단점은 있다. 바로 마나 부족 현상이다. 이 때문에 마나 회수 팔찌, 집중 룬 도배, 단죄와 심판 룬의 채용, 마나 음식 사용, 적재적소의 스킬 사용, 일부 스킬 및 트라이포드 배제, 마나 각인 등을 이용해 마나를 최대한 관리해야 한다.
일부 바드의 경우 극특 세팅을 하기도 한다. 극특은 극신의 장점들을 모두 포기해야 하지만, 비교적 높은 세레나데 수급량과 고효율의 용맹의 세레나데를 이용하여 딜러의 순간 대미지를 크게 높여줄 수 있다. 다만 DPS로 따지면 극신에 못미치기 때문에, DPS가 무의미하고 순간 딜링 능력이 중요한 일부 전투나 순간 딜링을 우선시하는 파티에서 사용하면 좋다.
다만 장점에 비해 단점이 많고 장점 자체의 의미도 퇴색되는 편인데다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높은 홍염 보석이 필요한 등 여러모로 효율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처음부터 맞추는 것이 추천되지는 않으며, 극신 세팅을 맞춘 이후 서브 세팅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신속과 특화를 적절하게 섞은 세팅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홍염 보석 레벨이 높아 극신 세팅에서 쿨타임이 너무 밀릴 경우 특화를 조금 섞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특화를 주면 줄수록 극신 세팅의 이점이 점차 사라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화 장신구는 2개 이상 추천되지는 않는다.
어떤 세팅을 하던간에 장비는 보통 갈망을 입게 된다. 갈망의 공격력 보너스는 물론 공이속 보너스가 워낙 좋다 보니 선택지 자체가 없다. 다만 생존이 중요한 트라이 단계에서는 4갈망 2파괴처럼 파괴 2세트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 333 이후 정답은 없다! 각인의 선택
절실한 구원은 구원의 세레나데 종료 시 파티원 전체에게 한 번 더 생명력 회복 효과를 주는 각인이다. 절실한 구원이 없는 구원의 세레나데는 3버블이 아닌 이상 생명력 회복 효과가 상당히 미미한데, 절실한 구원을 사용할 경우 1버블로도 고효율의 생명력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 시 필수 각인으로 뽑힌다. 3레벨 효과가 좋기 때문에 반드시 3레벨로 사용한다.
이외에 필수 각인은 각성이 있다. 각성기인 심포니아는 파티원 실드에 더해 적 공격력 감소 효과가 있어 전멸기가 아닌 이상 10초간 파티 전원을 반무적 상태로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사용 시 1버블이 추가로 주어지기 때문에 심포니아를 자주 사용할수록 파티원 케어 능력이 좋아짐과 동시에 아이덴티티도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반드시 3레벨로 사용하는 각인 중 하나다.
필수로 뽑히는 마지막 각인은 전문의다. 회복량은 물론 실드 수치도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의를 사용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반드시 3레벨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97돌을 깎았고 7이 전문의라면 333332 세팅에서 전문의 2레벨로 사용하기도 한다.
필수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거의 필수급으로 추천되는 각인은 중갑 착용이다. 낮은 체방을 지닌 바드의 생존 능력을 크게 높여주는 것은 물론, 특정 패턴을 바드가 맞아줌으로써 딜러의 안정성을 간접적으로 크게 높일 수 있다. 물론 중갑 착용이 아니어도 실드나 대미지 감소 등을 이용하여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효율성의 차이는 무시하지 못한다. 3레벨이 일반적이지만 333331이나 333332 세팅에서 1이나 2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외에 채용률이 높은 각인은 급소 타격이다. 단순히 무력화 수치를 증가시키는 각인이지만, 더 잦은 무력화로 인한 프리 딜타임, 기믹 수행 능력 상승의 이유로 바드의 엔드급 세팅으로 위의 4각인과 급소 타격을 포함한 33333을 뽑는 편이다. 다만 급소 타격이 없더라도 기믹 수행은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고 더 잦은 무력화라고는 해도 1번 차이에 그치거나 차이가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 필수 각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본인이 가장 체감을 느끼는 각인은 최대 마나 증가다. 애초에 최대 마나 증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팔찌, 스킬 룬 등 다양한 투자가 필요한데다 매 전투에서 음식을 사용해야 하는 등 유지비 차이가 크게 나게 된다. 또한 최대 마나 증가의 대체제라 할 수 있는 여타 각인의 메리트가 상당히 낮은 것도 한몫한다. 이러한 이유로 엔드급 세팅이 아닌 이상 최대 마나 증가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슷한 각인으로 마나 효율 증가가 있다. 평상시 마나 회복량은 최대 마나 증가와 동일하지만, 천상의 연주를 사용할 경우 마나 회복 속도가 합연산이 되어서 실제 효율은 최대 마나 증가에 못 미친다. 천상의 연주가 없는 시간도 감안한다면 마나 효율 증가 3레벨은 최대 마나 증가 2.5~2.7레벨 정도 효율이라 보면 된다. 다만 마나 효율 증가는 최대 마나 증가에 비해 가격이 싼데다, 해당 각인으로도 마나 부족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충분한 편이다.
구슬동자의 경우 다양한 버프 구슬을 만들어내어 파티를 서포트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실사용 시 원하는 구슬이 잘 나오지 않으며 본인이 구슬을 습득하는 등 불편함이 매우 크기 때문에 플레이 감각을 많이 떨어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딜러의 대미지를 증가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각인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에, 저평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극특 바드라면 정기 흡수 각인을 거의 채용하게 된다. 낮은 신속으로 인한 낮은 공이속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극신 바드라면 채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각인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극특 바드가 극신 바드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타 각인으로 마나의 흐름과 위기 모면, 폭발물 전문가가 사용된다. 마나의 흐름은 유지가 된다면 쿨타임 10% 감소라는 매우 우수한 리턴을 받는다. 그러나 윈드 오브 뮤직이나 빛의 광시곡 등 파티원을 지키다 보면 유지가 끊기는 일이 많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을 회피하는 것 자체가 딜러에게는 딜로스가 일어날 수 있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위기 모면과 폭발물 전문가는 보통 333331에서 1의 자리에 사용된다.
■ 5개는 필수 이후를 취향에 맞게! 스킬의 선택
필수 스킬 5종은 천상의 연주와 음파 진동, 수호의 연주, 윈드 오브 뮤직, 폭풍의 서곡이다. 다른 것은 취향에 가깝더라도 이렇게 5종은 무조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천상의 연주는 111을 거의 고정으로 사용하지만, 트라이 단계나 파티원 공속이 이미 충분할 경우에는 121을 채용해 생존력을 높이기도 한다. 음파 진동은 321 고정이다. 수호의 연주는 112가 일반적이지만, 상태 이상 면역이 필요 없을 경우 111로 무한 실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경우 마나 부족 현상이 더 심화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윈드 오브 뮤직은 212 고정이다. 고정 파티나 오버 레벨 파티처럼 파티원이 실드가 필요 없을 정도라면 211을 채용해 실드 대신 세레나데 수급 위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어지간해서는 추천되지 않는다. 폭풍의 서곡은 221을 채용한다. 세레나데 수급을 포기하고 212를 채용하여 원거리 카운터가 가능하긴 하지만, 아직 이정도의 카운터 성능이 필요한 전투는 없다고 봐도 된다.
이외에는 낙인 스킬이 필수적이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사운드 쇼크다. 짧은 쿨타임, 우수한 무력화, 감금 해제 및 단심 발동에 용이한 다단히트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나를 많이 사용한다는 단점 또한 무시 못 하기 때문에 마나 관리를 위해 제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운드 쇼크를 포기했거나 추가 낙인이 필요하다면 율동의 하프를 사용하는 편이다. 낙인 유지 시간이 길어지면서 율동의 하프 갱신 시 낙인이 끊어지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된 데다가, 마나 소비량도 낮고 자주 시전할 필요도 없어 편리하다. 물론 보스가 멀어지거나 할 경우 낙인이 끊어질 수 있다는 단점은 여전하지만, 숙련도가 오르면 다소 보완도 가능하다.
스티그마는 아직 메인 낙인 자리를 꿰차기는 어려운 편이다. 오히려 스티그마를 채용할 경우 폭풍의 낙인으로 채용해 낙인을 포기하고 세레나데 수급만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이외의 낙인 스킬은 현재 고려 가치가 거의 없다.
빛의 광시곡은 최근 효율이 더욱 상승하고 있는 슈퍼 세이브 스킬이다. 물론 숙련이 덜 된 현재와 달리 파티원의 숙련도가 상승할수록 사용할만한 타이밍이 점점 줄어드는 단점은 있다. 그러나 오히려 패턴 숙련이 완벽히 된다면 특정 패턴에 빛의 광시곡을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맞딜을 하거나 패턴 파훼를 하는 등 이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사운드 홀릭은 바드의 최고 무력화 스킬이자 사실상 유일한 딜링기다. 순간 무력이 필요한 곳에서 우수한 활약을 하며, 바드로 오브젝트를 파괴해야 하는 등 약간의 대미지가 필요할 때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다. 세레나데 수급량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사용해도 밥값은 한다.
또한 카운터 스킬인 리듬 벅샷을 여전히 사용하기도 한다. 폭풍의 서곡보다 빠른 발동에 피격이상 면역을 가지고 있는 데다, 폭풍의 서곡과 달리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카운터를 바드가 전담해야 하거나 폭풍의 서곡만으로 기믹 카운터 수행이 어려울 경우 활용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불협화음이 파티 생존력을 위해 종종 사용된다. 다만 천상의 연주 공격력 감소 트라이포드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어 애매한 위치다. 이외 스킬들은 현 추세에서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8개의 스킬을 고정으로 가지고 다녀도 무방하지만, 특정 전투에서는 어떤 스킬이 효율적이기도 하고 반대로 효율이 너무 나쁜 경우도 많다. 즉, 전투에 따라 스킬을 변경하는 것이 추천된다. 마침 홍염 보석도 8개 이후 3개의 여유가 있기도 하고 트라이포드 레벨 또한 여유가 있으므로 특정 전투에서만 사용되는 스킬도 세팅해두고 스위칭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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