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스트의 두 번째 클래스, '기상술사'가 업데이트됐다. 서포터 클래스 '도화가'에 이어 딜러 클래스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직업이다.

기상술사는 날씨를 다루는 원거리 딜러 클래스로 빠른 스킬 사용 중심의 '질풍노도'와 기상 스킬과 특화 능력치가 중심인 '이슬비' 두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아이덴티티인 '여우비' 발동하면 파티를 지원하며 자신의 대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어 아이덴티티 운영이 중요하다.

파티 시너지 효과를 기본 내장한 아이덴티티 '여우비'를 보면 알 수 있듯 기상 술사는 파티 지원에 특화된 딜러 클래스다. 로아온 썸머 쇼 케이스에서 '시너지 딜러'라는 언급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스킬 셋을 가지고 있다. 공격력 감소, 공격/이동 속도 증가, 반격, 받는 피해 감소, 보호막 등 딜러치고는 수많은 팀 지원 스킬이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신규 이벤트로 10월 26일 정기 점검 전까지 명의당 1회씩 1,340 점핑권과 1개의 하이퍼 익스프레스 PLUS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상술사를 육성하고자 한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파푸니카 점핑권으로 기상술사 시작할 수 있다. 이후 하이퍼 익스프레스 미션을 적용하면 1,460까지 키울 수 있다.


▲ 스페셜리스트의 새로운 클래스, '기상술사'


▣ 발동과 동시에 파티 시너지 제공! 기상술사의 아이덴티티 '여우비'

기상술사의 아이덴티는 발동형 아이덴티티로 유지 시간 동안 파티 시너지를 상시 제공한다. 기상술사가 스킬을 적중할 때마다 빗방울 게이지가 쌓이며, 게이지가 최대가 되면 12초 동안 주변 범위 파티원에게 받는 물리 피해 15% 감소, 받는 마법 피해 15% 감소 버프를 제공한다. 또, 마엘스톰처럼 여우비 지속 시간 동안 1초마다 적에게 지속 피해를 준다.

여기까지만 보면 방어적인 아이덴티티로 큰 의미가 없지만, 직업 각인 2종의 효과를 적용할 경우 '이슬비'는 기상 스킬이 30% 증가, '질풍노도'는 받는 피해 감소 대신 공/이속이 증가하고 공/이속의 증가분만큼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적중률이 증가한다. 즉, 직업 각인 채용 기준으로는 아이덴티티가 기상술사의 대미지를 늘려주며, 동시에 파티 시너지도 제공하는 셈이다.


▲ 12초 동안 받는 피해 감소 시너지를 제공하는 '여우비' 아이덴티티


'이슬비'는 특화 세팅에 적절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이덴티티 효과 변경은 없지만, 아이덴티티 지속 시간이 2배(24초)로 증가해 홍염 보석이 받쳐준다면 아이덴티티 지속 동안 스킬을 2회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상 스킬의 피해량이 30% 증가해 특화로 피해량이 증가하는 기상 스킬 중심 트리를 사용할 때 유용하다.

'질풍노도'는 신속 세팅 빌드에 유용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먼저 다른 종류 '우산'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아이덴티티 획득 버프가 생성, 적에게 스킬을 직접 적중하지 않아도 아이덴티티를 채울 수 있게 된다. 또 여우비의 효과가 공/이속 12% 증가로 교체되어 공/이속 시너지를 파티와 자신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질풍노도 채용 시 아이덴티티 효과가 공/이속 시너지로 교체!


▣ 워로드를 떠올리게 하는 수많은 시너지! 유틸리티의 왕 기상술사의 시너지 스킬들

기상술사의 기본 능력치는 어떨까? 먼저 체력/방어 계수는 2.1/0.95로 상위권은 아니지만, '데모닉'과 동일한 수치다.아이덴티티에 피해 감소 효과가 있고 보호막 스킬이 있다보니 체감 체방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술사의 이동기 '우다다다'는 레온하트 타일 기준으로 12칸(버서커와 동일)을 움직이며 재사용 대기시간이 7초다. 원거리 스킬을 사용하는 클래스들의 평균 이동기 쿨타임(9초)보다 훨씬 짧은 근거리 딜러의 이동기를 가지고 있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약간의 페널티로 이동기 도중 1프레임 정도의 후 딜레이가 있다. 그래도 이동기 후 연속해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딜레이를 캔슬할 수 있다. 기상술사는 도화가처럼 전투/비전투의 이동기가 다르다. 비전투시에는 이동 후 균형을 잃는 모션이 있다.

기상술사의 특화 능력치는 데빌헌터나 건슬링어처럼 특정 계열 스킬(기상 스킬)의 피해량이 직접 상승하는 구조다. 특화 1당 기상 스킬의 대미지가 0.071% 증가해 계수로 보면 블래스터의 포격 스킬 피해량 계수보다 살짝 높다(상태창 상의 계수만 적용, 화력 버프 X). 또, 타격 시 빗방울 게이지의 회복량이 상승하는 효과가 추가된다.


▲ 체/방 계수는 2.1/0.95로 데모닉과 같다

▲ 특화 효율은 블래스터의 포격 모드 피해량과 비슷하다

▲ 이동기는 버서커와 비슷하지만 살짝 딜레이가 있다(사진은 비전투 이동기)


기상술사는 딜러치고는 다양한 시너지를 제공한다. 서포터의 지원 삼신기인 힐, 공격력 증가, 주는 피해 증가 버프는 아쉽게도 없지만, 그 외 모든 버프를 제공한다고 봐도 된다. 기상술사의 기본 시너지인 치명타 저항 감소 10%는 스킬 구성에 따라 상시 제공할 수 있다. 펼치기, 내려찍기, 돌개바람 등 '우산' 스킬에 시너지가 있으며 각성기 '풍랑주의보'에도 달려 있다. 각성기와 일반 스킬의 치명타 저항 감소는 중복되는 버프라 큰 의미는 없다.

워로드와 창술사만이 가지고 있는 '반격' 스킬도 있다. '마주바람'이란 스킬로 기본 반격이 가능하며 카운터스피어나 절룡세처럼 상태 이상 면역을 부여할 수 있고, 트라이포드 변경을 통해 차지 스킬로 바꿀 수도 있다. 소나기에는 보스에게 적중해 공대 전체가 효과를 보는 공격력 감소 디버프가, 봄바람에는 현재 체력 20%에 해당하는 보호막 버프가 있으며, 센바람과 직업각인 질풍노도 기준으로 공/이속 시너지도 줄 수 있다.

여기에 여우비가 기본 제공하는 받는 피해 15% 감소 시너지가 있으며, '마주바람'의 트라이포드를 바꾸면 빛의 광시곡이나 미리내가 떠오르는 50% 피해 감소 버프를 가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시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기본 부위 파괴와 무력화 능력도 나쁘지 않고, 각성기 나르가의 칼날을 통해(부위 파괴 3레벨 제공) 부위 파괴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정화'와 '도발' 정도를 제외하면 팀 지원 버프는 거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기상술사만의 새로운 트라이포드에는 전용 보호막인 '기류 보호막'을 소모해 피해량을 늘리는 '역류'와 소서리스와 유사한 여우비 상태에서 피해가 증가하는 '증기 조절', 그리고 보호막을 두른 대상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절단'이 있다. 기존에는 방어력 관통 등의 효과로 보호막을 두른 적을 간접 저격했지만, 보호막을 직접 타격해 추가 피해를 주는 효과가 추가, PVP 등에서 활용해봄 직한 트라이포드가 생겼다.


▲ 보호막에 추가 피해를 주는 '절단'


● 기상술사 스킬 간단 요약

- 치명타 저항 감소 시너지 : 펼치기, 내려찍기, 돌개바람, 풍랑주의보(각성기)
- 받는 피해 감소 시너지 : 여우비(아이덴티티), 마주바람
- 공격력 감소 시너지 : 소나기
- 공격 속도 / 이동 속도 증가 시너지 : 센바람, 여우비(질풍노도 각인, 아이덴티티)
- 보호막 시너지 : 봄바람(최대 생명력의 20% 보호막)
- 반격 스킬 : 마주바람
- 이동/유틸 스킬 : 날아가기, 펼치기
- 카운터 스킬 : 펼치기, 짙은 안개,
- 기상술사 전용 스킬(보호막에 주는 피해 증가) : 칼바람, 바람송곳



▣ 신속의 '질풍노도', 특화의 '이슬비' 두 가지 육성이 가능한 기상술사

기상술사의 직업 전용 각인은 '질풍노도', '이슬비'가 있다.

각인 '질풍노도'는 신속-치명 세팅에 특화된 각인이다. 아이덴티티 효과인 '여우비'를 공/이속이 증가하는 효과로 변경, 여기에 공/이속에 따라 치명타 적중과 치명타 피해가 증가한다. 공/이속을 올려줄 수 있는 신속 세팅과 시너지가 좋다. 질풍노도는 우산 스킬을 서로 다른 종류로 2회 사용할 때마다 아이덴티티 게이지를 회복하는 효과가 추가되어, 적에게 스킬을 적중하지 않더라도 우산 스킬만 사용하면 아이덴티티를 채울 수 있다. 정비소에서 아이덴티티를 채우거나 기믹 수행 중에도 아이덴티티 수급이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아이덴티티의 지속 시간이 12초에서 6초로 감소한다. 아이덴티티 수급이 쉬운 만큼 지속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공/이속 팀 시너지를 제공할 수 있기에 나쁜 것은 아니다. 기상술사의 우산 스킬은 치명타 피해 증가 효과를 가진 것이 많기에 치명타 적중 확보가 중요하다. '질풍노도'는 소중한 치명타 확률을 올려주기 때문에 유용한 각인이다.


▲ 다양한 효과로 무장한 '질풍노도' 각인


다른 직업 각인 '이슬비'는 심플하게 기상 스킬의 피해량을 30% 올려주고, 아이덴티티의 지속 시간을 100% 증가(24초)시킨다. 기상술사는 특화 능력치로 기상 스킬의 피해량을 올릴 수 있어 '특화' 능력치를 중심으로 육성할 경우 '이슬비'와 시너지가 좋다. 사실상 특화 세팅 중심으로 갈 때 필수적인 각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슬비와 특화 능력치의 효과로 인해 특화 기상술사는 '기상' 스킬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되며 치명타 확률 확보가 어렵기에 '특화' - '치명' 세팅을 올리게 된다.

질풍노도는 아이덴티티의 효과를 변경하고, 이슬비는 아이덴티티가 켜져 있으면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두 개의 각인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질풍노도 각인이 1레벨 기준으로 꽤 쏠쏠한 능력치를 제공해 불가능한 세팅은 아니다. 단, 아이덴티티 '여우비'가 우산 스킬로 변경되어 이슬비의 효과를 받지 못하고 아이덴티티 증가/감소 효과가 중첩되기 때문에 여우비의 지속 시간이 12초로 내려가는 단점이 생긴다. 신속 위주 세팅은 '기상' 스킬의 피해량을 놓치기 때문에 직업 각인 2개 사용은 어렵다.


▲ 특화 세팅 위주의 직업 각인 '이슬비'



▣ 기상술사, 유틸리티 스킬은 많지만...딜러의 숙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공격력 증가 빼고 다 있다!?'

기상술사의 스킬 셋은 확실히 파격적이다. 서포터를 떠올리게 하는 수많은 파티 지원 시너지와 포지셔닝의 이점을 제공하는 반격 스킬, 보호막과 이동기/카운터/시너지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시너지 스킬 '날아가기' 등. 특히, 포지션이 자유로운 원거리 타격의 대가 중심의 딜러치고는 이동기부터 각종 스킬들이 모두 유용하다.

다만, 모든 것이 딜러가 가져가기엔 애매하다는 점이 아쉽다. 기상술사는 기본적으로 아이덴티티로 자버프를 얻고, 자버프 시간 안에 주력 스킬을 사용하는 딜러 클래스다. 24초(이슬비)/6초(질풍노도)의 정해진 시간 안에 스킬을 욱여넣는 것이 기본 캐릭터 운영이다보니 스킬 창에 들어가는 대미지 스킬 하나가 아쉽다. 그런 캐릭터가 유틸리티용 스킬을 다수 채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서포팅 중심의 기상술사는 어떨까? 기상술사가 파티 안정성에 기여하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다만 서포터의 위치를 노리기에는 서포터의 필수 덕목인 공격력 증가, 피해 증가 버프가 없다. 4딜러 이상의 딜을 낼 수 있는 3딜러 1서포터와 달리 3딜러 + 서포터형 기상술사는 더 높은 대미지를 주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정체성 면에서 딜러에 가까운 캐릭터고, 다양한 시너지 스킬들은 상황에 맞게 1~2개를 채용하는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으로 보인다.


▲ 시너지냐 딜이냐,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기상술사의 스킬들


딜러 클래스로보면 기상술사는 운영 면에서 편리함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설치형 스킬이 많은 기상 스킬에 아이덴티티를 제외하면 자버프도 없으며, 적당한 사거리(우산 스킬은 사거리가 짧고, 기상 스킬은 사거리가 길기에 차이가 있음)를 가진 '타격의 대가' 딜러다. 아이덴티티를 모으고 주력기를 사용하면 운영이 끝난다.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이동용 스킬과 반격 스킬, 피해 감소 효과도 있어 여러모로 생존성이나 스킬 운영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