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동대문 브이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2022 로열 로더스 16강 D조 경기가 진행됐다. D조에서는 '루메장인망고', '요훈동', '총칼하프', '파이리'팀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D조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성공한 팀은 '요훈동'이었다. 개인 피지컬에 자신이 있다고 밝힌 '요훈동'은 '루메장인망고'와의 1경기에서 데모닉-배틀마스터-홀리나이트 조합을 꺼내 들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세트에서 데모닉의 받아치는 플레이와 배틀마스터의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6:3 승리를 만들었다. 2세트 역시 '훈서'의 데모닉이 압도적인 딜량을 자랑하며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POG는 '훈서' 최서훈이 가져갔다.

승자전에서는 같은 배틀마스터를 기용한 '파이리'팀과 만났다. 1세트를 4:6으로 빼앗기며 위기에 빠졌으나, 2세트 5:4, 3세트 5:3 승리를 가져가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파이리'는 3세트에서 아쉬운 각성기 배분으로 승리를 굳히지 못했다.

승자전에서 패배한 '파이리'는 최종전에서 '루메장인망고'와 마주했다. 1경기에서 '요훈동'에 패배한 '루메장인망고'는 패자전에서 '총칼하프'를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파이리'는 1세트에서 대단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4:3의 상황에서 8초를 남기고 기공사 '한다미'가 각성기를 활용해 2킬을 만들어내며 역전했다. 승자전에 아쉬웠던 부분을 완전히 극복한 모양새였다.

다만, '루메장인망고'의 저력도 대단했다. 창술사 '미수'는 날이 선 인파이팅을 통해 킬을 대거 획득했고 2세트를 캐리했다. 3세트는 처음부터 난타전이었다. 서로 2킬을 가져가며 2:2로 진행됐고, '파이리'의 기공사와 홀리나이트의 체력이 적은 상황이었다. '루메장인망고'는 시간을 끌며 최후반에 마지막 결정타를 위해 잠시 웅크리고 있었다. 그 순간, '파이리'의 기공사 '한다미'가 또 아꼈던 궁극기를 활용해 승부의 방점을 찍으며 3세트를 따냈다.

결국, 2022 로열 로더스 16강 D조에서는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요훈동'과,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의 진화가 눈에 보인 '파이리'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2022 로열 로더스 16강 D조 최종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