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웬은 무보정 RVR 전투 필드가 상시 개방되어 있다. 따라서 캐릭터 세팅에 신경 쓰면 쓸수록 더 유리한 싸움을 펼칠 수 있다. 로웬 PVP에서는 장비 레벨이 중요하지만이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세팅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로웬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세팅은 각인과 스킬트리다. 해당 세팅만 제대로 완성하면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봐도 된다. PVP를 위한 서브 세팅에는 트라이포드, 보석, 카드, 팔찌, 배틀 아이템 등이 있다. 각인 외에도 소소하게 영향을 주는 서브 옵션까지 모두 챙긴다면 제법 큰 차이를 낼 수 있다. 본격적으로 로웬 세팅을 준비하는 모험가를 위해 각종 서브 세팅을 정리했다.

[세팅 이전에 필독] PVP 세팅 맞춰야 할까? 로웬 전용 클래스별 PVP 세팅 정리


떠돌이 상인과 주간 퀘스트에서 획득 가능! 카드 세트

로웬 지역에서 가장 유용한 카드 세트는 '운명의 만남' 세트다. '전쟁 후에 남는 것', '복수는 나의 것' 등 다른 PVP 전용 카드 세트는 운명의 만남의 하위 호환 격 효과를 가지고 있어 크게 쓸모가 없다. 운명의 만남 세트는 0각성 효과만으로 모험가에게 받는 피해 21%를 감소할 수 있어 어지간한 각인 효과보다 유용하다. 운명의 만남을 18각 이상으로 맞추면 최고의 준비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운명의 만남 세트에서 구하기 힘든 카드는 '오스피어'와 '뮨 하디카'다. 로웬 카드팩과 로웬 떠돌이 상인에게서 구할 수 있긴 하지만 확률이기 때문에 12각성 이상을 맞춰도 오피어나 뮨 하디카로 인해 세트 활성화가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이런 상황에는 운명의 만남 4세트를 착용하고 '자연의 정령들' 2세트를 추가 착용하면 간단하게 세팅이 된다.

보통은 '운명의 만남' 세트가 좋지만, 일부 클래스 한정으로는 '침묵하는 거인의 숲', '살아서 다시 보길 바란다' 조합이 쓰이기도 한다. 방어력 증가, 피해 감소, 회복량 증가 모두가 유용한 옵션이다. 체력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광기 버서커'에게는 운명의 만남보다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의를 활용하는 인내 클래스도 '침묵하는 거인의 숲'의 회복량 증가 효과가 유용할 수 있다.

로웬 기준 유용한 카드 세트 정리

- 운명의 만남 1(6셋) : PVP한정 가장 좋은 카드 세트
- 침묵하는 거인의 숲 + 살아서 다시 보길 바란다(3+3셋) : PVP 기준 2순위 세트
- 전쟁 후에 남는 것(6셋) : PVP 기준 3순위 세트, 각성 단계가 높다면 유용하다
- 복수는 나의 것 세트(3셋) : 침묵하는 숲, 살아서 보길 바란다와 조합 가능


▲ 로웬 카드 세트는 운명의 만남 세트로 종결된다
카드가 부족하다면 '자연의 정령들' 세트를 섞어 세팅하자

▲ 상황에 따라서는 '침묵하는 거인의 숲' 세트도 유용하다


부여 전용 옵션은 불필요? 로웬 전용 팔찌 세팅

1,490레벨부터 착용할 수 있는 '팔찌'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줄 수 있는 서브 장비다. 문제는 PVE 기준으로 유용한 팔찌와 PVP 기준 팔찌가 다르다는 점이다. PVE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부여 옵션은 '몬스터에게 공격 적중 시' 발동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모험가를 상대로는 아예 효과가 발동되지 않는다.

PVP 기준으로 유용한 옵션의 팔찌를 따로 작업해두면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PVE 기준으로는 비선호되는 옵션이 쓸만하기 때문에 부담은 그리 크지 않고 '쐐기', '순환' 등 부여로만 획득되는 옵션을 찾을 필요 없이 고정 옵션만으로도 유용한 팔찌를 만들 수 있다.

PVP에서 선호되는 옵션은 '인내', '신속', '제압' 등의 전투 특성과 '체력'이다. 고정 옵션으로 붙는 체력, 최대 생명력, 물리/마법 방어력 옵션이 모두 가장 유용한 옵션이다. '인내 100'+'체력 3,500' 등 검색이 가능한 고정 옵션만으로 적당한 팔찌를 구매해 PVP 팔찌를 세팅할 수 있다.

이외에 일반 부여 옵션 중에서도 쓸만한 효과가 있다. 기상기 사용 후 인내가 증가하는 '오뚝이', 이동기 사용 후 신속과 인내가 모두 증가하는 '돌진'이 선호되는 옵션이며 '투자', '응급 처치', '앵콜'은 오뚝이나 돌진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

'부여로만 획득'되는 거의 모든 효과는 의미가 없다. '몬스터에게 공격 적중 시'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모험가를 상대로도 발동할 수 있는 '수확' 등도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나마 쓸만한 옵션은 상시 피해량 증가인 '무기 공격력'과 치명타 적중률이 높은 클래스가 활용할 수 있는 '보상' 등이 있다.


▲ 쉽게 구할 수 있는 옵션이 유용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도 무난한 팔찌를 만들 수 있다

▲ 부여 옵션 2종을 제외하면 다 쉽게 뽑을 수 있는 능력치다



각성약과 수류탄 활용이 핵심? 배틀 아이템 갖추기

무보정 PVP 콘텐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배틀 아이템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적절한 배틀 아이템 활용이 있다면 생존할 수 있고, 적을 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 한 차례 업데이트로 로웬 기준 배틀 아이템의 특수룰이 추가됐다. 회복약 계열 아이템의 쿨다운이 10초에서 20초로 늘어났고, 수류탄 계열 아이템은 30초에서 40초로 늘었다.

그만큼 회복약과 수류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고급 회복약 정도만 활용해도 위기 상황에서 생존하며 역습을 가할 수 있고 '신비 치유 물약' 등의 일반 물약이 더 해지면 끝없는 생존도 가능하다. 수류탄은 상대의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는 '점토 수류탄'이 가장 널리 활용된다. 적의 도주 기회를 차단해 킬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이외에는 일반 PVP와 달리 '각성약'이 폭넓게 사용된다. 각성약은 캐릭터의 아이덴티티 게이지를 채워주는데, '호크아이', '소서리스' 등 아이덴티티 활용도가 높은 클래스뿐 아니라 '데모닉', '스카우터' 등이 변신을 통해 강력한 스킬 연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중력 수련 디스트로이어', '포격 강화 블래스터' 등 일부 아이덴티티 스킬이 중요한 클래스의 경우, 각성약을 연속 사용하며 아이덴티티 스킬만으로 킬을 따내기도 한다.

회복약+점토 수류탄+수면 폭탄+ 위장 로브 등의 조합이 무난한 세팅으로 꼽히며, 위험한 순간에 활용해주면 된다. 각성약은 배틀 아이템 슬롯을 바꿔서 복용하면 된다.


▲ 수류탄 류 아이템은 재사용 대기시간 증가, 은신 로브는 효과가 하향되었다



트포작과 보석, 품질작까지?

카드와 팔찌, 배틀 아이템은 약간의 비용으로도 좋은 세팅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트라이포드와 보석 등은 다르다. 클래스에 따라서는 PVE 기준 유용한 스킬과 PVP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보석이나 트라이포드를 공유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PVP 전용 트포작, 보석작이 고민될 수 있다.

주력 캐릭터급의 세팅을 다시 하는 것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자신의 길드에서 섬 점령전 등을 메인 콘텐츠로 하고 있지 않다면, 비용을 투자해 트라이포드 작업이나 보석을 변환하는 것은 보통 손해다. PVP에 진심인 경우에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 로웬에서는 방어력이 조금 낮게 보정되기 때문에 섬 점령전 이벤트에서처럼 '방어력 무시' 트라이포드의 효과가 좋지 않다. 주력 스킬이라면 PVE에서 사용하는 트라이포드를 그대로 써도 무방하다. - [로웬] 방무는 족사기가 맞는가?

품질작의 경우, 트포작과 보석작과는 조금 맥락이 다르다. 높은 품질까지 투자하는 무기와 달리 방어구의 품질은 낮은 경우도 있다. 만약 방어구의 품질이 50이하라면 약간의 투자로 1~2만 가량의 체력을 얻을 수 있다. 단, 이미 품질이 70 이상으로 높은 상태에서는 과하게 투자할 정도는 아니다.

이런 작업들은 비용이 높지만, 맞추면 확실히 효율을 느낄 수 있는 작업들이다. PVP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은 경우에만 추천한다.


▲ 로웬 기준으로 방어력 무시 트라이포드보다 대미지 트포가 더 좋다

▲ PVP 트라이포드 작은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웬에서는 변신 장난감이 유용한다고? 장난감 활용법

한편, 놀이 용도로 활용되는 변신 장난감 아이템이 로웬에서는 제법 유용하다. 적들에게 몰래 접근해 기습하거나,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변신 아이템을 사용하면 모코코 씨앗이나 토끼, 채집물 등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는 네임 태그 등이 노출되지 않으며, 마우스를 올려 확인하지 않는 이상 구별이 어렵다. 태연하게 접근하는 것은 꽤 힘들지만, 풀숲이나 오브젝트 등에 숨어 있는 상태에서는 변신 오브젝트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 단체로 풀숲에 숨어있는 등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또, 변신 아이템을 쓰면 일부 버프가 해제되는 것을 이용할 수도 있다. 변신 아이템으로 변신하면 이로운 버프와 해로운 버프가 동시에 해제되는데, 이를 이용해 '쿨링', '탈진' 등의 디버프를 지울 수 있다. 각성약을 사용하는 버서커 등 일부 클래스의 경우 각성약이 쿨다운인 상황에서 아이덴티티가 잠기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이때 전투를 해제하고 변신 아이템을 사용하면 탈진, 쿨링 등의 디버프를 지우고 바로 변신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 변신 상태로 풀숲에 있으면 알아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 습격전의 오브젝트에도 몰래 숨어있을 수 있다

▲ 변신하면 쿨링, 탈진 버프를 지우는 것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