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밸런스 패치에서 큰 변화가 있었던 블래스터는 이번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에서는 소폭의 변화가 있었다. 테스트 서버 후속 업데이트로 피해량이 하향된 화력 강화 블래스터는 직업 각인의 피해량이 20%에서 25%로 상향되었고, 특화 블래스터는 화력 게이지 관련 편의성이 개선됐다.

대미지는 훌륭하지만, 사이클의 편의성과 게이지 관리가 어려웠던 포격 강화 블래스터는 작은 변경이지만 제법 큰 편의성 개선이다. 화력 강화 블래스터 또한, 군단장 특수 기믹 등에서 화력 게이지가 자동으로 꺼지는 문제가 일부 개선됐다.


▲ 테스트 서버에서 블래스터 변경 부분을 체험!


▣ 포격 강화/화력 강화 공통 : 게이지 스트레스 완화, 화력 게이지 상향

화력 게이지 변경점 요약

- 기존 화력 게이지(6초 지속, 0단계까지 16초)

3단계 : 6초 지속
2단계 : 3초 지족
1단계 : 3초 지속
0~1단계 : 4초 지속


- 변경 화력 게이지(8초 지속, 0단계까지 28초)

3단계 : 8초 지속
2단계 : 6초 지속
1단계 : 6초 지속
0~1단계 : 8초 지속


블래스터의 '화력 게이지'는 상시 피해를 추가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로, '갈증' 각인을 사용하는 리퍼처럼 게이지를 한 번 모으면 피해량이 증가하는 버프를 받을 수 있다. 대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이지가 자동으로 감소하며, 적을 공격해 지속 시간을 초기화할 수 있다.

지난 밸런스 업데이트에서는 테스트 서버에서 초기 화력 게이지 유지 시간이 4초,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후 6초로 개선되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이번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8초로 늘어났다. 8초면 가벼운 기믹 수행 중에는 게이지를 유지할 수 있으며, 최소한 블래스터 본인의 사이클(포격 모드 해제, 미사일 폭격, 공중 폭격의 3초 딜레이 등)이나 보스의 점프 패턴 등으로 인해 게이지가 내려가는 상황은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보다 중요한 점은, 화력 게이지가 줄어드는 시간도 50% 늘어났다는 부분이다. '화력 게이지의 감소량이 50%' 감소해 기존 블래스터는 16초면 화력 게이지가 3단계에서 0단계까지 내려갔지만, 테스트 서버의 블래스터는 28초 후에 0단계로 감소한다. 화력 게이지의 유지 시간(6초, 8초)을 빼면 10초에서 20초로 증가한 셈이다.

3단계가 꺼진 순간부터 피해량은 감소하지만, 그래도 화력 2단계가 더 지속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화력 3단계에서 6초가 지나면 2단계로 돌입해 3초 후에 1단계로 감소했지만, 테스트 서버는 8초가 지나면 6초 후에 1단계로 감소한다. 9초 지속하던 3~2단계 구간이 14초로 증가했다.


▲ 3단계 증가 뿐 아니라, 2단계의 지속 시간이 늘었다


주요 기믹에서 화력 버프로 인한 추가 대미지의 80% 정도를 보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14초 안에 스킬 한 개 정도를 더 사용하면 즉시 3단계를 채울 수 있다. 화력 게이지가 1단계까지 내려가더라도 '중력 폭발'이나 '화염 방사기'면 복구가 된다. 테스트 서버 기준 1단계까지 내려가는 시간은 20초 정도다.

게이지 관리는 여전히 중요하다. 8초가 긴 시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디언 토벌의 페로몬 폭탄 후 무적 구간에서도 3단계가 2단계로 감소할 수 있고, 군단장급의 주요 기믹에서는 예외 없이 화력 게이지가 1단계 정도까지 내려간다. 그래도 게이지 관리가 편해진 것은 화력 강화 블래스터나 포격 강화 블래스터 모두에게 반가운 변경이다.


▲ 이제 3단계는 꺼져도 2단계에서 유지가 잘 된다


▣ 포격 강화 : 뼈아픈 포탑 소환 버그 수정...다른 수급 스킬을 찾아야?

포격 강화 블래스터 기준으로 버그 수정으로 인한 변화도 있다. 아이덴티티 수급 면에서 효자 스킬이었던 '포탑 소환'의 '신속 설치' 트라이포드 버그가 수정되었다. 기존에는 툴팁에 적힌 대로 경직 면역을 받는 것이 아니라 피격 이상 면역 판정을 받았다. 이를 이용해 포탑 설치 수와 소지 수가 늘어나는 '빅팩' 트라이포드를 적용 후 포탑을 자주 깔며 아이덴티티를 수급하는 빌드가 유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피격 이상 면역이 툴팁대로 경직 면역으로 변경, 보스 근처에 포탑 소환을 설치하며 시간을 버는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 포탑 소환을 까는 것에 리스크가 생긴 만큼 포탑을 더 자주 설치하는 '빅팩' 세팅과 '포탑 소환' 스킬의 경쟁력도 감소했다.

이제는 '보조 배터리'를 이용해 수급량을 늘리거나, '강화된 포탑', '레이저 포탑'을 선택해 피해량을 늘리는 방향도 생각해봐야 한다. 아니면 아예 포탑 소환을 포기하는 방법도 있다. '전방 포격' 등 다른 아이덴티티 수급 스킬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 이제는 포탑을 내성 스킬처럼 사용할 수 없다

▲ 툴팁대로 경직면역 스킬이 된 포탑 소환


▣ 화력 강화 : 심플하게 강해진 화력 강화 세팅...경쟁력 생길까?

화력 강화 세팅은 각인의 피해량이 20%에서 25%로 상향되었다. 수치로 보면 4% 정도의 상향으로 크지는 않다. 하지만, 세팅이 가진 다양한 장점(무력화, 높은 체/방 등)이 낮은 대미지로 인해 평가절하됐던 만큼, 이번 상향으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전체적인 피해량은 포격 강화 세팅이 강력하지만, 신속을 늘려 편의성을 가져가는 세팅이나, 치명을 올려 고점을 보는 세팅 모두 제법 쓸 만한 상황이 됐다.


▲ 괜찮은 상향이지만 수치적으로 체감은 어려운 편


▣ 테스트 서버 넘치는 블래스터 총평

포강은 편의성 개선, 화강은 대미지 상향

- 포강 : 8초까지 유지되는 화력 버프 시간으로 스트레스 완화
- 포강 : 포탑 소환의 내성 삭제로 스킬 트리 변화 필요
- 화강 : 심플한 대미지 상향, 다른 치신 세팅과 경쟁력 증가